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 달성 장학생 김민서입니다.

자소서 마감일이 대략 보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저는 이맘때쯤 자소서 수정을 가장 많이 했어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에 자소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자소서는 최대한 빨리 쓰고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라는 말도 들었고, 계속 자소서를 보게 되면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만 보여서 수정만 반복해야 한다, 라는 말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자소서를 이미 마무리하고 수능 공부에 집중하시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저는 자소서 마감일이 임박할 때까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수정을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제 자소서의 소재나 내용이 특별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없었던 부분이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특별한 자소서에 대해 고민했고, 결국 제가 마음에 드는 소재와 내용의 방향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소서를 마지막까지 고민하며 작성했기에, 약간의 자신감이 생겨서 입시 기간이나 면접 기간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더 맞는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자소서를 계속해서 수정했던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자소서의 1번 부분은 문항 자체가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원 학과와 관련된 내용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1학년 때나 2학년 때부터 계속해온 활동이거나, 3년을 되돌아 보았을 때 내가 한 활동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활동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활동을 뽑았었는데, 발표 프로젝트와 보고서였습니다. 다만 발표 프로젝트의 경우 3학년 세특에 워낙 자세하게 써져 있어 나머지 두 가지 내용으로 1번을 구성한 것 같습니다.

자소서의 2번 부분은 인성과 관련된 내용인데, 저는 생각보다 2번을 쓰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임원 활동과 봉사 활동을 하며 느낀 것들에 대해 쓰는데, 뭔가 너무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계속 수정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쓴 내용은, 자소서 2번에 쓸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수학 자율동아리 활동이었습니다. 반에서 수학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따라가기 어려워하던 친구들을 돕기 위해 음악과 수학을 연관지어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수학 공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었었습니다. 아무래도 1년간 활동했었기에 관련된 경험이 매우 많았고, 자소서를 쓰는 데도 막힘 없이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번의 내용이 조금 식상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보편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임원 활동이나 봉사 활동을 무조건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문항이 그대로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이니까요!

그 다음은 자소서 3번인데, 대학마다 문항이 다르다 보니, 서울대 자소서 3번 문항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서울대 자소서 3번 문항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책 2권’입니다. 사실 책 선정부터 많은 분들이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책을 여러 번 바꿔 썼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종의 기원’과 ‘Justice’로 3번 문항을 작성했습니다. 사실 조금 특이한 책을 쓰고 싶었지만, 실제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 저 두 책이었어서 그대로 선정했습니다. 다만 보편적인 책을 선택한 대신 내용만큼은 참신하게 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자소서 1번에 후성유전학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썼었는데, ‘종의 기원’을 읽으며 다윈이 생각했던 유전 이론과 비교하는 내용을 썼었고, 실제로 면접관님께 질문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또한 ‘책이 너무 보편적인 책 아닐까?’ 라는 생각보다는, 그 책에서 자신만이 쓸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들을 보여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께서 남은 시간 자소서를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9평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