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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는 허상입니다.

이름 : 유진목  스크랩
등록일 :
2024-10-20 01:03:20
|
조회 :
25,019
반갑습니다. 유진목달장인데요. 서론 없이 들어가겠습니다. 
 
왜냐면 10월엔 글을 2개 쓸 거거든요

-

보통 3학년 분들께서 읽으실 테니.

다른 분들 다 하셨을 9모 10모 얘기를

전 지금 하렵니다.


(사실 시기를 놓쳤습니다.)

(10모 끝나는 시간에 올려야 3학년과 n수생들이 다 볼 텐데)

(게으름피우다 늦어버렸습니다)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상황에서

이 모의고사들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요?

이제 더이상 실력 확인의 용도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9모는 처참히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였고,

10모는 n수생을 고려하지 않은 성적이 나오죠. (저도 안 꼈습니다.)


내 9모 성적이 어쩌고저쩌고 10모 수학이 어쩌고저쩌고

정말 의미 없습니다.

그냥 정진하세요

제 과외생한테도 하는 말이고

작년의 저에게도 많이 했던 말입니다.

-

우리가 수험생활을 치르며 보는 시험은 

'내가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가?'

의 증거가 됩니다.


전 크게 그 증거를 두 개로 나누어서 봅니다.

-나는 이만큼의 공부를 해서 상위 n%야- 의 외재적 증거와

-이 부분은 공부를 열심히 안 했더니 풀기가 까다롭네- 의 내재적 증거


전자의 증거는 오직 수능에서만 유의미할 것이고,

후자의 증거는 수능 전까지 항상 유의미할 것입니다.


특히 9모나 10모에서 전자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당장 그 머릿속을 지우개로 빡빡 문대십시오.


이제 우리는 내재적 증거를 바탕으로 마지막 다지기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든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급은 싸그리 잊어버리시고

'내가 왜 틀렸는지?'

'시험 어디에서 막혔는지?'

'약점 부위가 어디인지?'

등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실모를 매일 풀며 시험에 익숙해지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n제를 통해 마지막으로 발상을 정리할 수도 있고,

혹은 기출이나 개념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마다 현재 성적과 기준이 다를 것이고 그에 맞춰서 본인이 알아서 선택하면 되는 겁니다.

옆에서 누가 뭘 하든, 뭘 하라고 시키든, 다 그냥 무시하세요

본인의 약점은 본인이 찾아서 채워나가는 겁니다.


(참고로 -따라하라는 건 아닙니다- 저는 이 시기에 매일 실모를 풀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실모가 아니면 집중이 되지 않았고)

(수학은 더 이상 n제에서 새로운 발상을 찾지 못할 것 같았고)

(과학은 타임어택이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여러분도 직접.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꼭 알아내서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

물론 이 시기에 급격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힘든 건 사실입니다.

며칠 안 한다고 무조건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 게 아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변하는 게 없다고 무력히 남은 한 달을 흘려보내면,

모든 게 끝나고 다시 이 수험생활을 되돌아봤을 때

당신의 10월과 11월이 얼마나 후회되겠습니까?


그냥 제발

하나라도 더 보세요


수능 전에는 공부가 가장 재밌고 유쾌해야 합니다.

공부 자체가 힘들고 화날지라도

'내가 지금 하나 더 본 게 나한테 큰 힘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텨야 하는 게 지금입니다.


마구 퍼지는 혐오에 전염되지 마시고,

항상 즐겁게,

마지막까지 불태우시길 바랍니다.


유진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와 근데

칼럼 판 들어와서 

대 

규 

현 

멘토님 글 읽어봤거등요...

와 글을 어떻게 저렇게 잘 쓰시지

진짜 이게 배운 사람의 글인가? 싶더라고요

한없이초라해지는..........나에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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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유진목 멘토

  • ○ 전남대학교 의예과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일반고 #극J #놀면서공부해 #수시+정시 #멘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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