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 댓글로 수시/정시 공부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 제가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여 준비한 만큼 그것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답변해드리고, 또 다음 칼럼을 작성함에 있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6평이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공부법과 같은 경우 다른 멘토 분들이 세세하게 잘 적어주신 것 같아 저는 이번 칼럼에서 제가 어떻게 멘탈 관리를 했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리려고 해요. 별 거 아니긴 하지만, 사소한 차이가 여러분들의 수험 생활을 훨씬 편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수험 생활을 하면서 사소한 거에도 쉽게 멘탈이 흔들리는 편이었습니다. 개복치처럼 별 거 아닌 거에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요(´⌓`), 그럼에도 제가 수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남들과 '비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상황에서 '비교하지 않기'를 적용하고자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상황을 예시로 들어볼게요.

1) 공부 시간 비교하지 않기

  겨울 방학 때 제 공부시간은 평균 8시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의 친구들의 플래너를 보면 14시간씩 공부하고 플래너가 항상 꽉꽉 차있는 모습을 보며 제 공부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공부 시간이 다는 아니더라구요. 물론 그 숫자를 통해 뿌듯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고 뿌듯할 수 있는 것도 맞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효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플래너를 작성하기 시작했을 때 다른 친구들과 공부 시간을 비교하면서, 제가 한 공부가 부족하게만 느껴져 그 다음에 계획을 세울 때 과도하게 세우게 되더라고요. 물론 목표치를 높게 설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치를 넘어선 계획을 세우니 실행률만 오히려 낮아지고, 하고자 했던 걸 다 못하게 되다 보니까 자존감도 떨어지더라구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을 세우고, 그걸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1차적으로 세운 계획을 마무리하였을 때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그 다음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발전하는 것이 공부함에 있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친구들과 공부 시간을 비교하지 않는 대신, 전제가 있어야겠죠. '오늘 내가 만족할 양의 공부를 하였는가?'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있다면 자신의 원래 계획대로 계속 실천해주면 되고, 'no'라는 대답이 나왔다면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스스로 성찰해볼 필요가 있겠죠. 

★ 2)시험 마치고 답 비교하지 않기

  사실 제가 실천하고 있는 여러 비교하지 않기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험은 내신 시험, 모의고사, 수능 모두 해당되는 내용이에요. 

  시험에서는 항상 헷갈리는 문제가 나오기 마련이죠. 그리고 헷갈리는 문제는 대부분 나한테만 헷갈리는 것이 아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똑같이 헷갈리는 경우가 다반수고, 그러다 보면 시험이 끝난 직후 쉬는 시간에 친구들끼리 'n번 문제에 몇 번 선지로 골랐어?' 이렇게 답을 비교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저는 제 멘탈을 위해서 다른 친구들과 답을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까 다른 친구들과 답을 비교해서 좋을 게 없더라구요. 답을 비교해서 내 답이 친구와 같거나 맞다고 예상된다면 기분이 좋겠지만, 혹여나 내 답이 틀린 경우가 생기면 '왜 내가 그 답을 골랐을까?'라는 질문이 계속 마음 속에 맴돌게 되더라구요. 어짜피 이 시험은 끝났고, 답은 바꿀 수 없는데 제 기분만 상하고, 오히려 전 시험에 실수한 것 때문에 다음 시험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니까 그 다음 시험까지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되는 악순환이 그려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시험 하나가 끝나면 이제 끝난 시험이니까, 제가 헷갈렸던 문제, 잘 모르겠던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접고 바로 다음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답을 공유할 때 신경쓰지 않고 앞으로 볼 시험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니 시험 볼 때 훨씬 멘탈이 덜 무너지더라구요. 

  제 답에 자신이 있다면 답변을 공유해도 되지 않나? 싶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제 답에 자신이 있으니까 굳이 답변을 공유하지 않고 제 자신을 믿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1)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 습관을 찾기, 

2) 시험 때 친구들이랑 답 맞춰본 다음에 멘탈 나가지 말고 혼자서 다음 시험 준비하기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느 상황에서나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 수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6평을 보고 나서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번아웃되는 경우가 많아요. 6평을 수능을 보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하되, 결과가 좋지 않다고 거기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6평에서 자신이 실수했거나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이팅합시다! 열쩡열쩡! (ง •̀_•́)ง

** 공부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큐브로 질문해주세요! 관련해서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또 5월 30일까지 1:1 멘토링 신청도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