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나현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9평 이후에 어떻게 수능까지의 시기를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에 해야할 것은 많지만 오히려 불안함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고3 시기를 되돌아보면 수능이 가까워오는 이 시기에 공부를 가장 못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필요한 부분만을 골라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보단 지금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데 시간을 잘 활용해야해요. 이 부족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9평이에요. 

9평이 올해 수능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또 평가원이 마지막으로 어떠한 방향성으로 수능을 낼 것인지에 대해 수험생들에게 주는 힌트를 담고 있기에 9평을 보고 나서 문제 유형에 대한 분석을 반드시 해야해요. 특히 과탐의 경우에 신유형이나 킬러가 어떠한 경향성을 보일지 9평에서 힌트를 주기 때문에 만약 시험에서 못 풀었다면 반드시 시험 끝나고 다시 문제를 풀어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준킬러 문제가 나올지, 킬러는 어떤 유형으로 나올지 예측을 해야합니다. 저는 수능에서 화학1, 생명2를 선택했는데 화학 같은 경우에 킬러는 중화반응 그리고 양적관계가 어떤 유형으로 출제가 될지 9평을 통해 대략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생명과학2 같은 경우에는 킬러문제의 유형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9평을 보고 가장 취약한 부분의 문제풀이를 집중적으로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9평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9평을 보고나서 9평 점수에 크게 휘둘리지 않아야 해요.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해서 크게 좋아하지도 못 봤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수능이고 아직 수능을 준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은 이 시간을 마냥 불안해하면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마무리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불안함이 사라지진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을 생각하면서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려고 스스로를 다독일 필요가 있어요. 

또 하나 조언을 하자면 지금부터는 새로운 것에 집착을 하는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를 해왔을 것이고 또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열심히 해왔을 것이에요. 수능때까지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한 공부를 잘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새로운 것에 집착하다보면 본인이 더 부족해보이고 불안함만 더 커져갈 수 있어요. 9평 이후에 남은 시기는 정말 본인이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잘 마무리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가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입시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누가 공부한 방법이 정답인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다만 본인 스스로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가  ‘후회’하지 않는 입시가 성공한 입시라고 생각해요. 지금 책상 앞에 앉아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수함생이 입시의 마지막 시기를 후회하지 않도록 본인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낸다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