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김채현입니다. 날은 점점 더워지는데 다들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을 것 같아요. 이번 7월 칼럼은 아마 수시와 관련한 마지막 칼럼이 될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인 만큼 간단하게 자소서 쓰는 팁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1. 대학 인재상, 학과 커리큘럼 확인하기

-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의 공식 홈페이지와 입학처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단연 기본입니다. 인재상과 커리큘럼을 확인함으로써 대학에서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또 학과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대략적으로 인지를 한 후에 자소서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커리큘럼을 확인하는 것은 마지막으로 수시 원서를 넣을 학과를 결정하는 기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준비해 온 활동이 이 학과와 잘 맞는지 확인하고, 자소서 쓰기를 시작해봅시다.

2. 나를 어떤 사람으로 어필할 것인지 컨셉 정하기

- 자소서를 통해서 어필하고자 하는 '나는 ~한 인재다.'라는 내용이나, 일관된 컨셉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과학과 연계한 역사/고고학 연구 인재라는 내용으로 자소서를 구성하였는데, 그래서 활동들도 대부분 다른 과목과 진로를 연결해서 했던 활동으로 채우고, 4번 역시 이러한 내용을 담아 어떠한 점에 중점을 두어 공부하고 싶은지 이야기하고, 특정한 주제를 연구하고 싶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렇게 컨셉을 잡으면 자소서의 방향성이 보이고 활동을 뽑아내기도 쉽습니다. 이는 3번(생기부 확인)과 함께 진행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생기부를 확인하면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나 자신이 특별히 의미를 두고 노력한 활동들을 토대로 어필할 수 있는 하나의 흐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생기부를 여러 번 읽으면서 뽑을 만한 활동 및 내용 체크하기

- 생기부를 여러 번 읽으면서 생기부에서 보완하고 싶은 부분, 그리고 2번에서 정한 컨셉에 맞는 활동, 그리고 개인적으로 꼭 어필하고 싶은 활동들을 몇 가지 추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컨셉을 정하지 못했다면 보완하고 싶은 부분과 꼭 넣고 싶은 활동들을 먼저 추려서 이를 바탕으로 2번을 진행해도 좋아요. 생기부를 여러번 보는 것은 결국 후에 면접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소서 내용도 어쨌든 생기부 내용에 근거를 두어야하고, 생기부와 모순된 내용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생기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초고 완성하기

- 추려낸 활동과 정한 컨셉을 바탕으로 마지막으로 자소서의 소재를 골라서 초고를 써보면 됩니다. 초고는 큰 부담 갖지 말고 빠르게 완성하고, 수정에 차라리 시간을 더 쓰는 것을 추천드려요. 글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면 2번처럼 학생들 간 내용에 큰 차이가 없고, 부담도 덜한 문항을 먼저 써보는 것이 한 가지 방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정하면서 아예 방향이나 소재를 바꾸게 될 수도 있고, 글을 엎게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초고를 붙잡고만 있으면 과하게 시간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글을 써보면 그 다음부터는 감이 잡혀서 소재가 바뀌더라도 초고보다는 빠르게 완성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본인 능력 내에서 빠르게 완성하고 첨삭을 진행하세요.

5. 여러 번 수정하기

- 초고를 완성한 후에는 꾸준한 수정을 거쳐야겠지요. 이때는 시간 관리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어요. 정시에 투자해야 할 시간을 과하게 자소서에 쏟으면 곤란합니다. 첨삭 상담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뺀 나머지는 공부에 집중하거나, 혹은 저녁을 먹고는 자소서를 수정하겠다, 이런 식으로 자소서 작성에 투자할 정확한 시간을 정해서 나머지 시간은 정시 공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최저도 없고 수시에서 무조건 합격할 것을 확신한다면 상관 없겠지만, 두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정시를 놓아서는 안 되겠지요. 최대한 좋은 자소서를 제출한다면 좋겠지만 너무 완벽한 글을 쓰겠다는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시간 배분까지 잘 해서 수시 건승은 물론 9평과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