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분 컷 50점 고3 수험생입니다 ㅎㅎ – 긴글주의
선생님의 외모나 어투가 수험생을 스펀지처럼 끌어들이지는 않는다고 선생님이 강의 중에 말씀하셨던 적이 있기도 하고(맴찢), 한국지리를 고민하고 있을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선택할 때 정말 고민 많이 했거든요.. 지리 1타 강사라는 분이 아재 개그도 엄청 심하시고.. 신뢰가 확확 가는 풍채...도 아니시고...(진짜 죄송해요 선생님) 이 선생님을 믿고 내가 1년을 가도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ㅋㅋ그래도 들으시면 좋겠어요.
긴 글을 시작하기 전 일단 알아두셔야 할 것이, 한국지리는 양이 많은 과목이 아닙니다. 또한, 사회탐구 인강은 한 번 듣고 끝낸다는 마음으로 집중하세요. 사탐 인강을 똑같은 거 두 번 듣기에는 주요과목이 너무 주요합니다. 제가 사탐에서 사용했던 빨간볼펜정리와, 모든 과목 인강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건져냅시다`를 중심으로 설명 드릴게요!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공부법이라는 점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고2니까 긴 글 읽을 시간 충분해요. 그니까 읽어요 젭알
3학년, 한국지리를 선택하는 사람은 세 가지 유형입니다.
한국지리를 내신으로 들었거나, 들을 예정이거나, 고3때 수능과목으로 처음 접하거나 ㅋㅋㅋ
1. 한국지리를 내신으로 들었다
이것이 개념이다는 가볍게 들으세요. 물론 전제는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는 전제 하에. 이 강좌에서 여러분이 건져낼 것은 `이기상 선생님의 암기법`, `내신과 수능의 차이 간파`입니다.
일단 이기상 선생님의 암기법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아요. 외울 뿌리 지식과, 외운 것에서 논리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잔가지 지식을 정확히 구분해주십니다. 잔가지 지식 같지 않다고요? 다 외워야 할 것 같다고요? 죄송. 아직 수능 볼 준비가 안 되셨습니다. 수능에서는 우리가 원리를 안다면 합리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을 출제합니다. 이걸 모르는 학생들이 한지 양 제일 많다 이러는 거예요.. 이해하는 순간 양은 반으로 줍니다. 겁먹지 마세요.
그리고 이것에서 내신과 수능의 차이점이 드러나기 시작해요. 내신에 나온다고 이상한 거 외우셨죠? 하지만 앞전에 말했듯 굳이 외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수학능력`시험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경계를 스스로 만들어 가세요. `이건 내신에서는 중요하게 다뤘는데 수능에서는 아니구나. 오히려 이런 부분을 주로 출제하네.` 내신으로 단련돼 있던 내 뇌를 수능에 단련된 뇌로 바꿀 시간입니다.
그렇게 완강하셨다면 대단하신 겁니다. 전 솔직히 완강은 못했어요..ㅋㅋㅋ(쌤 죄송해요 엉엉) 일주일에 딱 한 번, 주말에 얜 이래서 이랬지..맞아 얘 왜 그랬냐면..이렇게 원리 위주로 총 복습해주세요. 그렇게 4번(4주)만 해도 솔직히 원리는 기억 다 남. 리얼로
2. 한국지리를 내신으로 들을 것이다.
음..3학년 한국지리가 필수인가요? ㅠㅠ 선택이라면, 다른 과목을 선택하시긴 좀 그렇겠죠..? 동사는 내신하면서 시너지를 느꼈는데, 한국지리는 해보진 않았지만 잘..모르겠습니다...허허 내신에서는 한국지리의 양이 많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이해가 아닌 암기가 위주가 되는 공부인데 양까지 많으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제가 강조하는 ‘수능과 내신의 분리’가 쉽지 않다는 것. 까딱 잘못하다가는 내신처럼 개념이다를 다 외우고 있을지도 몰라요. 다 나올 것 같아서. 만약 선택하신다면, 그 사이 외줄타기에 성공하시기를.
3. 그냥 하고 싶다.
