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제대하면 보통 국제학 같은 것을 배우는거라고 생각하기쉽습니다. 하지만 연세대의 국제대는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연세대 국제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수능을 보고 정시지원할때가 되서야 이런곳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어요;; ㅋ. 

연세대학교의 국제대학에는 3개의 학부가 속해있습니다. HASS, UD, ISED 이렇게 3개 학부가 있습니다. HASS(융합인문사회과학부)는 Humanities, arts, social studies를 줄인것이고 UD(언더우드학부)는 Underwood Division, ISED(융합과학공학부)는 Integrated Science and Engineering Division입니다. 이중에 HASS의 모든세부과와 UD의 대부분의 과는 문과계열입니다. UD에 속해있는 LSBT(생명과학공학과)와 ISED는 이과계열입니다. 다른학교의 국제대/국제학과와는 조금 다르죠. 

(여기부턴 제가 ISED라서 제 기준으로 서술되었습니다.)

이 학부들은 국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일반 공대라도 교재는 원서를 쓰고 시험도 영어로 보더라도 수업은 한국어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기는 100% 영어로 진행됩니다. 친구들과 한국어로 대화하는것을 빼면 대학생활중에 한글을 쓰는 일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국제대는 다른과와는 다르게 CC(Common Curriculum)이라는 필수교양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교양수업이 있는데 양이 워낙 많아서 국제대 학생들은 이걸로 시간표를 채우면 다른 교양을 선택해서 들을수없을만큼 생각보다 빡셉니다. 제가 수업을 들어본 바로는 CC는 영어 실력이 상당히 중요한것같습니다. ISED같은경우에는 수학,과학을 총 9학점을 의무로 들어야하고 전공필수가 하나 더 있어서 CC는 1학기에 2개정도밖에 못듣지만 전공에서보다 CC에서 영어가 좀더 중요한것같습니다. 1학기 중간고사까지의 수학,과학의 범위는 나름 고등학교때 공부했던것과 겹쳐서 한국어로 알고있는걸 영어로 바꿔서 공부하기만 하면 따라갈만합니다. 하지만 이과생의 기준에서 CC는 보통 거의 다 인문쪽 내용+영어라서 좀 어렵죠.

중간고사가 끝난지 얼마 안되었고 그 뒤로도 수업을 계속 듣고 있는데 이제는 슬슬 수학,과학 과목도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ㅋㅋ. 이제 고등학교때 배운 지식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찾아왔습니다. 중간 이전에는 수업을 좀 소홀히 해도 시험때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는 수업을 안들으면 당장 다음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드네요 ㅎㅎ. 

국제대에 처음 와보면 고등학교때 자기가 어느정도 영어를 좀 한다고 생각했던 그런 생각이 부셔집니다ㅋㅋㅋ. 생각보다 해외고 출신들이 많고 그 친구들은 자기네들끼리는 영어로 대화하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고등학교, 엔수를 하면서 영어는 공부한적이 없어서 나름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와보니까 영어로 말하는건 또 다른것같더라고요. 주변에 영어로 좀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봤고 이런 경우에 수학,과학같은 공부할게 정해진 과목은 수업을 안듣고 걍 독학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교양(CC)같은 경우에는 듣기가 되고 다 알아들어도 죄다 인문쪽 내용이고 한국말로 해도 제가 잘 못하는 부분이라 이건... ㅋ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어쨋든 국제대에서 영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고 국제대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수능 영어 1등급정도는 받아두고 생각을 하셨으면 좋을것같네요.(개인적인 의견)

제가 글을 잘 못써서 글의 짜임이 막 맘대로이고 휘뚜루마뚜루 쓴건데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감사합니다.^^ 국제대에 대해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