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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수능 사회문화 개론 (2)-비율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김관희 마스터
등록일 :
2024.01.13
|
조회 :
1,391
오늘은 비율 개념에 대해 익히는 시간을 한 번 가져봅시다. 제가 과외나 큐브나 조교나 이런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본 것이, 여러분들이 은근 비율을 많이 헷갈려 하신다는 겁니다. 일단 가장 고전적인 레퍼토리를 한 가지 봅시다. 

t년: 공공 부조의 수혜자 30% -> t+10년: 공공 부조의 수혜자 45% 

1) 공공 부조의 수혜자는 15%p 증가했다. 
2) 공공 부조의 수혜자는 15% 증가했다. 
3) 공공 부조 수혜자의 비율은 15% 증가했다. 
4) 공공 부조 수혜자의 비율은 15%p 증가했다. 
5) 공공 부조 수혜자의 비율은 50% 증가했다. 

 이 선지를 명확하게 구분 가능하다? 솔직히 지금 사회문화 시작하셔도 한 달이면 3등급 이상은 확보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정도로 학생분들이 비율에 대해 기본기도 없이 이 과목에 진입을 하시는 경우가 상당해요. 가장 많이 여러분께서 당하는 트랩이니 한 선지부터 천천히 파훼해봅시다. 

1) 공공 부조의 수혜자는 15%p 증가했다.
-> 30%가 45%로 표시되는 비율이 바뀌었어요. 그러면 15%p 증가한게 맞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렇게까지 지엽적으로 내는 경우는 잘 없긴 하지만, %p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비율 간의 비교에서 쓸 수 있습니다. 즉, 수를 비교하는 해당 선지에서 쓰기엔 어려운 선지고, 일단 사실상 틀렸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시는 것이 맞겠죠. 
** 단, 문제를 소거형으로 풀어야 하는 사설 모의고사 선지에선 이게 정답이 될 수 있긴 합니다. 평가원에선 여태까지 정답이 된 사례를 일단 저는 못 찾았어요. 

2) 공공 부조의 수혜자는 15% 증가했다. 
-> 이거 학생분들이 가장 많이 속으시는 선지입니다. 사설 모의고사 오답 선지들이나, 평가원 오답 선지들에서 되게 자주 등장하는 레퍼토리거든요. 자 근데, 생각을 해봅시다. 이제 비율 개념이 없는 학생들은 30%+15%=45%라서 맞는게 아니냐? 라는 기적적인 논리를 펼쳐요. 하지만, 15% 증가했다라는 말은 이렇게 해석하셔야 해요. x에서 15% 증가했단건, 1.15x가 된 것이 아니냐? 라는 식으로, 즉 여기선 34.5%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식으로 접근했다. 하면 여기까지가 그래 비율 개념을 들어는 봤구나 하는 수준입니다. 

 진짜 제대로 이해한 학생이라면, 이 선지를 보면 코웃음 치며 이렇게 접근하십니다. ‘야, 생각을 해봐. 두 시기 간 인구 변화를 언급해주지 않았어~’라는 접근이요. 이런 사례를 생각해봅시다. 10년 동안 흑사병이 돌아서 인구가 급감했다, 라고 하면, t년에 5천만 명 중에 30%를 추리면 1500만이지만, 2천만 중에 45%를 추리면 900만으로 600만이나 떨어진 상황인 것이죠. 그러면 이것은 선지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넘기셔야 하는 것이 맞죠. 



3) 공공 부조 수혜자의 비율은 15% 증가했다. 
 이것도 학생 분들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오답이긴 합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비율이 15% 증가했단건 .x+15%가 아니라 1.15x%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주셔야 맞는 풀이에요. 비율 개념이 있다면 역시 쉽게 제외할 수 있는 선지인 것이죠. 

4) 공공 부조 수혜자의 비율은 15%p 증가했다.
 이 선지는 앞선 설명대로 생각할 때, %p라면 이건 x+15% 꼴로 생각해주시는 것이 맞으니 참이 됩니다. 

5) 공공 부조 수혜자의 비율은 50% 증가했다.
 앞선 설명대로 생각할 때, 이 선지는 말 그대로 1.5x로 생각, 즉 1.5*30=45가 된다! 라는 접근해서 판단하시면 참이라고 쉽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비율에 대한 개념을 다 배웠어요. 약간 중학교 시절 소금물 농도 문제를 푸는 느낌이라고 생각해보실까요? 이를테면 300g의 소금물 농도가 6%라면 소금은 18g이 있는 것이죠. 그런 식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칼럼이 비율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관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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