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전 수학을 가르치는 현ㅇ..)

저는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장학생 하상욱이라고 합니다.

앞글자만 따 H 라고 하죠.

본 글에 앞서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볼까 해요.

저는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에 21학번으로 재학 중이며

현역 당시 정시로 경찰대와 서울대를 합격했던 사람입니다.

제 모토는 간단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다.' 

'내가 해야만 하는 것도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자.'

이 모토를 지켜낸 22학년도 입시에서 저의 모습,

8개월 동안 40개의 칼럼이라는 양과 질로 증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W의 이야기, 극한 모의고사, 자작 웹툰, VLOG 등도 소화해냈습니다.

적었다가 지운 파일, 보류한 파일을 합치면 도합 116개의 글을 적었습니다.

하나의 글을 올릴 때는 5번 퇴고를 한 뒤 올렸습니다.

하상욱이라는 사람은 이 정도로 진심입니다.

혹자는 궁금할 것입니다.

왜 그렇게 본인도 아닌 남들을 도와주는 일에 열심이냐?

이 이유를 제가 지원서에 썼던 말로 대신하면서 소개는 마치겠습니다.

'수험생들 모두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 그 아름다움이 좋습니다.'

---------------------------------------------

수능이 끝나고, 댓글 라디오를 연 적이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누구에게는 웃음이, 누구에게는 슬픔이 화면을 넘어 느껴졌었습니다. 

후자가 전자보단 확연히 많았고요.

남들을 도와주는 데 진심이었던 저는 하나의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더 최선을 다해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입시의 끝에서 웃음을 안겨줄 수 있을까?'

오랜 기간동안 숙고를 했고, 제가 다다른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부터 장학생 활동이 끝나는 3월 31일까지, '2022년도 시즌의 H'를 뛰어넘는 노력을 하자.

어떻게?

그것이 이번 본론의 서두가 될 것입니다.

1] COLUMN SYLLABUS: 3월 31일까지의 대략적인 개요

미리 약속을 한다는 것은, 그 책임을 수반합니다.

심지어 이런 대중적인 자리에서 맹세를 한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짓이죠.

하지만, 전 그 책임과 무게를 견딜 준비가 되어 있기에 다음과 같은 칼럼들을 약속드립니다.

(* 개인적인 사정과 질병 등으로 인해 밀도가 바뀔 수는 있으나, 내용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시적으로는 총 세 가지의 테마를 다룹니다.

1. 직접하는 기출분석: 2023학년도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하여

2. H가 인생을 살아나가는 법: 2022학년도에 떠나는 이들을 위하여

3. REBOOT: 2022 H의 칼럼을 다시 만나기 위하여

1번은 저힌 그대로입니다.

PDF 파일, 혹은 이미지 파일을 이용해 제가 평가원 기출들을 분석하고 이를 제공해드립니다.

방점은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생각 구조가 될 것입니다. 

필요하면 영상을 큐브에 올리면서 복합적으로 기출분석을 한 후,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개념 그리고 스킬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언제나 수능에서 기출이 제일 핵심이고, 

2023학년도 수능이 오늘 그날까지 절대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주세요.

참고로 과목은 독서, 문학, 수1, 수2, 영어, 생윤, 사문만 합니다!

언매, 화작, 확통은 지금의 제가 기억이 흐릿하여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아

질문만 받는 형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2번은 많은 분들이 댓글로 요청하셔서 적게 되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지.

크게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부터 작게는 계획법이나 독서법까지.

이런 것들과 함께, 칼럼으로 못 적었던 것들을 2번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2022학년도에 떠난 분들도 한 번 즈음 책 읽는다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아가 정시생들을 위하여, 정시원서에 관한 얘기도 (비전문가 입장에서) 잠시 해보는 코너가 될 것 같습니다.

원하는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공개댓글'로 적어주시고, 여론이 좋으면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3번은 2022학년도에 제가 적었던 글 중 2023학년도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글들입니다.

W의 이야기, 국어 공부법, 영어 공부법, 극한의 모의고사 등이 해당되겠지요.

조금은 발전한 제가 각색을 하고 첨언을 해서 여러분들에게 다시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러한 1번, 2번, 3번 코너에서 1주일 당 하나의 글이 나올 것입니다.

2번이나 3번이 어느 글이 될 지는 못 말씀드리겠지만, 간략히 언급하자면

12.27 ~ 1.2 : 기출분석을 어떻게 하는가?

1.3 ~ 1.9 : 2022학년도 대수능

1.10 ~ 1.16 : 2019학년도 6평

1.17 ~ 1.23: 2019학년도 9평

1.24 ~ 1.30: 2019학년도 수능

1.31 ~ 2.6: 2020학년도 6평

2.7 ~ 2.13: 2020학년도 9평

2.14 ~ 2.20: 2020학년도 수능

2.21 ~ 2.27: 2021학년도 6평

2.28 ~ 3.6: 2021학년도 9평

3.7 ~ 3.13: 2021학년도 수능

3.14 ~ 3.20: 2022학년도 6평

3.21 ~ 3.27: 2022학년도 9평

3.28 : 그 외 평가원 문제 

3.29 : 교육청 문제

3.30 : 사관-경대 문제

3.31 : FAREWELL

저 주들을 기준으로 해서 13주가 나오며, 각 주에 3개의 칼럼이 올라갈 것입니다.

