메가캠페인

[학습법] 너 복습 좀 치냐?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김나윤 마스터
등록일 :
2024.05.23
|
조회 :
88,344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QCC를 써보게 된 신입 마스터 김나윤입니다 ?? 제 소개를 간략하게 하자면, 저는 서울 일반고에서 내신 1.9로 나름 열심히 수시 준비를 하다가 6광탈을 당하고 (????) 남양주에 위치한 E 여학생 독학기숙학원에서 1년 간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지금은 정시로 연세대 교육학부에 합격하여 24학번으로 재학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입시 썰은 나중에 다른 QCC에서 재밌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엔 큐브 망령 김*윤이었는데 마스터가 되어 글을 쓰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네요 ^^)


제가 첫 큐씨씨에서 다뤄볼 주제는 바로 복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복습을 하지 않으면 그건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할 만큼 복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작년 6월 모의고사 전까지만 해도 복습을 싫어하고 게을리하는 학생이었는데요… 6모 성적을 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아 고민을 해보니 그때까지 공부 시간만 꾸역꾸역 채웠지, 막상 머리에 남은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계기로 해서 지금 소개해드릴 방법으로 복습을 시작했답니다 ??


그래서 그 복습법이라함은.. 일명 “책임노트 복습법”입니다! 책임노트는 메가스터디 영어 영역 김지영t께서 진도만 빼지 말고 그동안 공부한 시간들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즉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꺼내서 노트에 써가며 복습을 하라는 뜻에서 지으신 공부법 이름인데요! 지영t는 그동안 복습하지 않고 쌓여있던 것들을 다시 꺼내서 보라고 하셨지만, 그게 너무 버거웠던 저는 그냥 산더미처럼 쌓이기 전에 그날그날마다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지영t의 책임노트 공부법과 저의 책임노트 공부법은 이름과 취지는 같지만 실천 방법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 거가 더 좋음 ㅋㅋ)


그럼 제가 어떤식으로 책임을 졌는지 자세한 방법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tep1. 스터디플래너를 쓴다
이건 기본이죠! 다들 쓰고 계시죠??? 저도 공부할 때 말고는 극p 성향이라 플래너 쓰는 거 귀찮아하시는 분들 이해는 가는데 수능은 장기전이라 거시적인 공부 흐름을 장악하려면 스터디 플래너는 필수입니다 꼭!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플래너 관련해서도 글 하나 쓰겠슴다

Step2.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썼던 스터디플래너를 보며 전날 공부했던 교재를 죄다 꺼낸다
넵 사실 한번에 다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적당히 차례차례 알잘딱 꺼내주세요 ??

Step3. 전날 공부했던 범위를 살펴보며 다시 풀어봐야 할 것 같은 문제들을 다시 풀어준 다음, 기억해야 할 부분, 중요한 부분, 어제 어려웠던 부분, 아직 덜 외운 부분 등 엑기스만 뽑아서 노트에 정리한다
이게 바로 전날에 공부한 건데도 다음날 아침에 다시 보면 가물가물합니다.. 저는 전날 대충 넘어갔거나 어려웠던 부분들은 무조건 책임노트 작성 시에 다 정복하고 넘어간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어요!

Step4. 그렇게 정리된 책임노트를 늘 들고 다니며 닳도록 읽어준다
저는 자기 전, 밥 먹을 때, 공부 집중 안 될 때, 산책할 때 등 짬날 때마다 이 노트를 다시 보며 복습의 복습을 거듭했습니다! 이러다 보면 결국 제가 그동안 공부했던 거의 모든 것들을 계속해서 복습하는 거라 성적이 안 오를 수가 없더라구요 힛


글로만 보니까 감이 잘 안오시죠! 사진도 몇개 첨부해가며 더 설명해드릴게요 ??

예시로 2023년 8월 8일에 제가 어떤 공부를 했는지 보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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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과목별로, 커리별로 구분을 해준 뒤 전날 공부했던 것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위주로 요약해서 써주시면 됩니당 이때 젤 중요한 건 단순 내용 정리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거예요 내가 어디가 약한지를 찾고 그 부분을 제대로 책임져야겠죠! 내용 복습에서 더 나아가서 태도 교정까지 할 줄 알아야 이 공부법의 진정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슴다 (흔히 메타인지라고 부르는 그런 것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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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책임노트 쓰면서 이런식으로 제 자신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ㅋㅋ


앗 그리고 책임노트만 열심히 쓴다고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처음 공부할 때도 메타인지적 사고가 활성화되어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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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동그라미 친 부분처럼 내가 못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정해놓는 과정, 그리고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처럼 내일 책임노트 쓸 때 한번 더 풀어봐야 할 문제들을 표시해두는 과정들이 있어야 책임노트 복습법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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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요렇게.. 첫날 풀 때 어려웠으면 ‘다시’라고 표시해두고 다음날 정말 다시 풀어주는 거예요 저는 n제를 늘 이런식으로 닳을 때까지 복습했어서 풀어본 n제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적은 양의 문제만 갖고도 수학 성적을 대폭 올릴 수 있었어요! 무지성 n제 양치기보다 훨씬 효율적임다 나중에 수학 공부법도 따로 다뤄볼게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수학 머리가 좋은 편이 절대 아니어서 이렇게 반복하고 또 반복해야지만 체화가 됐던 것 같아요 조금 무식하지만 몇몇 빈출되는 소스들은 아예 접근법을 외워버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간에! 책임노트 복습법 할만해보이지 않나요 ???? 저는 작년에 하루 공부의 첫 시작을 항상 책임노트로 했어요 커피 마시면서 이거 하는 게 나름 삶의 낙이엇답니다.. 시간은 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투자했던 것 같아요 당일 저녁에 책임지는 방식도 시도해봤었는데 저는 다음날 아침이 훨씬 효과적이더라구요 각자 편하신대로 하심 됩니다 형식도 꼭 저처럼 안하셔도 돼요! 제가 권유드리고 싶은 것은

공부한 내용들을 제대로 소화시키고 기억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라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라

한번 배우고 완벽히 알 순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복습을 습관화해라

정도가 되겠네요! 그리고 이것들을 실현시키기에 제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책임노트였던 거구요 :)



어떻게 하는건지 감 잡으시라고 사진 더 두고 갈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 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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