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재수 vs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 입학 예정인 장현욱 입니다. 

오늘은 정시라곤 1도 모르던 수시파이터였던 제가 기숙 재수를 하면서 느낀 현실을 이야기 해보려고 왔습니당

우선 현역때 저는 내신 점수는 좀 부족했지만 생기부 + 면접 뒤집기를 믿고

수시로 대학을 가야겠다는 작전을 진행하던중 1차에서 올 광탈을 해버려서,,, 

막상 자신 있던 면접은 시도조차 못해보고 재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ㅠ 

참고로 현역때 24수능 표점합이 330점 언저리라.. 지거국 일반학과 싹다 광탈했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ㅋ

이랬던 제가 1년만에 수능으로 대학을 오게될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1등 공신을 꼽자면 바로

기숙학원 ?? 요놈 덕분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재수를 고민하는 친구가 

나 집에서 독재 하려구… 라고 하면

저는 일딴 한대 후린다음 곧바로 기숙학원을 추천해줄 정도입니다.

뭐 제가 다닌 기숙 학원이 좋았냐? 

ㅋㅋㅋㅋ 아오 절대 아닙니다 ??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기숙학원이라는 시스템 그 자체 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 주관적 경험을 토대로 기숙재수의 환상과 현실을 현역 친구들과의 비교를 통해 이야기 해볼게요!

우선 기숙재수의 장점부터 소개하자면 

일단 이게 빠질 수 없죠 

‘압도적인 순공시간’

아마 제가 기숙학원에서 6모 전까지 공부한 시간이 제 고등학교 3년 내내 전부 공부한 시간보다 많을거라고 자부합니다.

일단 기숙사가 있으니 통학시간 따위 없고, 개인적으로 저는 공부만 하니까 하루 세끼를 다 못먹겠더라구요.. (앉아서 공부만 해서 밥을 세번은 먹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끼에서 두끼만 밥을 먹었고, 공부 이외의 딴짓은 전부 차단되니 

정상적으로 생활한다는 가정 하에 하루에 공부 가능한 시간이 약 13시간 에서 16시간 까지 주어집니다. 이제 이 안에서 본인이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순공 시간이 달라지는거죠

하여튼 현역 친구들은 일단 학교를 가기 때문에 아무리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고 한들 매일 8시간을 넘는 순공 시간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반면 

기숙이들은 본인이 딴짓만 하지 않는다면 하루에 8시간은 정말 최소로 공부해도 넘기는 공부시간이 되는거죠 

실제로 제 스터디 플래너를 보여드리자면 

이런 식으로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중간에 졸고, 딴생각하는 시간이 약간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다니는 현역 아이들보다는 많은 시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기숙학원의 장점이라고 보면 될거같아요 

물론 제가 다닌 기숙학원에도 얘가 공부를 하러 들어온건지 캠프를 하러 온건지 모르겠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ㅎㅎ

쉬는시간마다 축구하는 애들, 이성에게 쪽지 보내다가 학원 짤리는 애들, 매 시간 교무실 가서 담임쌤들이랑 떠드는 애들 등등,,, 

결국 현역이든 기숙이든 본인이 어떻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실제로 기숙학원마다 해서는 안될 행동들이 정해져 있을텐데… 그것만 골라서 하는 애들이 참 많습니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그냥 고등학교 4학년 다니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재종반이나 독재에 비교해봤을때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가 강제적으로 차단된다는 점에서도 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 기숙학원은 한 달에 한번 휴가가 있었는데 그때를 제외하고는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했거든요 

기숙학원은 공부 환경 이외에도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것 같아요

제가 다닌 기숙학원은 24시간 7일.. 그.. 아시죠..?? 거기 다녔는데, 중반기 부터는 ㅅㄷㅇㅈ 자료나 ㄷㅅ 등등 타 학원과 계약을 맺고 그쪽 컨텐츠도 제공을 했습니다! 

특정 회사 스타일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가지 수능 컨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것 역시 큰 장점이죠 

그리고 사실 뭐 더 없습니다.

그저 공부 ‘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부분이 기숙재수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현역 여러분들 절대 절망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공부 잘하는 재수생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ㅎㅎㅎ

실제로 저희 기숙학원 원장님 피셜 

1. 결국 다시 3수 하거나 군대로 런 치는 재수생의 비율이 매년 대략 30%

2. 다시 본인이 현역때 갔던 학교나 그 언저리로 돌아가는 사람 약 30% 

3. 보다 나은 학교로 올라가는 케이스 약 30%

미틴 상승곡선으로 용이 되는 사람들은 그 나머지 소수 

라고 합니다. 

즉 아까도 말했지만 n수생이라고 모두 공부를 잘 하고 열심히 하는것은 아니라는거죠. 

결국 본인이 주어진 시간을 파악하고 얼마나 그 안에서 밀도있는 시간을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 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숙이들을 위한 개인적인 팁을 드리자면 이거 하나만 기억하고 실행해보세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 : 야 매점 다녀오자 

?? : 야 화장실 갔다오자 ㅋㅋㅋ

?? : 오늘 점심 메뉴 뭔지 아냐? 

제발 제발 제발 무리 만들지 마시고 혼자 다니세요 ㅠㅠ

성향상 친구가 있어야 더욱 힘이나는 사람이나 

진짜 의지할 사람이 있어야 버티겠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그냥 혼자다니셔야 공부 시간을 안뺏길 수 있어요..ㅠ

결론은 

현역이라고 쫄지 않기! 

본인 자제력이 없다면 기숙 고려해보기!

주말에도 공부하시느라 힘드실텐데 다들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