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정유비입니다. 어느새 추석 연휴도 지나고 수능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네요. 남은 기간 멘탈 관리 잘 하시고 건강 조심하시면서 마지막 스퍼트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실전 모의고사에 관해서 짧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미 시작하신 분도 계실거고,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현역 때 ‘실전 모의고사를 꼭 풀어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을 저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수까지 끝낸 지금, 제게 실전 모의고사를 꼭 풀어야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반드시 풀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풀면 도움이 된다고 대답을 해드릴 것 같습니다. 물론 모종의 이유로 아직 기출도 완성이 되지 않으신 분들에겐 추천드리지 않지만, 기출공부를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은 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출을 보면서 이제는 외워서 푸는 듯한 느낌이 든다, 기출이 지겹다는 분들이나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종이 울리기 전에 읽어보지도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분들은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전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과목별로 간단하게 제가 실전 모의고사에서 얻어가려고 했던 것, 모의고사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국어 실전 모의고사를 풀었던 이유

어렵고 낯선 지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기 위해

시험 운영에 대한 감각유지 – 사실 이건 모든 과목에 해당되는 이야기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국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학 연계지문 훈련 – ebs 변형 문제집도 있지만 실전 모의고사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시험 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험이 끝난후 모든 문제의 모든 선지에 제 사고의 과정을 적고 답지와 비교를 해서 검토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고를 때 답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강 선생님 해설 강의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평가원 모의고사의 경우 평가원에서 해설지를 만들지 않으니 저희가 출제자의 생각, 의도를 알 수가 없는데 인강 선생님의 해설강의는 출제자의 설명을 직접 듣는 것이라서 본인이 잘 풀어서 답을 낸건지 확인하기에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학 실전 모의고사를 풀었던 이유

1. 비킬러, 준킬러 빠르게 처리 – 말만 다르게 한 것이지 시험 운영에 관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6,7문제만 나오는 모의고사도 있는데 늦지 않았으니 풀어보고 싶다면 지금쯤부터 풀어보아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2. 신유형, 문제가 많지 않은 파트 연습 – 저는 도형이 항상 약했는데 작년에 삼각함수가 들어와서 훈련을 했었습니다.

3. 실수하는 파트 찾아서 반복 – 제가 수학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게, 저는 항상 비슷한 문제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실수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전 모의고사에서 실수한 문제들을 골라서 노트에 적어두고, 수능 당일 수학 시간 직전에 읽고 시험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은 시험을 보는 중이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전 모의고사만 해도 시험이 끝나고 나서 ‘이렇게 하면 풀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하면 좀 더 간결하게 풀 수 있었는데’ 와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실전에서도 시험이 끝난 후에 생각나면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요. 멋있는 풀이, 빠르고 간결한 풀이도 좋지만, 문제를 보자마자 생각해낼 수 있는 풀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풀이를 많이 연습해서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풀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험 날 갑자기 새로운 생각이 나서 ‘이렇게 풀면 더 빠르게 풀 것 같은데?’ 와 같은 시도는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탐구를 정말 거의 기출로만 공부를 해서 비기출 문제를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회탐구 모의고사는 비기출에 대한 훈련용으로 풀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는 문제가 많이 부족해서 정말 보이는 경제 모의고사는 다 사서 풀었습니다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한두개만 사서 풀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사회탐구는 평소에 모의고사에서 좀 쉽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좀 더 어려운 시험으로 연습을 했고, 시험도 사회문화는 20분, 경제는 25분을 잡고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과목에 있어서 모의고사는 2가지 종류 이상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이 듣던 인강 강사님의 모의고사 + 들어보지 않은 인강강사님의 모의고사 or 그냥 모의고사로 유명한 곳의 모의고사 (ex) 국어는 이감, 상상 수학은 이해원 등)의 조합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강으로 공부한 것 복습, 다지기 & 좀 더 낯선 문제도 본인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연습을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강 강사님들은 수업에서 주목하고 중요하게 다룬 부분들을 시험으로 내는 경향이 있어서 들어보지 않은 강사님의 모의고사를 좀 더 낯설다고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