솔직히 3학년에 들어 그냥 하고 싶다로 양 많다는 한지를 선택하셨다면, 대단해요. 전 2학년 내신과목이라 선택했던 거거든요. 이런 분들은 개념이다를 꼼꼼히 들어주세요. 내신에서 선생님 수업 놓치지 않듯이요. 그리고 모든 부분에서 ‘아 그래, 이건 사탐이니까. 암기 가즈아!!!!’ 이렇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원리를 이해하면 결과가 보입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기업 본사 웬만하면 다 서울에 있죠? 그러면 뭔가를 생산해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생산자 서비스업이 당연히 발달하겠죠? 하지만 우리 집 앞에 편의점 있듯이, 소비자들이 대상인 소비자 서비스업은 다른 데에도 다 있겠죠? 그러니까 생산자 서비스업은 소비자 서비스업보다 서울의 집중도가 높은거에요. 소비자 서비스업은 다른 데 다 있는데 생산자 서비스업은 서울에 몰려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이해하고, 적용하세요. 주변에 있는 예를 계속 생각하세요. 그렇게 접근하면 정말 모든 게 다 상식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지옥철이라고 부르는 지하철은 철도보다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겠죠? 그래서 인(人) 그래프에서는 지하철->철도 순입니다. 근데 지하철은 서울 안에서만 다니고, 철도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멀리 가죠. 그럼 인*km 그래프가 나오면?? 철도가 지하철을 뒤집습니다. 정말로, 이건 간단한 예이긴 하지만 단순히 외울게 아니라 이해하면 쉬워요. 무작정 암기 NO. 이해합시다.
4. 모든 유형에서
지구과학 하다가 전과한 분, 지구과학 내신으로 하신 문과 분은 한지하세요.
문이과 통합인 거 알아요. 이건 재수할 때 문과로 바꾸시려는 분들 한정. 지구과학 배웠으면 기후 개이득입니다. 사실 그것 말고도 이점이 꽤 있어요. 지과가 ‘원인/원리’에 집중했다면 한지는 ‘결과’만 배웁니다. 원인을 알면 결과는 상식적으로 따라오니까, 지과 한 이과분들께 가장 유리한 사탐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저도 2학년 때 전과했거든요.
이기자와 이실직고는 웬만하면 들으세요.
저는 개념을 듣고 한지가 꾸준히 50점이 나왔기 때문에 이기자를 듣지 않았었습니다. 근데 7월 모의고사 때 한 개 틀리고 나서(쉬웠습니다), 이러다가는 수능 때 월월망하겠구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시간은 없어서 이실직고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기자 안들은 건 다소 후회 중..
각설, 여기서부터 파이널까지 가져가야 할 태도는 ‘건져냅시다’. 모든 걸 적을 필요는 없어요. 책에 밑줄을 칠 필요도 없습니다. 강의 중 생소한 내용, 내가 확실하게 알지 못했던 내용, 헷갈리는 내용, 알면 좋을 개특이한 지역·지표, 지역축제 모르는 지역이나 습지위치같은 지역지리, 인구만 책에 빨간 볼펜으로 필기하고 체크합니다.(실제 적었던 ex) 울릉도 겨울평균기온 최고, 연교차 제주제외 최저, 제주도는 벼vs맥류 전국분포지도 구분할 때 보자, 1인당 제조업 생산액 1위 전남, 1인당 산업 생산액 1위 울산) 진짜로 강의 중 흘러가는 사소한 내용에서도 ‘헉’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런 걸 잡아야 수능 때 안정적으로 헷갈리지 않고 50점 챙겨 가실 수 있어요. 지금부터는 이 실수와 내 오개념, 혼돈을 잡는 연습을 하시는 겁니다.
자, 그렇게 정리했죠? 그럼 노트를 하나 펼치세요. 저는 모눈이 있는 노트를 사용했습니다. 한 1/5정도를 세로로 접어주세요. 그 뒤에 한 줄에 하나씩 중요한 부분에 빈칸 뚫어서 책에 있는 빨간 글씨들을 볼펜-빨간색 말고. 눈 아파요-로 정리하세요. (울릉도 __평균기온 최고, 연교차 __제외 (최고/최저), ___는 벼vs맥류 전국분포지도 구분할 때 보자. 1인당 (제조업/산업) 생산액 1위 __, 1인당 (제조업/산업) 생산액 1위 __ 세 번째 예시는 앞 뒤 문장이 구분이 되지 않더라도, 제조업과 산업이라는 지표의 구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뚫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세로로 접은 부분에 답을 적어주세요. 자, 우린 이제 밥 먹고 다니면서 볼 사탐 노트가 생겼어요! 황금 같은 점심시간 아까워요? 근데 이런 종이쪼가리 야자 때 보면서 외우고 있으면 현타오잖아요ㅜ 그니까 남는 시간에 합시다.
