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꼭 해주고 싶은 말

이름 : 민여은  스크랩
등록일 :
2021-10-30 2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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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8,739

안녕하세요 학생 여러분!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민여은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죠 :) 다들 잘 지냈나요? 수능을 치를 무렵이 되면 날씨가 추워진다더니, 그 말처럼 요새 날씨가 훅 추워졌는데요. 근래 추워진 날씨에 더욱 몸조심하면서 공부하고 있길 바라요.

 

이젠 정말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더라고요. 지난 수능을 치르고 나서 목표달성장학생에 지원하기 위한 합격 수기를 쓴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수능이 다시 치러진다니 믿기지 않네요. 저도 이렇게 실감이 안 나는데, 당사자인 여러분은 얼마나 불안하고 떨릴지 가늠조차 힘든 것 같아요.

 

이번 수능을 위해 지난 수험 기간을 쉼 없이 달려왔을 여러분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나 지금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저마다의 고민이나 불안감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이맘때쯤, 수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최악의 상황들을 상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곤 했었거든요. 그래서 작년 수능을 앞두고 있던 제게 어떤 말이 힘이 되었는지 떠올려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이 할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이었어요. 당시 할아버지께서 제게 처음으로 편지를 써주셨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적어주셨어요.

 

“힘들지? 잘 해내리라 믿는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버팀목이 되어줄게. 파이팅 우리 손녀”

 

당연한 말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제게 그 무엇보다도 힘이 되고 마음을 다잡게 해준 말이었는데요. 수험 생활이 끝난 지금 다시 보니 수험생인 여러분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이 되었습니다.

 

시험이 20여일 남은 지금, 신체적으로든 심적으로든 지쳐있을 거라는 거 잘 알고 있어요. 지난 긴 수험 기간 내내 목표를 이루겠다는 일념 아래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왔으니, 지금쯤 힘든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거일지도 몰라요. 여러분이 지금 느끼고 있을 무력감과 막막함은 단순히 소모적 감정이 아니라, 지금껏 누적되어 온 최선과 노력에 의한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까지 꾸준히 달려오면서 어느덧 마주하게 된 마지막 고비일 거예요. 그런 점에서, 지금 여러분을 짓누를 힘듦과 불안을 나름의 방식대로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들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수능에서도 잘 해낼 거라고 단연 믿어요. 여태껏 쌓아온 노력의 순간들이 저마다의 결실을 맺을 테니까요. 결과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험 기간을 잘 마무리 짓고 시험을 무사히 치르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여러분은 모두 잘 해낸 겁니다. 물론 결과에 따른 만족감과 아쉬움은 다를 수 있어도, 그보다 더 앞서는 건 우선 여러분이 수능이라는 하나의 문을 잘 닫고 새로운 삶의 국면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문을 열게 된다는 거예요. 앞으로 수많은 도전을 하게 될 텐데, 수능은 그러한 일련의 도전들에 대한 첫 시작점과도 같은 만큼 그 시험을 무사히 치르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할 겁니다. 모두 남은 기간에도 끝까지 힘내어서 수능을 잘 응시하게 될 테니, 여러분 모두가 마지막 순간까지 멋지게 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힘들겠지만, 그리고 불안하고 긴장되겠지만. 그럼에도 잘 해내리라고 믿어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이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끝까지 힘내길 바라요. 으쌰으쌰!

 

  • 모두
  • 힘내요
  • 진심으로
  • 응원해요
  • 파이팅
멘토

서울대

민여은 멘토

  •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21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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