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잡>

 

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6평이 다가왔네요.

 

두 번째 칼럼을 시작하기 전, 먼저 지금까지 잘 달려왔다고 생각하든 못 달려왔다고 생각하든, 어쨋거나 여기까지 버텨오신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네요~!!

 

 

저는 어차피 여러분들이 이 긴 칼럼을 유의깊게 전부 읽지 않을 거란 걸 알기 때문에...! 가독성이 높도록 줄도 띄우고,,, 짧게 써보려고 해요...!! (이게 곧 구라가 될 줄 저는 몰랐죠^^)

 

 

먼저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수능에서 6평 성적을 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왔을 거라 생각해요. 이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를 부정할 순 없어요. 하지만 이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해서 수능에서 6평보다 잘 보는 것이 불가능하단 것은 아니에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 오오 그렇지만 현실은 현실이에요. 여러분. 현실에서 여러분이 예외란 법은 없죠! 일단 현실 먼저 받아들이고. )

그래서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할 일은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내 나름의 '열심'이 아닌 누가 봐도, 누가 들어도 '열심'인 하루하루를 살아야 해요.

나중에 수능 직전에 가면 많은 선생님들이 최후의 수단으로서 찍는 방법이나 나올 것 같은 지문을 찍어주시는 데 그 때 가면 그런 것들에라도 의지해서 성적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질 거에요. 성적이 안된다면 그런 것들이라도 의지해야 겠지만, 그것들로 한 해 동안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을 이기려고 하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이자 심보이죠.

그 때 가면 진짜 자기 실력을 쌓을 시간뿐만 아니라 멘탈도 충분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때 가서 일확천금을 바라거나 찡찡 대는 사람이 되지 말고 '오늘 지금 당장 이 순간'부터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합시다. (오늘은 망했으니까 오늘까지는 유튜브,,, 이러지 말고,, 지금 당장 롸잇 나우)

 

저번 칼럼에서도 말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건 상관 없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남은 시간뿐이니까. 남은 시간을 어떻게 쓸 지 고민하세요. 어차피 과거에 얽매여봤자 얻는 것도 없잖아요. 이성적으로 판단하세요. 지금부터는 감정적으로 생각할 여유와 날려도 괜찮을 시간 따윈 없어요. 수능 1~2주 전에 찡찡대는 사람이 되지 말고 지금부터 공부에 낑낑대는 사람이 됩시다.

 

 

(여기서부턴 제가 반말로 전하는 게 전달이 더 잘되는 것 같아서 반말을 좀 동원하도록 하겟숩니당,,, 헤헤/)

 

1. 수미잡

두 가지 의미에서 수미잡 (수.능.미.만.잡) 

- 자만 금지

: 6평을 본 사람은 둘 중 하나. 잘봤거나 못봤거나.

잘 본 사람의 경우, 절대 자만 금지. 수능 미만 잡. 너, 지금 수능 잘 본 거 아니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너의 대학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결국 네가 잘 봐야 할 것은 수능이다!!

기분이 좋을 순 있지만 기분이 태도가 되서는 안된다. 명심하자.

 

안타깝게도 우리는 수능을 잘봐야 진정한 실력이라고 인정받는다. 그러니까 긴장을 늦추거나 이미 공부가 다 됐다고, 괜찮다고 자만하지 말 것. ( 그리고 실제로 6평에는 수능 범위가 모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안주할 상황이 못된다! )

 

- 못봤다고? 어쩌라고.

: 6평을 '못 본 사람' 그리고 '못 볼 사람'

수능 아니야. 그리고 시간 많이 남았어.

 

일단 '못 볼 사람들'. 

아직 6평까지 약 9일 남았다. 9일 가지고 뭘 하겠냐고? 그런 마인드로 뭘 할 수 있지? 앞으로 9일, 9일, 9일, 그렇게 계속 수능까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시간들 뿐이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도록 해. 그렇게 생각할거니? 아니잖아. 수능까지 공부할 마음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왔잖아. (아니라고? 아니야. 이걸 읽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잘 버텨왔어. 자기비하 ㄴㄴ) 그러니까 앞으로 남은 9일 뭔가 하나라도 이뤄내겠다. 한문제라도 더 맞히겠다라는 일념으로 공부에 집착해. 뭘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유난이라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보고 대신 풀어달라고, 대신 살아달라 해. 근데 그렇게 못 하니까 신경 쓰지 마. 더 집착해. 어차피 6평까지 9일뿐이야. 그 시간동안 공부에 집착한다고 해서 너가 세상에 홀로 남겨질 일은 없어. 그러니까 집착해.