주중에 가출분석서를 올리고, 토요일에 REBOOT, 일요일에 H의 삶 칼럼이 올라갈 것 같아요.

기출분석을 올해 수능부터 하는 이유는

올해 수능에서 엿볼 수 있는 태도와 사고의 방향성을 갖춘 뒤,

그 렌즈를 토대로 기출을 봤을 때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이미 기출을 풀고 있다거나, 인강 커리를 타고 있다면 절대 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 글을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뎁 파일을 인쇄해서 보는 걸 추천드려요.

2] 수능이라는 시험에 대해서

이번 글은 '수능' 혹은 인생의 그 어떤 시험이 가지는 성질을 정리해보며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우선 수능의 성질을 한 선인의 표현을 빌려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대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아니라, 훈련한 수준까지 떨어진다.'

다시 말해, 연습 때의 성적 그래프가 사인함수의 개형을 그리고 있다면,

수능에서 받을 성적은 그 그래프의 최저값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긴장감, 부담감 등의 심리적 요인이라는 족쇄를 차고 시험을 보기 때문이죠.

때문에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면서 항상 명심하셔야 할 것은 '극한의 상태'를 가정하는 것입니다.

REBOOT 칼럼에서 보게 되시겠지만, 저는 극한의 모의고사를 차용하여 연습을 했고

때문에 수능이라는 시험에서 그닥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기출을 볼 때도, N제를 풀 때도 마음에 새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뒤에서 치타가 쫓아오는 상태에서도 나는 이 문제를 맞출 수 있는 부동의 실력을 기르겠다.'

이러한 수능의 성질을 제가 만든 하나의 일화에 빗대어 와닿게 해드리겠습니다.

수능이란 시험은 여러분에게 다가와서 물어봅니다.

'너, 필통 좀 보자.'

그래서 당신은 본인의 필통을 꺼내어 가만히 수능에게 보여줍니다.

수능이 필통이란 상자에서 무작위추출한 하나의 필기구,

그것이 스티커를 뜯지 않은 샤프심, 쓴 흔적이 없는 지우개, 볼펜심 가득한 볼펜이라고 합시다.

수능은 여러분들을 어떻게 판단할까요?

'어, 너 좀 나태했구나?' 라고 오인하고, 성적을 잘 주지 못할 것입니다.

헌데 필통 안에서 

겨우겨우 흘러나오는 볼펜, 조각된 지우개, 리필심 다 쓴 화이트, 몽당연필이 나왔다고 해봐요.

수능은 곧바로

'이야... 너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 라고 생각하고, 원하는 대학에 붙여줄 것입니다.

의문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니, 왜 수능은 오인을 하죠?'

그 답은 간단합니다. 수능이 극한의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이성을 되찾는 사람들은 이를 무지하게 연습했거나, 정말 타고난 케이스이죠.

하지만 우리는 연습 내내 이성만을 강조합니다. 

분석, 사고, 깔끔함 등등.

그러나 수능장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본능만을 강요당하고

때문에 우리의 이성적이었던 노력은 오인받는 것이죠.

 

수능이 '운'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한 생각은 여러분들 무의식 속의 안이함과 게으름에서 나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의 결과가 '운'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여러분들의 성적과 실력 역시 확률적으로 형성이 되어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학교의 반이나 학원에서 최상위권 학생들,

혹은 본인이 원하는 학교를 붙을 것 같은 친구들을 보면

그들은 수능날에 아파도 그 대학을 갈 것 같은 노력을 합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 운과 확률에 기대기보다. 확실성에 기대어 대학을 가고 싶어할 거에요. 

저런 수능의 상황에서 여러분들이 확정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고 싶다면,

운과 확률에 기대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확실하게 원하는 대학을 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러분들의 필통 안 어느 필기구를 뽑아도 여러분들의 노력,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하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쌓아갈 공부라는 역사에서 모든 페이지를 최선을 다해 채워나가시면 되는 것이죠.

세상에서 가장 획득하기 어려운 힘이 '꾸준함' 이지만, 

한 번 그 힘을 얻는다면 모든 시련과 난관을 극복할 수 있으실 겁니다.

본인이 꿈에 간절하고, 대학에 간절하다면

이번 1년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2020년을 그렇게 보냈다고 자부하며 결과적으로 지금의 저가 만들어진 같아요.

힘든 길이지만, 힘듦을 감수하지 않고는 본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며,

또 하루, 또 한 주 열심히 이겨나가 봅시다.

여러분들의 앞날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 H -

(P.S. 조*영님 크리스마스 이브에 생일 축하드립니다 ^~^)

(댓글 라디오에서 답글 못 받은 분들 중, 답글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