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25학번 이정윤입니다. 처음 인사드리네요 ㅎㅎ 

저는 독학 재수를 했습니다 ! 작년에 공부하면서 큐씨씨 올라오는 거 다읽기 + 질문 500개 넘게하기 + 상담 꼬박꼬박하기..를 했던 전직 큐순이^*^입니당 

전 큐브에서 좋은 마스터분들로부터 학업 내용 관련해서도, 수험생활 멘탈 관련해서도 넘 많은 도움을 받아서 , 저도 제가 받은 것 처럼 여러분들께 도움 드리고 싶어요 ㅎㅎ

3덮/ 3모는 어떠셨나요??

모의고사의 점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모의고사 이후의 ‘피드백’ 입니다!

저는 9모 전에 보는 실전 모의고사는 점수 자체, 자신의 실력을 알아차리는 지표로서의 역할보다는 그 전날부터 시험 시간까지 실전 연습 및 태도, 마음가짐 고치기에 그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영어 3등급을 받았네 .. 빈순삽 인강이라도 들어야하나..? 누구거 뭐듣지..’ 

와 같은 방향의 피드백도 분명 중요하지만

‘내가 전날 저녁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수학 끝나고 배고파서 과식하고 영어 듣기시간에 조는구나..  양 조절해서 먹야야지..’ 와 같은 반성도 필요하다는 거죠! 

저는 후자의 반성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전자는 많이 하려고 안해도 상담 같은거 하면 담임쌤 같은 다른 분들이 조언 해주기도 하더라고요!! 후자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라 경험치 쌓는 느낌으로 많이 정리하려고 노력했어요.

후자의 피드백을 많이 하면서 수능 날 있을 여러 변수를 상상해보고 시뮬레이션 돌려보는게 중요해요! 

정말 “실전”연습이요 !!

모의고사는 나의 사고를 교정할 수 있는, 내 잘못된 사고 과정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예요!! 몇 번 없는 모의고사를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의 모고 피드백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0. 모의고사의 쓸모

저는 모의고사를 

내용:내 현재 위치파악 => 실력쌓기 (9모전 사설/교육청 안중요, 그러니 점수로 일희일비 xxxxx) 

내 사고복기, 사고교정 => 행동강령 세우기 

실전 감각, 운영 연습 => 행동강령 체화 / 수능장 변수 줄이기   

이 정도로 사용했던 것 같아요 ! 

저는 수능은 운영부분과 멘탈 부분으로 나눠진다고 생각하는데, 운영은 모의고사를 통해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실전 운영 연습이 가능한 몇 없는 모의고사를 정말 소중하게 사용했습니다. 

1.모의고사 준비하기 (전날)

저는 (9모 전) 모고를 푸는 날(덮/교육청 등 풀모고)이 다가오면 평소처럼 공부하다가 전날에만! 공부내용을 조금 달리했어요. 시험 전 루틴이나 준비는 오래 걸리는 편이 아니였어서, 원래 계획대로 공부하다가 추가로 몇 개만 더 했답니다! 

시험 전날 추가로 준비한 것과 평소와 달랐던 점들입니다. 

-국어 ebs문학 한번 훑기

-수학 100분 운용 시뮬레이션 (머릿속으로) 

-탐구개념 쓱쓱 복습하기 (개념서 읽기) 

-행동강령 점검 (수능때까지가져갈 큰틀)

-이번달에 내가 꼭 지켜야 할 보완점 (이전 시험들을 바탕으로 내가 만든 해결방법 적용하기) 

-저녁 메뉴 신경쓰기 (수능 전날에 엽떡마라탕 먹을거 아니니까요 ㅎㅎ) 

-하원시간 원래 오후 11시 => 오후 10시 (독서실이 시험 전날엔 일찍 닫아서 강제로..)

-잠 관리:  평소보다 한두시간 더 일찍!! 점수에 잠 핑계 댈 일 없도록..

저는 전날 자기전에 유튜브나 웹툰 같은 것도 잘 안보려고 했어요. 시험 중간 딴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제가 만든 해결책 중 하나인데, 본인의 생활에 맞춰 하나씩 룰들을 만들어가는걸 추천해요.

저는 이정도로 간단하게만 세웠어요! 넘 길면 기억안나더라구요..ㅎㅎ

2.모의고사 중 

모의고사는 수능과 달리 시험지를 회수해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죠! 

저는 시험이 다 끝난 5시쯤에 1교시인 국어시간복기를 하면 잘 기억이 안나더라고요…ㅎㅎ 

제가 뭘 헷갈려했고 어디 부분을 잘 이해 못해서 날려읽었는지 조차도요.

그래서 저는 중간중간! 꼼꼼한 피드백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시험 중: 세모,별, 물음표 등 표시 : 헷갈려했던 선지나 지문 부분을 체크

-각 과목 시험이 끝난 쉬는 시간: 형광펜으로 헷갈렸던 선지를 체크, 나의 시험 운용 순서, 체감 난도 등을 기록 (다음 시험 준비에 영향 주지 않기 위해 3분내로 빠르게!!) 

