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대학교 한의예과 21학번이자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배혜정입니다. 

 

 곧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네요. 저는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서, 지난주에 개강을 했고 매일 학교에 가고 있어요. 친구들은 새학기를 맞이하는 마음이 어떤가요? 저는 올해가 참 걱정되고 무섭기도 하지만 제가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중이에요. 

 

 이 글을 보고 있을 고등학생 친구들 또한, 올 한해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이번 칼럼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1로 살아가는 법 

 2022년을 기점으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친구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건, 아직 친구들은 1학년이라는 거에요. 고등학교에 올라왔다는 그 긴장감과 본격적인 대입이 시작되었다는 불안감에 본인의 평소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갑자기 달린다거나, 체념한듯이 모든걸 놓고 풀썩 주저 앉아버리거나. 하지만 길고 긴 3년의 입시 과정 중에 그 첫발을 떼는 시점인 만큼 그동안 해왔던 것에서 너무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새로워진 생활 리듬에 내 몸을 적응시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면 내신부터 수행평가 등 챙겨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아질텐데, 실수로 까먹거나 그러지 말고 하나하나 잘 챙겨가길 바라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1학년 때에도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 많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너무나 진로와 관련된 활동만으로 모든 걸 채우지는 않았으면 해요. 누군가는 추후에 진로희망이 바뀌게 될 수도 있고, 요즘은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스펙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해보고, 실천해보고, 도전해보면서 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고,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나의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봤으면 합니다.

 

 또한 고1부터 체력 관리도 아주 중요한데요. 무턱대고 시험 전날이라고 하루 이틀씩 밤을 새우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고3때는 시험 기간에는 잠을 전혀 자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꼭 체력을 잘 아껴쓰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고1 1학기 중간고사를 본 순간부터 수시를 포기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 입시가 기준이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 혹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 이런 식으로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작 20~30%, 게다가 고작 1학기 중간고사라면 그 반의 반....5~8%의 성적을 망쳤다고 해서 나머지 90% 이상의 가능성을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요. 수시는 적어도 2학년 1학기까지는 해보고 버리든지, 말든지 결정했으면 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인만큼 그 결정에 있어 최대한으로 계산하고,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 저도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수시를 정말 크게 망쳐서 내신 점수가 뚝 떨어졌지만 결국 목표를 이뤘답니다.

 

 

 

 

 

 고2로 살아가는 법

 고등학교 2학년은 내 페이스가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에 다 적응이 되었다면 이제 그 속도를 올려야하는 그 시점에 있다고 생각해요. 

 

 생활기록부는 1학년때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윤곽을 잡아가야 하는 때에요, 즉 선택과 집중의 모습이 보여야 한다는겁니다.  1학년 때 했던 활동들을 다시 살펴보면서 남은 고등학교 생활의 방향을 잡고, 1학년 때의 활동들을 보다 발전시키면서 조금씩 달려야 합니다. 만약 1학년때의 스케치가 잘못되었다면 2학년이 되어서 몇달간은 새로운 스케치를 그려야겠죠. 저도 2학년때부터 제 희망 전공 (한의학)을 생기부에 확실히 드러냈던 것 같아요. 물론 한의학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관련 분야(복지, 보건제도, 의학, 생명)와 관련된 활동을 하기도 하고. 

 

 저의 작은 바람은 이때부터는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활동을 선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거에요. 저는 3학년이 되어서야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이 글을 읽을 친구들은 저보다 빠르게 그 단계에 도달했으면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보건 서포터즈라는 직책을 맡았어요. 본래 하는 일은 학급의 구급약품을 관리하고, 코로나 관련 용품들을 관리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주어진 활동만을 하지는 않았어요. 혼자 한의학과 관련된 칼럼을 작성에서 학급에 게시하는 일도 했었고 친구들과 코로나 관련 캠페인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이 가능한 선에서는 주어진 일을 넘어서 내가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을 꼭 경험해봤으면 합니다.

 

 더해서 2학년이 되면 중간에 약간의 번아웃과 무력감, 그리고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 순간들을 잘 이겨내길 바라요. 종종 카페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친구들과 재밌는 이야기도 나누고. 건강한 방법으로 나에게 드리워진 먹구름들을 잘 걷어내길 바랍니다.

 

 

 

 

고3으로 살아가는 법 

고3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딱 한가지만 기억하면 될 것 같아요.

버티자. 언젠간 끝난다. 그때까지만 버티자.

 

 고3은 앉아서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거라고들 하잖아요. 진짜에요. 끝이 없을 것 같은 고등학교 생활에도 결국은 끝이 오고, 어느 순간 고등학교가 그리워지는 그런 성인이 될거니까. 조금만 더 버팁시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 확보하는 법 

 지난 칼럼에 어떤 친구가 학교에서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댓글로 질문을 남겨서 저의 고등학교 생활을 되짚어 보면서 제가 어떻게 공부 시간을 확보했었는 지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등교를 일찍.

 

너무나 당연하고 식상한 방법이지만, 확실하게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은 바로 등교를 일찍하는거에요. 사실 저는 소규모의 지방에 살아서 학교가 멀지 않았고(차로 5~10분), 동시에 등교를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소개해봅니다 !

 

등교를 일찍해서 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면 저희 학교 친구들은 나름 눈치를 보면서 크게 시끄럽게 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학교에 7시~7시반쯤 등교해서 그때부터 1교시 이전까지 쭉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는 부장 선생님의 배려로 아침 시간에 특별실을 이용하게 해주셔서 저희 반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기도 했답니다. 

 

 

2. 쉬는 시간 활용하기.

 

제가 말하는 쉬는 시간을 활용하라는 건 쉬는 시간에 틈새를 노려서 공부하라는 건 아니에요. 쉬는 시간을 정말 잘 활용하라는 말 !!

 

저는 아침 자습 시간 전부를 공부하는 시간으로 가졌기 때문에 선생님을 찾아가는 일이라거나, 진학 상담, 그리고 그 외의 반장, 부회장 등등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전부 쉬는 시간에 해결했어요. 그 시간들을 잘 활용해서 일처리를 전부 끝낸 후에 이외의 자습 시간 등에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수 업시간에 졸리면 꾹 참고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푹 자는, 그런 활용 방안과 보지 못한 유튜브 영상,, 드라마 클립 등을 쉬는시간에 몰아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활용 방안도 굉장히 자주 이용했어요 :)

 

 

 

 

 

과잠 궁금해요 ! 시간표 궁금해요 !

이게 저희 학과 과잠입니다 :) 팔 윗부분에는 전한련(전국 한의대학생 연합) 로고가 있어요 !

 

 

그리고 순서대로 저의 예과 1학년 1학기, 예과 1학년 2학기, 예과 2학년 1학기 시간표입니다.

 

예과 2학년은 해부학, 해부학 실습을 배우는 학년이라 정규 수업시간 외에도 학교에서 로테(조별 해부 실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전하는 말 

 올 한해도 열심히 본인을 사랑하고, 칭찬하고, 아껴주면서 보내세요. 

 

 어찌 되었든 본인의 삶을 다른 그 누구보다 가장 소중히 여기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수험생분들뿐만 아니라 n수 혹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접어두고 새로운 막을 펼치기 위해 도전하려고 하시는 분들의 시작 또한 언제나 옳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입시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이나, 이외의 대학 생활 관련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혹은 메가스터디 큐브 어플에 저를 지정멘토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