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강생 여러분!

저는 메가스터디 18기 장학생 이예진입니다. 아마 다들 학기 마무리하느라 바쁘실 것 같아요!

이제 곧 방학에 공부도 하겠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도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3 학생들은 이제 원서를 낼 학교를 확정지어야 할 시기이죠. 저도 이제 성적은 다 나왔고, 학교를 어디에 낼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학교 및 학과 관련된 자료들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7월 칼럼으로 많은 분들이 요청해주셨던 간호학과 소개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댓글로 많이 질문해주셨던 부분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창의력, 지도력, 협동력, 분석적 사고력 및 공감력을 함양하고/ 개인·가족·지역사회의 건강 문제를 사정, 진단, 계획, 평가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춘/ 그리고 간호 전문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직 간호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호의 메타 패러다임(meta paradigm)>

간호학은 인간의 건강과 관련하여 인간, 환경, 건강, 간호의 상호 관계를 규명, 실천하는 학문이다.

1) 인간: 전 생애를 통해 자기 지향적이며, 발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존재이다.

2) 환경: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 환경을 포함하여 개인을 둘러싼 가족, 사회, 국가, 세계를 포함한다.

3) 건강: 내적, 외적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역동적 균형을 이루는 최적의 안녕 상태를 말한다.

4) 간호: 이타주의 개념에 입각하여 사회체계 내에서 과학적 이론에 근거한 간호과정을 적용하여 인간의 질병예방, 건강 회복, 건강 유지 및 증진을 꾀하는 전문행위이다.

▶ 1학년 - 1학년은 교양을 많이 공부하는 학년입니다. 전공과목으로 ‘인간과 건강’이라는 과목과 ‘인체의 구조와 기능’, ‘간호학입문’ 등을 배우게 됩니다. 무엇보다 1학년 때는 전공 필수 교양과목을 듣게 됩니다. 간호학은 필수 교양으로 ‘화학’, ‘생물학’ 강의와 ‘화학실험’, ‘생물학실험’을 수강하여야 합니다. 

그 외에는 교양과목을 통해 간호학 영역이 아닌 다른 영역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영어 과목과 글쓰기 과목을 필수 수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추가적으로 ‘문학으로 읽는 서양문명’, ‘문화와 질병’, ‘초급 독일어’, ‘대학 글쓰기’ 등을 수강하며, 배워보고 싶었던 분야인 서양문학, 의료인류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2학년 - 2학년이 되면 간호학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고, 실습 또한 진행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쉽게 들어봤을 법한 과목들을 많이 배우게 됩니다. 2학년은 3, 4학년 때 전문적으로 배울 것에 대비하여 간호학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쌓는 학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간호학’은 기본적으로 간호학이 어느 부분을 어떻게 다루는지 자세하게보다는 훑어보는 형식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병태생리학’에서는 생리학에서 배운 몸의 정상적인 흐름과는 대조적인 비정상적인 변화나 활동들에 대해 공부하고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공부하게 됩니다. 또한 ‘영양과 식이’는 선택 전공과목 중 하나로 우리의 식습관에 대해 돌아보고, 의료인으로서 어떠한 처방을 내려야 하는지, 건강 증진을 위해 어떤 사정을 해야 하는지 등을 배우게 됩니다.

▶ 3학년 - 3학년은 직접적인 병원실습이 진행되며, 앞서 공부해 온 간호학을 더욱 전문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과목마다 해당되는 이론수업을 진행한 후, 직접 병동에 나가 실습 또한 진행합니다. 서울대학교는 의학 관련 학과들을 연건 캠퍼스로 따로 분리하였기에,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실습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간호대학에서는 자대병원, 재단병원에서 실습을 진행합니다. 또한 아무래도 이론과 실습을 같이 진행하는 수업이 많다 보니, 다른 학년에 비해 시험 기간이 더 빨라지게 됩니다. 

