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목표달성장학생 최수아입니다. 벌써 6월이 되어 세번째 칼럼을 작성할 시기네요. 6월 모의고사를 치른 후 다들 다른 상황일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수시든, 정시든, 현역이든 n수생이든 각자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심란할 것입니다. 일단 모두에게 6평은 개편된 교육과정에 맞는 문제를 경험하게 해 준 하나의 사건이었으며, 늘 그랬듯이 열심히 나아가시길 바라며, 응원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평을 잘 본 사람은 더더욱 방심하지 않도록, 그리고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신다면 분명 수능날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체적으로 모의고사를 치른 후, 신유형이 있거나 자신이 시험시간 동안 대충 감으로 찍은 문제가 있다면 꼭 오답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풀 때는 처음부터 찬찬히 고민해보고, 논리적으로 답을 도출하는 연습을 해주세요. 특히 탐구과목에서 나오는 신유형은 앞으로의 문제 출제 경향성을 암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탐 선생님들이 올려주시는 해설강의가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결과에 절망하지 마시되 절대로 실수에 너그럽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다 풀었는데 마지막에 계산실수했다’, ‘충분히 풀 수 있는건데 실수했다’ 등의 생각으로 넘기는 건 좋지 않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결국 실수도 실력이고, 집중력의 일환이라 성적에 직결됩니다. 여러분이 실수해서 틀린 것이나, 불특정 타인이 찍어서 틀린 것이나 결과적으로는 같은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수했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 평소에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집중해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많이 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이후,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현역들에게는 마지막 기말고사라는 큰 산이 남아있지만요. 사실 내신은 고고익선이라, 기말고사를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절대 나쁠 것은 없습니다. 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은 상향곡선을 좋게 생각한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수시 생각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수시와 정시 모두 잡고 싶으신 분들, 절대로 기말고사를 버리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성적을 최대한 잘 받아놓아야 추후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며 원서를 낼 대학과 학과를 결정할 때 받는 제약이 적습니다. 여러분이 성적 때문에 꿈이나 진로를 바꾸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사실 성적에 자신이 정말로 희망하던 분야를 포기해야 하는 것,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입시의 현실이 이러하므로 최대한 열심히 공부하셔서 희망 대학에 지원할 기회를 획득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자기소개서 시즌이 아니지만, 틈틈이 자신의 꿈이나 비전 등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는 무엇을 공부하고싶고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이것을 글로 어떻게 표현해야 설득력 있을지 미리 고민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기부를 찬찬히 훑어보며 자신이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과목에 관심이 있는지 확인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6월이 기말고사와 자소서 시즌, 여름방학 전 가장 붕 뜨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시느라 모두 너무나 수고하셨고, 며칠간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재충전하는 시간 잘 가지셨길 바랍니다. 다시 힘내서 기말고사, 자소서, 그리고 꾸준한 수능 공부에 정진하신다면 분명 잘 되실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