+수학의 경우 이 문제를 몇트만에 푼건지가 잘 기억이 안날때가 많아서 각 문제가 몇트컷이였는지, 각 회독마다 몇분 걸렸는지, 뭘 넘기고 풀었는지 등을 기록해뒀습니다

저는 형광펜 색 별로 의미를 부여해둬서 빠르게 색 다른 형광펜으로 슥슥 체크해둬서 시간은 별로 안걸렸던 것 같아요 !

3.모의고사 끝!~채점 

채점을 하고 나면 내가 애매하게 맞힌 문제도 동그라미가 쳐저있으면 대충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전 그래서 채점 전에 한번 더 저의 사고를 복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헷갈렸던 선지나 모르는 부분 형광펜으로 체크 

-내 온전한 실력인지 애매한 문제인지 체크 => 애매한 문제라면 동그라미 크게 X 

이 단계는 리버스 호머식 채점을 할 준비 과정입니다. 리버스 호머식 채점은.. 셀프 점수 억까하기입니다. 국어나 탐구 같은 경우 ‘이렇게 푼거면 맞춰도 내거가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원래 받은 점수에서 애매한 문제를 틀렸다고 치고 계산한 점수도 따로 기록했습니다. 사실 저도 좀 못본 날은 리버스 호머식 채점까진 안했어요 안해도 알아서 반성 중이였어서ㅎㅎ.. 제가 국어 더프랑 좀 잘맞았어서 자만할까봐 가끔 국어 더프 보고 나서 했던 행동입니다..

4.사고 복기 + 피드백 

이 과정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리 적어두었던 나의 시험 시간 운영을 기반으로 내가 뭘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적는 것 과정입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교정해야할지를 찾는 부분이라 정말 중요해요. 

나의 80분,100분을 돌아보며 단점을 찾고 그 단점을 보완할 해결책을 만들어내야하거든요. 

저는 문제점은 찾았는데 해결책을 모르겠어서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해결책이 바로 나온다면 이미 진작에 고쳤을 문제겠지 이걸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라는 마음가짐으로 저의 문제점들을 찾고 교정하려고 했어요.

제 예시를 먼저 보여드릴게요. 

여기까지가 국어고 국어는 다음 실모보기전에 읽고 들어갔어요! 그냥 다음시험시간엔 뭘 해야겠다~ 이런걸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수학은 이렇게 운영만 적었고 내용적인 부분은 보통 노트에 따로 정리해서 노트 관련된건 다른 칼럼에서 또 다룰게요!!

노트는 대략 아래처럼 태도+내용 걍 다 적었어요

이런 느낌의 자기 반성과 문제점 발견+ 이 문제를 고치기 위한 행동강령 수립이 필요해요ㅎㅎ 

5.오답

이제 !! 오답을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원래 하던 오답 그거요 !!

저는 사설이나 교육청은 인강은 약간 서브 느낌으로 2배속 돌려서 대충 봤어요 

모르는거 틀린거만… 필요할 거같을때만요

-국어: 인강 안봄+ 다시 읽고 다시 풀기 (시간제한 없이)+ 해설지 + 큐브질문

-수학: 혼자 다시 풀어보기 + 친구랑 토론 + 큐브 해설로 힌트얻기/질문 + 인강 

-영어: 체크한 문제 + 틀린 문제만 다시풀기 + 해설지 

-한국사: 채점 후 아무것도 안함 

탐구는 제가 중간에 생1지1=>정법사문으로 바꾸고 정법 사문 개념을 늦게 끝내서.. 별로 드릴 말씀이 없지만 

파이널때는 틀린거 다시풀기 + 선지 체크한거 암기 + 정리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국수에 공부시간 거의 전부를 할애했어서 국어 수학만 피드백 엄청 열심히 하고 나머지는 틀린거 쓱 다시 보기 정도로만 했어요! 오답하다가도 중간중간 다시 피드백 추가하고..오답하고 이런식으로 피드백이랑 오답 같이하기도 했어요 

저는 이걸 다 하루에 하진 못했고요 대충 복기만 당일에 메모장에라도 써놓으려고 했어요! 오답은 당일에 안(못)했어요ㅎㅎ

멘탈털려서 제 문제점 뭘지 분석만 두세시간 하고 해결방법 못찾겠어서 좌절한 적도 많아요 

수학 더프보다가 집중력 깨져서 해결책 찾으려고 고민했던 날 예 입니다 ㅎㅎ…

다시 말하지만, 모의고사는 나의 사고를 교정할 수 있는, 내 잘못된 사고 과정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예요!! 꼭 사고 복기 잘하고 잘 피드백 해서 다음 시험에서는 더 좋은 결과 받으시길 바랄게요 ㅎㅎ 아직 여러번 남았어요 

3모, 3덮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4월시험부턴 이제 피드백! 하세요 

이런 시험 경험이 쌓이고 행동강령이 쌓여서 수능날 꽃을 피울거예용

(참고로 저는 3더프 수학 검토 일을 했어서 3더프를 미리 풀어봤는데요, 저에겐 쉽지않았습니다…제가 점수에 일희일비 할뻔 했어요^*^) 

화이팅 !!! 

이제 시험 끝났다고 밥먹으로가고 바로 놀면 안돼요.. 다 날라가요 그사이에!! 잠깐만 틈내서 복기해요복기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물어보셔도 됩니당!! 여러분 힘내세요 ??

문땡콩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