▶ 4학년 - 4학년은 직접적으로 국가고시 및 취업과 연관된 학년입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4학년 때, 평균적으로 5월을 기점으로 본인이 가고 싶은 병원에 대해 시험과 면접을 보게 됩니다. 또한, 병원 간호사가 아닌 공무원, 보건교사 등 다른 직업을 선택한 학생들도 각자의 진로에 맞게 취업을 준비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4학년은 간호사 면허를 따기 위해 다음 해 1월에 진행되는 국가고시를 열심히 공부하는 학년이기도 합니다.

: 일반적으로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환자에게 직접적인 임상간호를 제공하기도 하고, 환자를 교육하거나 상담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면허: 국가고시를 통해 취득할 수 있습니다. 시험과목은 기본간호학, 성인간호학, 모성간호학, 아동간호학, 지역사회간호학, 정신간호학, 간호관리학, 보건의약관계법규로 총 8과목입니다. 시험방법은 필기시험이며, 합격기준은 전 과목 평균이 60점 이상, 각 과목 당 40점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합니다. 참고로,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매년 90% 이상이기 때문에 학과 공부를 잘 따라오면 충분히 딸 수 있습니다!

: 교사의 지위가 부여된 학교 보건학의 전문인력으로서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고 유지, 증진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자격증 :  대학·산업대학의 간호학과 졸업자 혹은 전문대학의 간호과 졸업자로서 소정의 교직학점을 취득한 간호사는 보건교사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하면 국공립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보건교사 2급 자격을 가진 자로서 3년 이상의 보건교사 경력을 가지고 자격연수를 받은 자는 보건교사 1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 보건복지부산하의 각 기관, 보건소 시, 군, 구청, 병원 및 의료원 등에서 행정업무와 보건 위생 검열을 담당하는 기술직에 속하는 공무원입니다. 

- 9급 보건공무원 : 의료분야 공무원 중에서도 유일하게 자격 조건없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시험과목은 국어/영어/한국사/공중보건/보건행정입니다.

- 8급 보건공무원 이상 : 간호사, 조산사 면허증 소지자만 응시 가능합니다.

- 소방공무원 : 9급 공무원에 해당됩니다. 간호사면허증 취득후 관련 직종에서 2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경채로 채용이 됩니다.

: 군대에 소속되어 군병원 및 군 내 다양한 의무관련 기관에서 간호 및 의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장교입니다. 만일 해외파병 지원이 있을 경우 해외로 나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 국군간호사관학교 : 졸업 후 바로 소위가 되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일반4년제 간호대 졸업 후 : 졸업 후 면허증을 취득한 후 학사장교 간호병을 지원합니다. 3년간의 의무복무를 해야합니다.

: 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건강을 관리하고 법률에 따른 보건행정 관련 업무를 수행합니다. 각 산업체에 필요한 보건관련 검사 및 예방을 지원하고 다양한 방면으로 근로자들의 건강을 관리합니다.

- 자격 및 면허 : 간호사면허증을 가지고 최근 10년 이내에 3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 임산부의 임신, 분만, 산후관리와 신생아 관리를 돕고 임산부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계획, 여성암 예방 등 여성건강관리에 대해 교육합니다.

- 자격증 : 간호사의 면허소지자로 보건복지부장관의 지정의료기관에서 1년간 조산사 수습과정을 마친 자로 조산사 국가시험을 합격 후 면허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 국과수에서 하는 부검, 경찰의 협조가 있을 때 현장에서의 수사, 범죄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해주며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상담 등을 합니다.

- 경북대학교 수사과학 대학원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법의간호사의 교육과정으로 경북대 수사과학 대학원 뿐 입니다.

- 자격증 : 간호사면허소지자+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을 수료한 자만 응시할 수 있습니다.

- 임상경력 : 시험자격에 임상경력은 존재하지 않으나 응시자 대부분이 경력을 가집니다.

 

: 진료내역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 평가하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인과 의료소비자를 대상으로 보험기준과 의료의 적정성 기준에 대해 교육하거나 연구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일반 보험회사의 건강검진 간호사, 자동차 보험심사, 산재보험심사 등으로 근무 가능합니다.

