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지원아, 솔직히 말해서 너가 재수때도 1년 하고 망했는데

삼반수 몇개월 한다고 성공할 수 있을까?

재수 수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삼반수를 고민하는 내게

같은 재수학원을 다니던 친구가 했던 말이다.

저 말이 어찌나 밉던지 계속해서 맴도는데

진짜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섣불리 수능판에 다시 뛰어들 용기도 없었다.

그러다 문득 나는 아직 수능에 미련이 남았는데 

지금 다시 하지 않으면 20대, 30대, 40대까지 한 번만 더 해볼걸,,하고 영영 수능에 매여 살까봐

그렇게 공부를 다시 시작한게 5월 말이었다.

독서실에서 홀로 공부를 해나가기엔 생각보다 훨씬 길었던 6개월.

그리고 수능이 끝난 날 저 친구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지원아..진짜 부럽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새 5월도 반이나 지난 시기가 왔네요!

나의 5월은 만족스러우셨나요?

아직 마음을 잡지 못하신 분들도 괜찮습니다.

다만 더 늦지 않게 지금이라도 꼭 샤프를 잡아주셔야해요!

5월은 공부를 시작하기에 절대 늦지 않은 시기이자, 동시에 가장 중요한 여름으로 향하는 도입부입니다.

수능 성적은 여름이 좌우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리고 그 여름 공부의 시작이 바로 5월 중순이랍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요?

1.저는 제 과외 학생에게 늘 디데이 100일이 깨지면 시간이 미친듯이 빨리 흐르니 

그 전에 최대한 많은 것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2. 한 번에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너무 꼼꼼히 공부하다가 

아무 것도 완독을 하지 못한 채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대충이라도 끝을 찍어본 사람이 더 잘 볼 수 있다고도 말해줍니다.

여러분, 6평이 수능은 아니니 6평때문에 나의 계획을 크게 수정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6평 전까지 국어 문법 개념과 기출 몇개년은 끝낸다던가, 

수학과 사탐은 개념 1회독 정도는 마친다던가

이렇게 최소 한바퀴는 꼭 돌리시고 시험장에 들어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2번의 연습 기회 중 첫 번째 기회를 사용하는 날인 만큼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은 무엇을 먹을 것인지, 각 과목 시험 전에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시험시간에 문제는 어떤 순서로 풀고, 막히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 모든 상황을 생각하고

6월 3일에 한 번 연습해 보신 후 피드백을 통해 9평에서는 고칠 부분이 있는지까지 체크하신다면

이번 6평이 아주 훌륭한 경험이 될거에요!

또한 아직 성적대가 낮거나 진도를 많이 못나간 친구들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현재 받을 수 있는 본인의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예를들면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아예 X표를 치고 버린 채 남은 문제에만 집중을 하는 전략 등을 

꼭 짜서 시험장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

노베(a.k.a 가능친구)이던 제가 작년 이맘때쯤 세운 목표인 연대 간호학과 학생이 되어 글을 쓰고 있는데

내년에 여러분은 얼마나 빛나는 새내기가 되어있을까요??!

우리 조금만 더 힘내서 꼭 올해 안에 자신의 꿈에 한발짝 다가가 봅시다!

많이 부족한 저지만 질문, 고민, 투정글 모두 남겨주신다면 최대한 열심히 답변해 드릴게요!!

(저는 고1,2 놀고 고3 여름부터 정시시작 (나형과탐) 재수는 재종반 (가형과탐) 삼반수는 독서실 독학 (나형사탐) 입니당)

여러분의 댓글로 저도 큰 위로 받고가요 늘:)

모두 파이팅하시길♡!!

@->--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