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은강입니다. 이제 6월 모의고사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제가 작년에 어떤 마음으로 6모를 보았는지 잠깐 떠올려보자면, 걱정과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보는 평가원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걱정과 긴장이 많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설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여러분들은 사실 그렇게까지 긴장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수학(미적분)의 경우 킬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적분이 빠져있고, 저처럼 2과목을 선택한다면 주요 범위가 빠져 난이도가 다소 낮은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6모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하였더라도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능을 위해 공부한 것이지, 6모만을 위해 공부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도 6모, 9모를 거치며 성적이 조금씩이나마 상승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하던대로 하면 좋겠습니다.

6모를 잘 본 분들은 그 나름대로의 성취감을 연료로 더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6모 당일 시뮬레이션을 해볼까요.

우선 모든 조건은 수능 당일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 시간부터 해서 아침 메뉴, 필기구 등...

그래도 실제 수능은 아니기 때문에, 억지로 무리하게 같은 조건을 맞추려고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실에 도착하면 수능날과 비슷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초콜릿 몇개 먹으면서 예열 문제들을 봅니다.

국어

1. 시험지 세로로 접고 파본 검사

2. 선택과목-문학-독서 순 (편한대로 하면 됩니다.)

3. 선택과목, 문학 파트에서는 헷갈리는 문제도 웬만하면 찍고 넘기기

4. 독서 몇 문제는 그냥 넘기기

수학

1. 파본 검사하는 척 킬러 문제 보기

2. 다 풀고 시간이 남았다면 킬러 문제 검토 대신 쉬운 문제들 계산 실수했는지 확인 (상대적으로 킬러 문제를 풀 때 더 많은 집중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실수 확률이 적습니다.)

3. 막히지 않도록 평소에 연습하는 것이 중요

영어

1. 듣기 시간에는 듣기에만 집중하여 다 맞기

2. 쉬운 유형부터 풀기

한국사는 적당히 하고 남는 시간에 수면을 취하면 좋습니다. 어차피 수능 당일은 못 자긴 하겠지만, 그냥 피곤하니까요.

지1

1. 시간 좀 걸릴 것 같은 문제는 넘기기

2. 표 가로축, 세로축 의미 및 숫자 단위 체크

생2

1. 비킬러는 휙휙 풀고 지나가기

2. 코돈 문제는 가장 마지막

위의 방법들은 제가 한 것들인데, 당연히 더 좋은 방법이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6모에서 찾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6모 성적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몇 점을 받던 입시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평소에 공부할 때 집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집중도를 가지고 시험을 보는 것을 연습했으면 합니다.

결국에 수능은 당일치기 시험이기 때문에,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평소 공부할 때 집중도가 다소 떨어져도 당일날 한판 뒤집기가 가능한 것이 수능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6모 본 날은 해설도 빠르게 안 올라오고, 공부도 손에 안 잡히기 때문에 그냥 취미활동 하면서 편안하게 쉬면 됩니다.

수능 때까지 공부 안하는 날은 정말 많겠지만, 모의고사 보는 날은 유일하게 마음 편하게 공부 안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잘 보는게 베스트입니다. 스스로가 어느정도는 만족할 만한 성적이면서도, 더 위가 존재해서 우리를 고무시킬 수 있는 성적이면 좋겠습니다.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