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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변효진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는지요.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를 간단히 소개하려고 해요.

저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21학번으로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경기권 비평준화 일반고에서 정시와 수시를 모두 준비하다가,

20학년도 수능을 치룬 후 고려대학교 수시 최저를 맞추고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20학번으로 한 학기를 다니다가,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복합적으로 생겨서 수시+정시 반수를 준비했어요.

2학기를 휴학신청한 후, 러셀강남 자습관에 매일 등원하며 21학년도 수능을 위해 7월부터 공부를 했어요.

두번째 수능,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았던 국어시험지를 다시 마주하게 된 순간

바로 옆에 앉으신 감독선생님이 계속 손가락 뚝뚝 소리를 내셔서 부아가 치밀었던 수학시간

따뜻한 햇살로 급격하게 나른해지던 영어시험

너무 힘들어서 얼른 끝내고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만 했던 탐구시간

지렁이 백마리가 시험지 위에서 꿈틀거려서 토할것만 같던 아랍어 시험지

그걸 다 보내고 시험장을 나오면서 든 생각,

'아. 이게 내 최선이었다. 두번 다시는 못한다. 나는 이제 미련이 없다.'

채점에 앞서 후련한 마음, 여유로운 척 괜찮은 척 채점을 해보고. 성적을 확인하고.

지금껏 봤던 시험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난 후, 

엄마를 부둥켜 안고 엉엉 울던 날. 

엄마가 해준게 없어 미안하다고 연신 말씀하시는 걸 듣던 날. 

이제껏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던 날.

그리고 동시에 수시 1차 합격 소식을 알게 된 날.

1주일간의 면접 준비, 

언제나 흑역사가 되어 내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되는 면접보는 장면,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발표를 기다리다가

12월 24일. 조기발표 된 순간 미칠듯이 뛰는 심장.

로딩 시간이 길지도 않게 바로 적나라하게 뜬 

'Admitted', 합격.

밖이었는데 혼자 방방 뛰면서 좋아하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 소식을 전하던 순간.

모든 행복감과 안도감이 찰나에 다 느껴지는 순간.

저에게는 이런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순간들을 겪어온 사람입니다.

어찌 보면 여러분에게 펼쳐질 순간들과 비슷할 수도 있겠지요.

보잘 것 없는 한 사람의 단편적인 경험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혹여나 제 한 사람의 경험에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내어드리고자 합니다.

Q&A를 진행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p.s 댓글로 궁금한 점을 달아주시면 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