- 자격증 : 재단법인 한국간호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민간시험을 칩니다. 

- 임상경력 : 2~3년 간의 임상경력은 필수입니다.

: 항공사에 소속되어, 비행기를 타는 승객들의 안전과 승무원/기장/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사입니다. 

- 자격요건 :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 임상경력(1년 이상), 영어 자격증 (토익, 토스)

- 직업: 조교수, 부교수, 교수, 시간강사, 연구원, 겸임교수, 조교, 기타 간호학 관련 학원

- 자격증 : 관련 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아야 합니다.

: 의사가 아니지만 의사가 해야 할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외국의 PA는 대학 졸업 후 약 2년 간의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고 면허시험을 통하여 정식 면허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식으로 PA에 관한 규정과 교육과정이 없기 때문에 불법입니다. 하지만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의 진료지원 부문인력을 상황에 따라 고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서울대병원에서는 전담간호사라는 명칭으로 활동 중입니다. 

: 간호연구에 대해 뜻이 있어 다양한 임상 실험 등을 진행하고 공부하는 연구간호사가 임상을 떠나 떠오르는 직업에 있습니다. 아직 간호학은 시작된 역사가 길지 않아 다양한 의미로 발전가능성을 높이 사고 연구 분야가 발전 중에 있습니다.

<연구간호사가 하는 일> 

- 연구대상자 모집 (동의서 자료 정리 및 연구대상자 모집) : 동의서에 서명을 받는 업무는 연구자가 하지만 그 이후 동의서를 보관을 하거나 연구대상자를 스크리닝 기간을 거치게 하여 연구대상자를 연구에 포함시키는 일(Enroll)은 주로 연구간호사가 시행.

- 연구에 적합한지 baseline이라는 기준을 잡아 여러 가지 검사를 및 과거력, 약물력, 가족력 등을 조사. 이에 적합하다고 판단이 된 다음에는 각 연구에 맞게 대상자의 visit 스케쥴 작성.

- 해당연구에 관련하여 연구내용의 변경, 현황, 기타사항에 대해 본원의 IRB의 양식에 맞게 작성 허가를 얻은 후 연구 진행.

- 논문 작성 후 다양한 학회지 및 논문집에 실을 수 있게 되고, 다양한 대회 및 임상에서 이용할 수 있음.

: 현재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이유로는 결혼과 출산, 불규칙한 근무와 밤 근무, 의사를 포함한 환자, 가족, 상사와의 인간관계 스트레스, 교대근무, 저임금 등이 있습니다. 위의 열거한 이유를 겪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미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나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유를 의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간호학과 학생들에게도 미국은 조금 더 편하고 근무하기 좋은 환경으로 대조되기 때문에, 해외 취업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한번쯤 해보게 합니다. 실제로 간호사와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83.2%가 간호 인력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원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 미국 : 미국에서 간호사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3년제 혹은 4년제 대학 간호학과 졸업자로 미국 간호사 면허(NCLEX-RN)를 소지해야 합니다

- 아랍에미리트 : 2년 경력 이상이면 일단 간호사 취업자격이 주어져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됩니다.

▶첫 번째로, 서울대학교에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전문적인 실습을 할 수 있는 ‘샤인 센터(SHINE CENTER)’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있습니다. 샤인 센터는 연건 캠퍼스에 위치하며, 일반 병실 및 수술실을 포함하여 중환자실, 음압 및 양압 병실 등 전문적인 교내 실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서울대학교의 자대 병원으로서 3학년부터 병원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병원 현장에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비교적 편안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은 메이저 병원으로 취업이 가능합니다. 그 병원의 종류로는 일명 빅5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있습니다. 이제껏 저의 선배님들께서는 위 3가지 병원들은 무조건 취업했다고 합니다. 또한 한 가지 특징을 알려드리자면, 자대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은 취업에서 블라인드제를 운영하고 있어, 대학 성적을 많이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공 5개 과목의 성적만 수합하기 때문에 교양 과목을 챙기지 않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서울대학교는 대학원 제도가 잘 수립되어 있어, 간호 숙련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대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과 협약을 맺어, 간호사들이 대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병원 스케줄을 조정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선배님들은 간호사를 그만두고, 대기업이나 대학 교수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고등학교 과목 중에는 간호학과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화학과 생물,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기초 간호 임상 실무’, ‘보건’, ‘심리학’ 등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간호학에 대해 미리 배우면, 관련된 공부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화학과 생물은 1학년 교양과목으로 공부하게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배웠던 배경지식이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아무래도 간호학과는 문과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해 심지어 화학1, 생명1을 하지 않고, 간호대학에 진학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지금 그 문과 친구들이 전부 화학, 생명을 듣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적어도 화학과 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쌓고 대학에 오시길 바랍니다. 