이것이 모의고사다
이건 추천. 다만 쪼오오금 나중에 푸는 거 추천. (그때쯤에 문제 틀리면 X됐다는 생각과 함께 웬만하면 뇌리에서 잊히지 않아여..) 20회 풀면서 진짜 모르는 지표들, 오개념들 많이 잡게 됩니다. 풀면서 맞았다고 넘어가지 마시고, 모의고사 풀 때 확실하지 않은 선지 있으면 답 찾았더라도 선지동그라미 위에다가 별표 치고 가세요. 채점하고 그 부분 해설지에서 찾아서 빨간 볼펜으로 책에 정리합니다. 모르는/헷갈리는 그래프, 표도 ‘왜’ 헷갈렸는지 빨간 볼펜으로 적으세요. 그리고 중간 중간 시간 날 때 아까 그 종이노트-이렇게 오답노트도 되어버렸쥬?-에 정리합니다. 분명히, 이기자 이실직고에서 적은 내용도 있을 겁니다 ㅋㅋ 그래도 다시 적으세요. 그리고 와 이걸 이렇게 틀려? 하는 부분은 책 표지에 유성매직으로 적으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실제 ex) 우리나라 극서 동경 124˚, 북한은 무조건 철도>도로 기후면 울릉도, 농사지도면 제주도라고!!!!) 책 꺼낼 때마다 보면서~ 문제가 새록새록 기억나면서~ 빡치면서~ 잊히지 않아요.
이것이 기출이다.
필수이긴 했는데 개정교육과정 하면서 통계기준년도가 2018로 바뀐다 하더라고요..기출이 의미 없을 수 있어 보류. 정리 방법은 위와 같음. 다만 기출이라 좀 더 심혈을 기울여서 볼 것.
그리고 하면 좋을 것은 각 단원 당 몇 개 틀렸는지 목차에 적는 것. 부족한 단원과 소단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이것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입니다. 빨간볼펜 정리법을 그대로 사용합니다.(점점 내용이 줄어드는 건 귀찮아서 아님. 공부량이 줄은거임. 암튼 그런 거임.) 필기량이 줄어듦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자신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와 이걸 이렇게 헷갈려? 하는 부분은 책 표지에 유성매직으로 적으시는 것도 추천드려요.(데자뷰) !안 외워지는! 지역지리, 쌩암기 해야 하는 것들 이때부터 차근차근 외우세요. 이전에 하면 다 까먹을 수 있어요.
마지막이다 완강하고 나서
회귀하세요. 어디로? 개념 책으로. 솔직히 이렇게 따라왔으면 마지막이다 끝나고, 나한테 불안한 부분이 어디인지 정확히 압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리, 인심, 생리, 산수 구분과 토양층 구분이었어요. 이에 더해, 다 끝내고 나서 개념 책을 다시 보면 ‘이 지도 나오면 위험하겠다.’, ‘이런 건 알아둬야지’ 하는 부분이 있어요. 전 다 오렸습니다. 지도, 표, 그래프, 아예 본문까지도 오려서 붙였어요.(황금평 생긴모습이라던지, 부산 삼각주 밑에 있는 외딴 섬들은 사주였다는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서 어디가 어딘지 적힌 날개) 어디에? 아까 그 종이노트에. 그렇게 붙이고 난 다음은, 종이노트 중에 써져있는 부분만 뜯어서 스테이플러로 묶고 그것만 들고 다니세요. 전 앞뒤로 5장(이실직고2장, 모의고사·기출2장, 개념책오린것들1장) 나왔습니다. 여러분만의 완벽한 약점 노트이자, 수능장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 위안이 되어줄 노트일 겁니다.
cf) 저는 점심시간에 한지보고 쉬는 시간에 다른 탐구 보는 것 추천. 빈칸을 시험 직전에 보면 호흡곤란 올 것 같더라고요. 결국 저도 보다 말았어요.
탐구에서는 ‘내’ 공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탐구에서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기상 선생님은 여러분이 한지를 공부하기 참 편하게 만들어주실 겁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너무 느리면..배속으로 들으세요...
2019-11-16 유*희 | 진도율 0% | 조회수 3,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