그리고 못 볼 거라고 왜 벌써 짐작하지? 시험 봤나? 아니잖아. 수능 때도 그런 마인드로 갈거야? 수능을 연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잖아. 마인드도 같이 관리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성공의 결과를 가져오는 거지, 할 수 없다는 믿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건 없어. 할 수 있는 게 아예 없는 것도 아니잖아. 하물며 찍는 것도 할 수 있는 일에 포함이지.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는 거니까, 그건 그것대로 인정을 해줘야 해. 그러니까 “6평, 할 수 있다!”라 생각하고 들어가렴. 쓸데없는 생각 말고. 그건 6평 끝나고 생각해도 안 늦어.

 

그리고 6평이 끝나고 ‘못 본 사람들’.

수능 1달전쯤 가서 수능 잘보고 싶다고, 수능에서 잘 찍는 법 같은 단기적인 것들 알려달라고 징징대는 애들 있는데, 지금은 시간 충분해.

수능 직전 1~2주와 지금의 1~2주의 가치는 달라. 지금은 네게 네 실력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는데, 수능 직전은 아니야.

6평을 ‘토.대.로’(반드시!!!!)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그런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자.

6평 수능 아니다. 좌절 금지.

 

이길 수 있고, 이기고 싶다면 공부하면 돼.

6평=기출이라고 생각하자.

기출 하나 풀어본 거야. 실전 감각도 기르면서.

 

6평 점수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너가 가야 할 거리와 방향만 잡으면 그걸로 6평의 역할은 끝. 그 이상 6평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중요한 건 수능뿐. 수능을 어떻게 잘 볼지만 고민하자. 6평은 수능까지의 항해에 중요한 돛이 되어줄 뿐.

 

(너무 팩폭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지금 아니면 정신 차릴 기회는 돌아오지 않는걸요(사실상 지금말고 정신차릴 기회가 거의 없,,, 읍..읍), 이걸 듣고 현타가 왔다면 버티세요. 버티면 이깁니다...!!!!!!! 유캔두잇)

 

2. 6평 활용법

 

특히 현역들..! 가운데 6평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멈춰!!!! 6평은 수능 거푸집이라고 생각하자.

물론 똑같이 나오진 않지만, 가장 확실하게(적어도 현재까지는) 수능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 6평(그리고 추후에 나올 9평)에 나오는 내용들은 반드시 모두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해! 그것만 해도 공부가 많은 부분에서 마무리될 뿐만 아니라 수능에 대해서 대놓고 힌트를 줬는데 힌트를 버리는 격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 완벽은 그 문제를 사진 마냥 외우라는 게 아니라 거기에 나오는 개념/알고리즘(?)을 모두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라는 것.)

 

자, 그래서 6평 활용법! (必讀)

-‘이 시험은 수능이다’

-생각하고 풀 것

-복기는 필수

-복기한 거 기록은 당연히

-어디서 실수했는지

-어떻게 시간 분배했는지 반드시 기록

-과목별로 내가 정확하게 공부가 된 부분은 어디인지, 아직 개념이 잘 적립이 안 된 부분은 어디인지 살피자

ex) 국어- 무엇 때문에 시간을 잡아먹었는지, 특정 갈래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왜 선지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지, 내가 선지를 고르는 방법은 어떠한지, 선지를 볼 때 3번에서 답이 나왔어도 5번까지 다 보는지 등

 

 

- 이 시험은 수능이 아니라서 결과적으로 아무 쓸모가 없지만,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선 6평을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함. 그래서 '이 시험은 수능이다' 마인드 풀장착하고 가자.

 

-6평은 내가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구분하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 더도 말고 덜도 아님. (이래서 수미잡!)

그렇지만 6평은 중요함. 그러니까 6평 보고 아는 부분/모르는 부분 구분 안 하면 본 게 아님!

(여기서 중요하다는 게 수능이 중요하다는 것과 다른 중요함이라는 거 모두 알고 있겠지..?!?)

 

 

- 모르는 부분을 파악했다면, 6평에 등장한 개념이나 유형 중 일단 내가 모르는 부분부터 메꾸자. 그 부분부터 일단 한 번 메꿔놓으면 다른 부분들과 균형이 맞춰지면서 다시 다른 부분들과 균형 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됨.

 

- 모르는 부분, 모호한 부분을 아는 부분으로부터 정확하게 분리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

  

한 줄 요약. (아직 6평보기 전이니까) 남은 9일 파이팅!! (젤 중요☆☆☆☆☆☆☆)

 

그리고 6평 복기&기록...!!! 잊지 말긔

그리고 수미잡. 제.발.

 

***나름대로 짧게 써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길어졌네요,,, 다들 다가오는 6평 화이팅하시고 좋은 멘탈로 다시 만납시다!

궁금한 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