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 김수향입니다.

한 달 동안 잘 지내셨나요? 수능 전 마지막 칼럼이네요.

그동안 칼럼에서 끝나간다,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을 자주 썼었는데, 이제 정말 끝나가네요!

다른 멘토님들이 수능과 관련된 조언들 많이 써주셔서 저는 무슨 얘기를 써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요.

 두서없이 하고 싶은 말 몇 마디 하겠습니다.

마지막 힘을 다해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분도 있을 것이고 

지금 해도 어차피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고, 이미 끝난 것 같기도 하고, 

부담감과 압박감 때문에 집중이 잘 안 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수험생 때 종종 압박감에 한참 동안 숨이 안 쉬어졌던 기억이 있어요. 수능 전날 수험표 받으러 갔을 때도 그랬던 것 같아요.

겪어보니 수능 보는 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시험장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지만, 주위에 친구들이 있었고, 국어 시험 볼 때 모의고사보다 조금 더 떨리는 것 정도?

작년에는 12월에 수능을 쳐서 복도에 나올 때 마다 떨었던 게 기억에 나네요 ㅎㅎ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서 영어와 한국사를 볼 때 교실 분위기가 약간 나른하게 바뀌는 것, 

그 분위기가 탐구시간에 확 바뀌는 것도 평소와 비슷했고,

시험이 끝났을 때는 떨떠름한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부모님과 포옹했을 때 좀 실감났던 것 같아요.

조금은 특별한 하루였지만 생각보다 별 건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쫄지 마세요.

수능날이 되기 전에 해야 되는 많은 것이 있지만 하나만 꼽는다면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세요. 지금부터 수능보기 전까지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요. 나중에 답 매겨봤을 때, ‘아, 한 번만 더 볼걸.. 끝까지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힘들지만, 그래도 버텨봅시다.

수능날에 해야 되는 많은 것이 있지만 하나만 꼽는다면

내 자신을 믿으세요. 앞 시험에서 망한 것 같아도, 아냐 난 잘 했을 거야 하고 지금 눈 앞의 문제를 풀면 됩니다. 시험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는 것을 멈추지 마세요.

한 달의 한 번씩 여러분들 일정에 맞춰서 칼럼을 쓰다 보니 저도 살짝 떨리고, 여러분들이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지금까지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너무너무 수고많았고, 고마웠어요.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