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 달성 장학생 20기 이시영입니다. 

 어느덧 벌써 7월이 다가오고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6월 모의고사도 봤고 기말고사가 끝나면 성적 발표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될 텐데 이번 칼럼에서는 여름방학 때 해야 할 것에 대해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프리시즌’은 스포츠 분야에서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이 휴가를 가기도 하지만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친선 경기, 훈련 등을 통해 본인의 약점을 개선하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이 ‘프리시즌’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N제, 모의고사, 강의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개선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다양한 유형의 약점 중 대부분의 학생에게 해당하는 약점인 ‘실수’를 구체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단순 실수로 인해 후회한 경험이 있어 실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봤습니다. 실수를 없애기보다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시도해 봤고 제가 직접 사용해 보고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이번 칼럼에서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평소

 평소에 꾸준히 실천하여 습관을 형성하고 어느 상황에서도 일관된 행동을 하여 실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1. 풀이는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작성 -> 수학

 실수의 요소가 가장 많은 과목은 ‘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계산이나 이전에 구한 값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천한 방식은 ‘위에서 아래, 왼쪽에서 오른쪽’입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계산 실수를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계산 실수를 해서 잘못된 결과가 나왔을 때 빠르게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풀이 작성 방식을 바꿨더니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질서 없이 여백에 풀이를 작성하다 보니 계산 실수 지점을 확인하기 어려워 파악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시간이 부족해져 급한 마음에 다른 문제에서도 실수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풀이를 체계적으로 작성해 보니 실수가 현저히 줄었고 실수하더라도 빠르게 수정할 수 있어 시간 분배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많이 실수하는 표현 인지하기 ex) ~보다

 “A는 B보다 (   )가 크다” ㄱㄴㄷ 선지에서 많이 나오는 표현입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다 보니 글을 잘못 읽는 경우가 많고 특히 비교 표현에서 실수를 많이 합니다. 평소 문제를 풀 때 실수하는 표현에 대해 체크해 놓고 이후 문제 풀 때 해당 표현이 나오면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쳐 가면서 계속 인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에 해당 표현을 신경 쓰면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실전에서도 착각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시험 일주일 전

 저는 계산이나 착각에 의한 실수도 있지만 충분히 맞출 수 있는 개념적인 요소들을 놓쳐서 틀리는 것 또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유형의 실수들은 평소 습관보다는 시험 직전에 얼마나 꼼꼼히 공부했는지가 중요합니다.

1. 지엽적인 요소 정리

 개인적으로 시험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유형입니다.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는 나만 어렵고 모르는 것이 아니기에 상대평가 내에서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단순 개념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시간 분배, 멘탈, 점수 등 시험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며 많은 학생들이 맞는 문제인 만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내가 놓친 개념은 없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 시간

1. 선지에 숫자, 키워드 작성

 전체적인 지문이나 자료를 해석하고 선지에서 추가적인 조건을 요구할 때 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선지에서 묻는 대상에 키워드나 숫자를 작성하여 기존에 해석했던 내용들을 기억에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표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억에 의존하고 선지를 풀다 보면 대상을 착각하거나 숫자를 잘못 기억하는 경우도 많기에 적으면서 선지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고민이 되면 가능성이 높은 선지 체크하고 넘기기 (시간이 남으면 검토, 부족하면 그대로 제출)

 공부를 열심히 해도 모르거나 헷갈리는 문제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모르더라도 당황하기보다는 확실히 아닌 선지를 소거한 후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선지를 체크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으면 다른 문제를 풀 때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고 실수할 가능성이 커지며 멘탈 관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를 끝까지 풀어보고 되돌아왔을 때 놓친 정보나 실수한 부분이 보여 풀리는 경우도 많으니 적절한 시간 분배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음가짐

 실수는 ‘억까’가 아닌 ‘실력’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 아는 건데 숫자 잘못 봐서 실수로 틀렸어…’, ‘실수로 듣기 틀려서 2등급이야…’ 등 실수로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실수만 안 했으면 1등급이야. 다음에는 실수 안 하겠지~’와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뭘 실수 할지도 모르고 그 실수 한 문제로 인해 점수와 등급이 바뀌며 중요한 시험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자신의 꼼꼼함과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수하는 것이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유의미한 여름방학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려대 TMI

 추가로 고려대에 관한 칼럼을 작성해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하다가 칼럼 하나를 고려대 TMI로만 작성하면 너무 두서 없는 글이 될 것 같아 매 칼럼 약간의 TMI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의견 작성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 뻔선 뻔후 문화

 고려대만의 끈끈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문화 중 하나인 ‘뻔선 뻔후’ 문화입니다. 같은 과에서 학번 뒷자리가 같은 선후배를 연결해 주는 문화로, 개강 전에 연결되어 학교 수업, 수강 신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친목도 쌓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막 입학했을 당시 모든 게 처음인지라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뻔선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2. 종강~

대부분의 대학은 6월 중순쯤 종강을 하고 9월 초에 개강합니다. 저도 어제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토요일 시험…)을 치고 1학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ㅎㅎ

3. 교호

그럼 고려대 교호로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입실렌티 체이홉 카시코시코시코 칼마시 케시케시 고려대학~ 칼마시 케시케시 고려대학!

(해석: 알렉산드로스 입실란티스, 안톤 체호프,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 그리고 카를 마르크스가 계시는 고려대학)

대부분의 댓글에 답글을 다는 편이어서 궁금하시거나 고민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추천은 멘토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