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김나현입니다.

어느새 6모가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3분들은 처음으로 치르는 평가원 출제 모의고사에 긴장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6모를 경험하면서 느낀, 6모를 칠 때의 주의사항이나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6월 모의고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네요!

수능과 출제원이 같은, 첫 평가원 모의고사이자 올해 수능이 어떤식으로 출제될지 경향이나 유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시험을 치뤄야하겠습니다. 실제랑 똑같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간관리나 컨디션 관리도 연습해볼 수 있겠고요. 하지만 수.미.잡.이라는 말처럼 '모의'고사일 뿐이므로, 6모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기 위해 평소 공부루틴을 바꾸거나 미진한 성적으로 인해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사소한 것도 실전처럼!

6모에서 거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실전처럼'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시험 사이의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잡담을 하거나 서로 답을 맞춰보거나 하지 마세요.

준비해온 조그만 간식을 먹거나, 다음 시험을 위한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등

실제로 본인이 수능장에 가서, 그날 쉬는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그대로 모의고사 날 해보시길 바랍니다.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도 수능날에는 큰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얼마나 자주 화장실에 가는지, 식사로 어떤 것을 먹으면 소화가 힘든지, 

식사 때 어느 정도 먹으면 잠이 오고 졸린지 정도도 테스트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능 당일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샤프에 샤프심 채워넣기, 만일을 대비해서 연필 두자루 깎아가기,

머리 아플 때를 대비한 타이레놀과 당 떨어질 때를 대비한 포도당 사탕을 챙겨갔었습니다.

실제로 너무 긴장이 되어서 샤프심을 죄다 부러뜨려서 연필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성격이 대범하신 분들은 이런 것까지는 신경이 안 쓰이실 수도 있겠지만,

수능 당일 날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는 일이니 6모 때 한 번

어떤 돌발상황에는 이렇게 대비해야겠다는 자신의 방법을 마련해두는 것은 어떨까요?

 

 

(2) 문제 푸는 순서, 긴장되는 분위기, 시간 배분을 연습하기에 최적!

-수험생분들 중 아직 마구잡이로 문제를 푸는 분들은 없겠죠!

사람마다 푸는 순서는 다를 수 있고 정답이란 없으니, 자신에게 잘 맞는 순서를 찾아두시길 바랍니다.

저는 어떤 과목이든 쉽고, 자신있는 파트를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국어) 화법과 작문-문법-문학(긴 것 먼저/소설/수필 등)-독서

수학) 1번부터 대략 16번까지의 객관식-주관식 단순 계산 문제들-대략 17번부터의 어려운 객관식- 어려운 주관식 문제

영어) 영어 듣기를 하면서 광고, 편지, 등 쉬운 문제 풀기 - 영어 듣기가 끝나면 맨 뒤의 장문 독해-앞으로 돌아와서 어법 - 3점짜리 빈칸을 비롯 비교적 어려운 문제들 풀기

이런 식이었군요

 

6모를 칠 때 긴장해서 문제 풀 때도 집중이 안되고 게속해서 망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겁니다.

망했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그러다 '그냥 모의고산데 이번에 망치지 뭐'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수능 날에도 망했다고 포기하고 자리를 일어나서 나올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6모 때 너무 긴장되고 불안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본인이 태연한 성격이더라도 수능 때 긴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없지 않습니까.

수능을 대비해서 긴장과 불안을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망했다는 생각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잘할 수 있다! 거의 다 끝나간다! 생각하면서 시험을 칩시당

 

하필 6모 때 몸이 안좋다! 수능 날 몸이 안 좋을 수 있으니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세요!!

 

 

같은 맥락으로 시간 배분을 꼭 합시다. 어려운 문제 하나를 계속해서 잡고 있는 것도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일 것이고, 어려운 객관식 하나를 푼다고 쉬운 주관식 여러개를 놓치는 것도 안 됩니다.

