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신가요? 

이제 9월인데 지금까지 뭘 한 걸까 싶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세웠던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많이 약해졌을 것입니다.

초반에는 확신에 차서 “그래, 새로운 시작이야!! 00대 가고야 만다.” 라고 말했을 텐데, 2달 정도 남아서 목표를 이루기 힘들 것 같고 자신감이 떨어져 위축되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근데, 지금 불안해 해서 뭐 좋아지는 게 있나요?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지는 거 아닌가요?

심한 불안은 개인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듭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일어날지 조차 모르는 일 때문에 현재를 소비해야 하나요?

허상의 것 때문에 수많은 기회를 놓쳐야 하나요?

그러기엔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이 너무 아깝잖아요.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에 나오는 질문들이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해 봅니다. 

“

과거와 미래를 철문으로 막아라.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라.

나는 미래를 걱정하거나 지평선 너머 아득한 곳에 있는 장미정원을 동경한 나머지, 현실의 삶을 사는 것을 도외시하지 않는가?

나는 이미 끝나버린 과거에 일을 후회하면서 현재의 삶을 망치고 있지 않는가?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 수 있는가?

언제부터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다음 주? 내일? 아니면 오늘?

”

수험생들이 불안한 이유는 성적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수능을 잘 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나에 대한 믿음을 키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당장 지금부터 충실하게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저스트 롸잇나우 시작하시면 돼요.

어차피 과거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고 후회해서 또는 불안해 해서 뭐합니까?

이미 시작했으니 힘이 닿는 데까지는 해보자고요.

“성적이 잘 안 나와서 너무 속상하고 불안해요.. 계속 이렇게 한다고 될까 싶은데..저 어떡하죠ㅠㅠ ”

답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요. 지금 한 자라도 더 보시면 됩니다. 

뭐라도 하시면 돼요. 지금 여러분이 공부하시는 게 실제로 점수 상승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걸요. 

지긋지긋한 수능 공부도 11월 14일이면 끝납니다.

그래도 미련없이 후련하게 수능장에서 나오고 싶잖아요. 

혼자 이불 속에 우울하게 있지 말고 밖에서 기분 좋게 맛있는 거 사먹어야죠.

좀만 참고 좀만 더 하시면 됩니다. 

늦었냐고요? 아무도 모릅니다. 

근데 명백한 건, 지금이 가장 이른 시기입니다. 

오늘이 바로 기회라고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마시고 내 의지대로 남은 시간을 잘 관리하세요.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인데 누군가는 시간에 종속되어 압박감을 느끼고 누군가는 시간을 자기주도적으로 활용합니다. 기회를 꽉 붙잡으세요!! 

그리고

수능은 여러분이 인생을 좀 더 수월하게 살기 위한 수단이지, 절대 인생의 목표가 아닙니다. 

다 내가 잘 되기 위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 하는 공부이니까 그 과정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우직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축되지 마세요. 한번 뿐인 인생인데 내가 수능 때문에 찌질이쫄보로 살아야 합니까!!?

다~~~ 괜찮습니다. 정말 다 괜찮아요.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별거 아닌 걸로도 얼마든지 심각해질 수 있어요. 여러분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거,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면 그리 큰일 아니니까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현재에만 집중하십쇼. 그게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