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제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김진일입니다 :D

길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목표달성 장학생 활동이 마무리되네요.

현역 때는 칼럼을 보면서 '저런 거 왜 읽냐'라고 말하고

입버릇처럼 '내가 뭐라고'를 말하면서 조언을 주는 걸 꺼려하는 제가

매 달 칼럼을 기고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합니다. 

다만, 이 글 역시 제 마무리 소감이 아닌 칼럼인 만큼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쓴 칼럼을 읽어보면 과목 별 공부법, 시험 준비법을 구체적으로 전달한 글을 드뭅니다. 

그 이유는 시험 준비법은 6평 준비법 글에서 할 말을 거의 다 했었고

공부법은 각기 맞는 공부법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 공부법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훌륭한 강사분들이 많은 메가스터디에 제가 과목 별 공부 방법을 쓰는 것도 좀 웃기고요. 

그래서 대부분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거 같습니다.

공부 태도, 칼럼을 대하는 태도, 시험을 앞둔 마음가짐, 모의고사가 끝난 후의 태도

지금 생각나는 주제만 해도 이정도가 있네요!

이렇게 태도를 중요시한 것은 공부는 습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결국 좋은 습관은 순간의 올바른 태도가 누적되어 형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일 수 있도록 태도를 강조했던 거 같네요.

따라서 오늘도 마지막으로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이건 사실 제가 최근 살면서 느낀 태도입니다. 

그래서 수험생을 위한 조언보다는 그냥 친한 대학생의 추천 정도로 들어주시면 감사할 거 같아요.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삶의 모든 순간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렇게 말하니까 뭔가 진중한 이야기 같은데 그냥 오히려 좋아입니다. 

저의 경우 최근 여러 단체에 소속되어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은 아침부터 이유 없이 화가 나서 아무 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대면 수업이 있었기에 발걸음을 옮겼고 여기에도 '굳이 왜 대면을 하냐'라고 생각하며 화를 냈습니다.

그러나 대면 수업을 가면서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을 만났고 

학교에서 일을 하는 걸 인스타에 올렸더니 근처에서 수업을 듣고 일을 하던 친구들이 먹을 것도 줬습니다.

수업도 그날따라 집중이 잘 되었고 교수님께 칭찬도 들었죠

되게 이상했습니다. 최근 경향을 보면 안 좋아야 했던 날인데 갑자기 순조롭게 모든 게 굴러갔죠

그러면서 기분이 안 좋았던 지난 날을 돌이켜보니 몇몇 좋았던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그 소중한 순간을 극대화할 수 있었으나 귀찮아서 하지 않았던 것도 후회스러웠고요. 

이때 한 생각이 '굳이 짜증을 낼 필요가 없구나' 였습니다. 

어차피 삶에는 당락이 있기에 안 좋은 일들에서도 사소한 행복을 찾는다면

그 행복을 기점으로 예상치 못한 큰 기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는 요즘은 재수를 해서 좀 더 사회화된 모습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는 생각도 합니다.

여러분은 이러지는 마세요

여하튼, 특히 4월을 앞둔 수험생분들은 앞으로 화날 일 투성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스트레스를 굳이 온몸으로 받을 필요는 없어요.

그냥 그 사이에 숨겨진 사소한 행복을 찾고 '아 오히려 좋아~'하고 넘기시길 바랍니다. 

감정은 뇌와 연결되어 있고, 뇌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해지면 되던 공부도 안 되더라고요.

마지막 칼럼이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그동안 제 글이 한 명에게라도 좋은 영향을 줬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아울러 질문이 있으신 분들께는 질문을 남겨주시면 제가 가능한 빨리 답변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여러분의 앞길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