모의고사에서는 아무리 봐도 풀이가 떠오르지 않으면 일단 넘기고, 과감하게 답을 마킹하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정말 실전처럼요. 마킹에 대해서도 꼭 본인의 방식을 정해두시길 바랍니다. 시험 타종 5분 전에 마킹을 하겠다, 문제 10개를 풀때마다 마킹을 하겠다 같이요. 답이 아무리 맞아도 마킹을 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니 마킹을 언제할지도 정해둡시다.

 

 

(3) 일희일비하지 말자.

문제를 풀다보면 기분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국어에서 딱 어제 정리한 문학 작품이 나온다던지, 영어에서 내가 공부한 연계지문이 나온다던지 하는 그런 일들이요. (이번년도부터는 간접연계로 바뀌어서 어떻게 될지는 의문이 드는군요)

그런데 그런 걸 보고 들뜨면 안됩니다. 보통 그럴 때 그 문제를 많이 틀리더라고요.

저는 6모 때 딱 공부해둔 문학 작품이 나왔길래 웃지 않으려고 이를 깍 깨물었습니다. 

반대로 모르는 문제 나와도 당황하거나 어?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하지마시고 차분하게

오~ 모르는 거 나왔네... 하면서 차분하게, 끝까지 차분하게 시험을 칩시다.

 

사실 시험치고 답을 까보면 본인이 잘쳤다고 생각한 과목도 망할 때가 있고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덜 망한 경우도 많습니다.

국어 망했다고 생각해서 시험 내내 우울하게 시험을 쳤는데

알고보니 국어만 잘치고 뒷 시험은 국어 망쳤다고 생각해서 영향을 받으면

너무 아깝잖아요

 

시험이 완전히 다 끝나고도 일희일비 금지입니다.

6모 잘치고 9모 망하고 수능 잘치기도 하고

6모 망하고 9모 잘치고 수능 망하기도 하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작년에 현우진 선생님 6모 라이브에서 기억나는 말이 있는데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 였어요.

시간배분을 잘못했네, 이 부분은 공부를 제대로 안 했네, 반성 하시고

시간배분을 잘하고, 그 부분을 제대로 공부하러 가면 됩니다.

내가 왜 그랬지, 진작 공부할 걸 하면서 후회는 시간낭비일뿐!

 

물론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미없는 후회는 수험에 시간낭비일 뿐이며

이것은 단순 모의고사일 뿐이고 나는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수능에는 원하는 성적을 받을 거라고

의식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 봅시다

 

6모를 잘 친다면 스스로를 마구 칭찬해주시길 바랍니다.

역시 이럴줄 알았어 하면서 칭찬한 다음

차분하게 6모 해설 강의를 들으러 가도록 합시다.

후회 아닌 반성처럼

자만 아닌 칭찬을 합시다!

 

 

저의 6모 때를 생각해보며 이런게 도움이 되었지.. 하면서 써보았습니다.

제가 6모를 친 시간으로부터 약 1년이니 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지금 진지하게 회상해보아도 수험생 때의 감정만큼은 그때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멘탈이 약한 편이었고, 하루는 자신만만했다가 하루는 불안하고 초조하고,

수미잡을 머리로는 아는데 이번 6모를 망하면 내가 이때까지 공부해온 게 무슨 소용이 있나

6모 망하고 수능까지 5-6개월 남짓인데 그 안에 해낼 수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을 하느라 잠이 안 올 지경이었습니다.

보통 걱정의 대부분은 부풀려있기 마련이라지요.

1년 지나고보니 과연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수험생 시기 때는 아무리 맞는말 들어도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심적으로는 계속 힘들죠

 

코로나 때문에 편하게 공부하기도 어렵고 

상대평가 속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내가 부족해서, 머리가 나빠서,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수험생활이라는 게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고

그런데도 노력하고 있으니 잘하고 있는 거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달에 돌아올게요~ 안녕~

6모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