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김채현입니다. 이제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험생분들이 지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하지 말고 템포를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조금 두서가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읽는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수시를 준비하는 분들은 정말 마지막 기말고사만을 남겨두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정말 긴장되는 시험이었던 것 같아요. 내신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기도 하고, 불안한 과목들도 좀 있었거든요. 어쨌든 내신이라는 건 정해진 숫자를 남기는 기록이기도 하고, 문과의 경우에는 의대 교과 등 다른 전공을 교과로 노려볼 수 있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시 반수 등을 할 때도 다시 사용할 일이 있을지 모르니 후회를 남기지 않게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신 시험이 마무리되면 학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방학 전까지, 혹은 방학 이후에도 마지막으로 생기부를 정리하게 될 텐데요, 대학 입학 요강, 인재상 등을 잘 읽어보시고 지난 2년 간의 활동도 되돌아보시면서 이번 학기의 활동까지 잘 담아낸 생기부를 완성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진로를 틀거나 목표 학과를 바꾸게 된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마지막 기회인 만큼 3학년 1학기 생기부를 원하는 학과에 맞춰서 잘 마무리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학년 때까지 너무 다른 학과 활동을 하다가 갑작스레 목표를 바꾸게 되었다면, 새로 목표하게 된 학과와 이전 목표 학과를 위한 활동을 어떻게 잘 엮을 수 있을지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자소서 쓸 때도 이런 고민이 도움이 될 테니까요!

 작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조금 꼬여서 올해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자소서 쓰는 것을 3학년 1학기 생기부를 마무리하면서 거의 동시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신이 끝났다는 해방감이 너무 커서 오히려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자소서 방향성을 잡으면서 3학년 1학기 생기부를 완성하면 자소서를 쓰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동시에 생기부에 넣을 수 있어 이런 결정을 하였습니다. 자소서가 사라진 대학도 있는 것 같고 자소서 쓰기를 시작하는 시기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방학 초반까지 초안을 쓰고 이후에는 수정만 하면 되었기에 방학 때 공부시간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초안을 내지 못하면 오히려 질질 끌다가, 혹은 자소서를 핑계로 정시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더 긴 시간을 놓칠 수도 있어서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추어 자소서 쓰기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수시에 올인했던 분들은 내신 시험이 끝나면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도 들고 풀어지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최저가 남아있다면 긴장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또, 수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보험용으로 정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조금 풀어질 수는 있어도 수능을 위해 습관적으로 하던 일들 – 제 경우에는 국어 지문 풀기, 영어 연계 교재 보기 등이었어요 – 은 지속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풀어졌다가 다시 열심히 공부하려 하면 책상 앞에 오래 앉아 공부하기 힘들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너무 집중이 안된다면 의식적으로 자소서를 먼저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공부한다거나, 좋아하는 과목이라도 보면서 다시 점점 정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9월 수시 원서 접수, 그리고 140여 일 남은 수능을 위해 매일 한 발 씩이라도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