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메가스터디 장학생 이지원입니다. 이제 1학기 시작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 다가왔네요. 잘 지내고 있으신가요? 이번 칼럼은 어떤 주제로 작성할까 고민했는데 휴식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제 저의 입시에서 2년이 지났고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변화한 것 같아서 제가 어떠한 전략을 추천드리긴 조금 조심스럽네요ㅎㅎ.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같은 것도 이제 곧 들어오실 새로운 장학생 분들이 더 잘 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전반적으로 조언드릴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해보았습니다.

저는 쉴 휴(休) 글자가 참 마음에 들어요. 사람이 나무에 기댄 모습. 상상만 해도 좋고 상상을 조금 구체화해서 상쾌한 바람이 살랑거리는 것까지 생각하면 금상첨화죠. 제 쉼은 그런 거예요. 산책 나가서 공원 벤치에 앉아 나무 보면서, 하늘 보면서 멍하니 있기. 지금도 자주 산책하고 고3 때도 산책 좋아했습니다. 산책 나가기 여의치 않을 땐 창문 열고 잠시 멍하니 있고요.

격렬하게 스트레스를 푸시는 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방식은 다 제각각이니 그런 쉼도 좋죠. 그런데 특히 수험생 때는 내 휴식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노래방 가서 신나게 부르고 싹 스트레스 풀고 그 뒤에 힘차게 공부할 수 있다면 그것도 참 좋은 휴식이지만, 거기에 체력을 쏟아부어서 피곤해져서 공부를 못하게 되면 안 된다 생각해요.

저는 그냥 공부말고 신경쓰이는 것을 만들기 싫었어요. 그래서 유튜브 영상 볼 때도 웃을 수 있는 것만 보았고 티비도 그렇게 웃고 잊을 수 있는 예능 정도만 보았던 것 같아요. 제가 연락도 자주 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고3 때는 그게 더 심했고요) 친구들과도 거의 학교에서만 웃고 떠들고 했어요. 무슨 영역이든 뭔가 거슬리는 게 있는데 제가 해결할 수 있으면 얼른 해치워버리고 제 선에서 안되면 그냥 ‘아 몰라~’하고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어떤 휴식이든 좋지만 그 영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휴식도 그러한 형태로 취했고요. 여러분도 지금 여러분이 쉬는 방식이 내 공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남은 겨울방학도, 1학기, 2학기도 잘 쉬면서 잘 공부하는 하루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파이팅이에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