: 대학에서 일부 수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특히 간호학과는 의학 용어가 많기 때문에 영어가 많을뿐더러, 간호학 교재들도 다 원서입니다. 실제로 저 또한 전공과목인 ‘인간과 건강’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 단어와 문장 해석에 대해서는 늘 꾸준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 또한 추가적으로 자신이 간호사가 되고 싶은 이유와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세요!! 아무래도 간호학과는 어느 대학이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특별한 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의술로 환자의 몸을 치료하고, 공감으로 마음까지 치유하는 간호사’가 있습니다. 이를 학교생활과 생기부에 녹여낸다면, 간호학과 입시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제껏 저에게 댓글로 해주셨던 질문들에 대해서 답변해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답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학교마다 또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저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였을 때 첫 번째로 나올 대답이 바로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인 생명을 살리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환자의 바로 옆에서 직접적으로 감정적, 이성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간호사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이었기 때문에 이 질문을 몇 번이나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번 칼럼마다 언급드렸듯이, 수시로 6장을 모두 간호학과로 썼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의학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관련 직업들을 수없이 탐구하였습니다. 간호사와 의사는 직업상 특성, 대학교 교과과목 등 많은 것에서 다릅니다. 그래서 학과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돈을 잘 벌고, 더 명성이 높다는 등 미래만을 고려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대학에 오더라도, 취직을 하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대학을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나의 성격적 및 공부적 특성이 어떤 직업과 맞느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 모든 것을 최대한 고려하였을 때 저는 의사보다는 간호사가 더 맞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의대를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고, 간호 외길을 걸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서울대 간호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와서 학과 공부와 생활에 너무 만족하며 살고 있고, 절대 후회는 없습니다!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요, 저도 고3 입시 시절 원서 낼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대학마다 평가가 매년 달라지기도 하고, 제가 아는 정보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선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자대병원 및 재단병원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여러분도 아마 00대학교 병원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를 자대병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재단병원은 대표적인 예시로 가톨릭성모병원이 있죠. 이 병원들은 대학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그 학교 학생들은 실습도 해당 병원으로 나가게 되고, 해당 병원으로의 취업은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자대병원이나 재단병원이 없는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면, 다른 학교의 병원과 계약을 맺고 실습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면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실제로 거리가 엄청나게 먼 병원으로 배정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취업률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취업률이란 대학에서 홍보하는 취업에 성공하는 비율이 아닙니다. 결국 간호학과의 목적은 병원에 취업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빅5병원에 취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빅5병원에서 매년 공개하는 취업 결과가 있는데요, 그 결과를 보면 병원이 어느 대학을 선호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시로 서울삼성병원은 서울대와 이화여대 학생들을 많이 뽑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병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대학에서 간호학과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알아보세요! 간호학과는 워낙 생긴지가 오래된 학과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가끔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학생 복지도 적용 안 해주고, 다른 과에만 혼신을 다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간호대 관련 신문보도를 자주 내고, 간호대 건물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주는 등 많은 투자를 하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이는 커뮤니티 검색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으므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저의 간호학과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여러분이 필요로 할 만한 내용들을 다루었는데요,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간호학과에 대해 많이 알고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