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9월 모의평가 응시하시느라 진심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분들의 예상 등급이나 현재 감정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가능한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오늘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번 칼럼의 부제목처럼

좋은 결과를 받아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든

아니면 소위 말하는 긍정회로를 열심히 돌리고 있든

좋지만 기대에는 부족한 결과를 받아 실망하고 있든

아니면 내년이 눈에 아른거리면서 좌절하고 있든지 간에

어차피 9월 모의평가는 “분석 대상으로 제일 적합한 지나가는 시험”입니다.

즉, 긍정, 좌절과 같은 감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앞에 오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앞으로의 공부에 대한 대책이 있다’가 중요합니다.

저의 사례로 예를 들자면

- 현역 때 9평을 잘 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 재수 때는 9평 영어를 망했지만 긍정회로를 돌렸고

- 현역 때 9평에서 생윤 47점을 받았지만 실망하고 있었고

- 재수 때 9평 국어를 잘 보지 못하여 좌절하고 있었죠.

(아니 근데 재수 9평을 도대체 어떻게 봤던 거지)

하지만 이러한 감정에 대해 이유와 대책이 있었습니다.

- 잘 본 현역 9평에 대해서는 수능장에서 동일한 행동강령을 지키겠다고 생각하였었고

- 망한 재수 9평 영어는 당시에 듣기가 2번이나 중단되어서 페이스가 말렸기 때문에 본 실력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다만, 수능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멘탈이 흔들려 차분한 독해가 되지 않을 때의 플랜 B를 세울 필요를 느꼈습니다.

- 아쉬웠던 현역 9평 생윤에 대해서는 그동안 단순 암기만을 했다는 점을 깨닫고 안정적인 만점을 위해서는 제시문을 통해 사상가의 생각을 응용할 줄 알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이 부분 공부법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재수 때는 생윤 대신 경제를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망한 재수 9평 국어에 대해서는 채점이 끝나자마자 망한 이유를 분석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마지막 비문학에서 집중력이 흔들리기 때문에 아침마다 비문학 3지문을 연달아 푸는 연습을 하고, 문학 개념어가 헷갈리니 관련 복습을 진행하고, <보기>를 기준삼아 시를 해석하는 감각이 무디어져서 기출로 감각을 다시 다듬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100% 이성적인 생각을 요구하는 건 아닙니다.

저 또한 감정적인 성격이라 그럴 자격이 있지도 않고요.

다만, 적어도 감정의 늪에 빠져 있는 것보다는

9평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스스로의 공부 방향을 재정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시기상 더 좋음을 경험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지금 느끼고 계신 감정을 긍정적인 변화의 힘으로 치환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평 관련 또는 공부 관련 질문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