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수능이 가까워진 여러분

이름 : 윤나영  스크랩
등록일 :
2022-11-06 18:10:36
|
조회 :
34,974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메가스터디 18기 목표달성장학생 윤나영입니다. 
수능이 정말 가까워진 시기라, 어떤 말을 드려야 할지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생활과 관련한 것입니다.
잠을 과하게 줄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수험생활동안 분명 만성피로, 수면부족 상태에 시달리셨을 거에요. 지금 시기 즈음이면 아침에 공부가 잘 안될정도로 잠이 쏟아져 내리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수능 시간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그 시간에 잠을 참으려고 하는 것, 중요합니다. 그치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에요. 건강한 정신은 충분한 수면과 올바른 식이 습관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합니다.
잠의 질이나 음식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잠을 자도 개운하게 자지 못하고, 컨디션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1)야식 먹지 마세요. 야식을 먹게 되면 숙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듭니다. 
2)밀가루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세요. 점심에 저런 음식들을 먹으면 식사 후에 더 졸릴 수도 있습니다. 3)오후에 카페인 섭취를 의식적으로 하지 마세요.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밤에 잠에 쉽게 못 들고, 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악순환이 반복될 것입니다. 이 세가지 주의하셔서 수면의 질을 높이시면! 자연스럽게 컨디션도 훨씬 좋아지실 거에요!!


 두 번째는 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2019학년도 입시에서 19살의 저는 고등학교 3년간 바라본 서울대학교 학교장 추천전형에서 최저를 못 맞춰서 떨어졌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던, 최악의 성적표가 수능이였고,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차오를 만큼 제 입시는 숨이 차오르는 날들의 연속이였습니다. 연세대학교 합격으로 입시판을 도망치듯 탈출했었고, 저에게 입시와 수능이란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아픈 부분이였습니다. 
또 부끄러웠던 결과였기에 그때의 저를 많이 원망했었습니다. 

 막상 연세대학교에 입학해서는 주변의 배울점이 많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입시의 아쉬움은 옅어지고, 잘왔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등학생의 저에게 대학이 전부였고 입시가 종착지였습니다. 항상 조급하고 불안했었죠. 조금은 여유롭게 임했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할만큼 결과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21학년도 수능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을 땐, 19학년도의 저와는 달랐습니다. '아직 더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다, 그래 해보자, 이 한번이 나를 판단할 수 없다.'를 끊임 없이 되새기며 다시 도전했습니다. 그러고 22학년도 수능에서 제가 바랐던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갖고 싶거나, 원하는 것이 있다면 준비 과정에선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실전의 장에서는 대담한 마음 가짐이 정말 중요합니다.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오히려 대담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수능장을 들어가게 되면,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왔던
매뉴얼 대로 설사 계획이 조금 틀어지더라 해도 문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대범하고도 쫀쫀한 마음을 가지세요!!
23살의 늦깎이 대학생인 제가 보기에 수능은 인생의 한 관문이긴 하지만 종착역은 아닙니다. 지금 이 사람이 무슨 말하는건가 싶으시죠? 저 또한 19살의 저였다면 이 말을 들었을 때 분명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대학을 입학하고, 수능을 두 번이나 더 쳐, 현재 한의대 1학년이 된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과도 같습니다. 수능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 행운이 따른 것입니다. 한번의 수능이 여러분의 노력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수험장에서 여러분이 가졌으면 하는 마음은 이깟 시험 하나가 나를 온전히 평가할 수 없다.(수능을 폄하하거나, 수능을 준비하신 여러분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여러분들은 수능 한번으로 결정될 만큼 무가치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ㅎㅎ 다들 아시죠?)
'그냥 편안하게 치고 오면 된다. 한번 망한다고 내 인생 달라질 거 없다. 그래 만약에 안되면 한 번 더 해보면 되지!!! 미리 겁먹지 말자. ' 이런 강한 마음을 먹어주세요! 그리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당장의 눈앞의 결과가 보장해주진 못해도, 인생이란 건 한번의 실패를 만회할 기회는 주더라구요. 적어도 열심히 살았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에요!!
저도 4년 전 눈물 펑펑 쏟으면서 아픈 결과를 받아들였었는데, 그로부터 3년 뒤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저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치만 매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보다 더 큰 기회를 잡을 잠재성이 있는 분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로망을 살짝 깨보겠습니다.
다들 각자의 로망을 품고 수험 생활을 보내고 있으시죠?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로망이란 것은 꿈꾸는 단계에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것들이 실제로 내 것이 되었을 때, 
생각한 만큼의 감흥을 주지 않을 수도 있고 그 감흥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이미 이루어낸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이루지 못한 로망을 위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입시가 인생의 간이역은 될 수 있어도 종착역은 될 수 없습니다.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좋은 대학에 입학하면 성공이 보장되는 시대는 아닙니다. 대학에 가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별거 아니 였었다고 느낄 만큼 자신의 가치를 끊임 없이 증명 해야하는 날들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수능 그거 별거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치고오세요!!!
저도 긴 수험생활 동안 한의대생인 저를 꿈꾸고 바라왔지만 실제로 와서는 제가 그렸던 것보다 충실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누구든 처음의 마음을 똑같이 유지하는 것이 참 어려운 법이죠. 저 또한 사람인지라 그 초반의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를 반성하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서 달려나가 보자고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수능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치고, 깨어지는 날들의 연속이셨죠? 그 아픈 나날들을 보상 받을 수 있는 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남은 기간을 소홀히 해서 자신을 실망시키지 마세요! 지금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의 생각은 훌훌 털어 버리시고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하루살이의 마인드로 남은 기간을 보내시길 바라요~~!
무슨 일이 있어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 주세요! 1년 후의 자신에게 수고했단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모든 수험생 여러분 응원하겠습니다~! 

  • 윤나영
멘토

대전대

윤나영 멘토

  • ○ 대전대 한의예과 22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8기 목표달성 장학생
목록
비밀글쓰기
등록

- 3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 댓글(답글 포함)은 한 게시물 기준 하루에 3개까지 작성 가능하며, 삭제한 댓글도 작성한 댓글로 간주합니다. 게시물 관리 정책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