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떨어졌다는 것은

누군가 올라갔다는 것

그리고 그 올라가는 사람이 내가 되면 되겠구나

안녕하세요 여러분:)

17기 목표 달성 장학생으로 선정된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21학번 구지원입니다!

첫 인사를 어떻게 드릴까 고민하다가

저는 내신이랑은 거리가 멀었던 뼛속까지 정시 파이터 출신이라

이렇게 모의고사날에 맞춰 인사를 드리게 되었어요!

4월 14일 대망의 4월 모의고사를 치고 오신 수험생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고

모의고사를 따로 치지 않은 N수, 검정고시 여러분도 오늘 하루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오늘 시험 결과가 어떻든, 공부량이 어땠든 우리 수험생은 다 힘들고 지친 하루였을거라구요ㅠㅠ

그래도 오늘 하루의 피드백을 통해 우리 218일 뒤에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야겠죠?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여러분보다 잘나서도 아니고 좋은 대학에 가서도 절대 아닙니다.

그저 저는 제 꿈을 이루기까지 무려 3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여러분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본인의 꿈에 다가가 저보다 덜 힘든 수험생활을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 경험을 공유하는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원래 수험생활을 길게 해본 사람일수록 수험생들의 그 마음을 더 잘 알고, 더 아끼게 되잖아요!

수험생은 다 소중해...★

이렇게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으로 오늘 제가 알려드릴 내용은

제가 모의고사를 대했던 태도입니다!

우선 고3때는 공부라는 것을 처음 해봤기에 모의고사를 볼 때 나름 바닥부터 오르는 것도 보이고,

때론 제자리이긴 해도 그저 내가 부족하겠거니 다음 시험은 잘 보겠거니 하며 넘길 수 있었어요.

그러나 재수를 할 땐 망한 과목에 대해서는 나는 같은 공부만 또 하는데 어떻게 아직도 점수가 이모양인지,

대체 내 점수는 언제 오르는지 괴로워하고, 반대로 잘보면 자만하고 그런 악순환의 반복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것을 통달했던 삼수 시절에 저는 드디어 마음을 비워내기 시작했습니다.

절대 시험 점수에 주목하지 않고 내가 시험지를 풀어나간 방식과 틀린 문항만 파헤쳤어요.

'아 내가 이 부분이 부족했구나! 거기만 다시 복습하면 4점은 그냥 생기네.'

'내가 시험지를 받고 이렇게 이 순서로 풀었는데 넘기고 이 문제부터 풀었으면 더 잘봤겠다

모르는 문제 넘기는 연습좀 해야지!'

이렇게 부족한 점을 알게 되어 기쁘다는 마음으로 망한 시험지를 아껴주려 노력했어요

그저 휴~이게 수능 시험지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는 마음으로요!

여러분에게도 틀린 문제가 괴로움보다는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4월 학평은 아무것도 아닌거 아시죠?

일단 6평까지 나의 부족함을 어떻게 채워 나갈 것인지 오늘 꼭 계획을 세워보세요!

그리고 지금 교육청 모의고사까지 볼 수 있는 여러분은

이 기회를 정말 감사히 여기고 수능날처럼 모든 생활 패턴을 연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삼반수를 혼자 독서실에서 할 때 이렇게 현장처럼 시험을 쳐볼 수 없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ㅠ

그러니 올해 남은 모든 시험을 소중한 기회로 삼아

내가 결전의 그날 몇시에 일어나서 어떻게 씻고 아침은 무엇을 먹고 시험지는 어떤 순서로 풀 것인지,

쉬는시간마다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지막으로 저는 3년을 공부한만큼 주변의 N수 성공/실패 사례를 많이 알고 있는데요,

절대 3,4월 모의고사는 수능 성적과 같지 않아요

심지어 9,10월 성적과도 천차만별이 될 수 있는게 수능 점수인데

벌써 잘봤다고 자만하지 말고, 반대로 지금 망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유지하기 위해, 올리기 위해 더더욱 열심히 발전해 나가기에 충분한 시간이니까

다들 후회 없는 시간들을 채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