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멘토 오성원입니다. 벌써 수능이 끝난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우선, 수능 보신 분들 모두 정말정말 수고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수능을 보고 난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1년 동안 여러분 모두 나름대로 깨달은 것들이 있고 성장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우선은 면접 있으신 분들은 면접 준비하시고, 수시러로 대충 입시가 끝나신 분들은 푹 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면접이나 정시 준비를 하였다면 관련 내용을 작성하면 좋을텐데 저는 수시 교과러였어서,,, 너무 아쉽게도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할 것 같아 오늘은 예비 고3 친구들은 위한 칼럼을 한번 준비해보았습니다!

예비 고3 친구들은 벌써 수능이 d-365를 넘었다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이 안되실 것 같아요. 오늘은 예비 고3 친구들이 앞으로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또 닥친 내신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써보려고 합니다.

*수능 공부에 들어가기 앞서서,,,

우선 아직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을 것 같아요. 기말고사 시즌이라서 시간이 괜찮을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난다면 올해 수능을 최대한 빨리 풀어보는 것을 추천할게요. 올해 수능을 시간 딱 재고 풀어보고 (아직 미적분이 미흡하다면 수1, 수2 만이라도) 자신이 대충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 다음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부족함을 느꼈던 부분 + 수능을 풀어봤을 때 약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잡아 전체적인 공부틀을 짜면 됩니다. 오해하시면 안되는게 약점 부분만 공부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하되, 약점을 조금 더 비중있게 하라는 소리에요! 진도는 대충 어느 시기 까지 나갈 것인지, 어떤 인강 커리, 어떤 책을 볼 것인지 하루에 공부는 시간은 어떤 비중으로 할 것인지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날 것인지 등등을 짜보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시행착오를 겪게 되어있으니 짜고 일주일 정도 시행해보고 맞지 않는 부분을 자신의 성향에 맞게 조절하시면 돼요!! 또한, 목표 대학은 어디고, 그렇기에 목표 등급이 무엇이고 그 등급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에 공부를 해야하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 되겠지요.

완전히 정시로 튼 친구들이 이 과정을 지금부터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내가 교과를 챙겨야 하는 수시러다! 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 여러가지 내신 꿀팁들도 챙겨봤어요!!

*완벽한 내신을 얻는 방법 (경험 위주 입니당)

우선, 내신은 학교마다 선생님이 다르고, 수준이 달라 어느 정도 주관적인 의견이라는 점 감안해주세요!!

-국어

저는 고 2 후반기는 언매를 배웠었습니다. 그 때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우선 교과서에 있는 예문, 예시 단어는 전부 외우고, 평가문제집, 자습서, 기출 정도는 기본으로 풀었어요! 특히 기출에서 변형해서 내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에 기출은 모든 선지에 설명을 달아가면서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리고 준비하다가 여유도 있고,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어서 저는 한글 맞춤법이랑 표준발음법을 거의 다 외웠어요. 모든 항을 외우지는 않았고 교과서 뒷편에 부록 처럼 주요항들이 실려 있었는데 그것들을 거의 다 외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실려있는 예시 단어까지 수정테이프를 활용하여 전부 외웠어요. 저는 언매 파트는 이 정도하니까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을 수 있었어요!!

그 이후 고 3 때는 수능특강으로 진도를 나가면서 수특을 내신으로 하였는데 지금 고2임에도 학교에 따라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적어볼게요! 수특을 진도로 나가면 일단 시험범위가 굉장히 넓어져서 대비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수능특강 사용설명서를 사서 그 필기와 학교 선생님 필기, 이비에스 선생님 필기 등의 필기를 모두 합쳤고 그 작품에 대한 게 실린 평가문제집이나 자습서 문제들을 구해서 풀었습니다. 또, 같은 작품이 과거 수능특강 혹은 수능 완성에 실린 경우 이것을 변형해서 문제를 내시는 경우도 있어 과거 수능특강에 그 작품이 실렸다면 관련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시, 소설만 봐도 필기를 내가 다 써낼 수 있게 하였고 문제도 오답 선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맞는 선지의 내용도 이 시나 소설의 특징으로 외워두었어요.

-수학

저희 학교는 기출이나 교과서에서 어느 정도 나오는 편이라서 교과서를 정말 많이 풀었었어요. 교과서를 수업 할 때나 과제로 쉬엄쉬엄 학기 중에 풀다가 시험 기간 임박해서는 매일 처음부터 끝까지 교과서를 한번씩 풀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통 10번 정도 풀었던 것 같아요. 서술형 문제가 교과서에서 나오는 경우가 꽤 있어 모든 교과서 문제를 서술형으로 푸는 연습도 하였습니다. 당연히 쎈이나 자이스토리 등등 유명한 문제집은 거의 다 풀었고 시험 직전에는 틀린 문제, 모르는 문제들만 모아서 풀었어요. 아마 문제집 별로 2-3번씩 돌렸던 것 같아요!! 아, 또 저희 학교는 부교재도 사용했어서 부교재도 여러 번 풀어보았고, 시험 직전에는 부교재에서 랜덤으로 20-25문제를 골라서 모든 문제를 서술형으로 40분 안에 풀어보는 식으로 시험장의 극한 상황에 대비하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첫 수학 시험을 망해서 트라우마가 생겨서 더 과하게 준비를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 때 겪었던 패닉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마인드 컨트롤에 엄청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무조건 일찍 자고, 시험 보기 직전에 잘 보지 못해도 된다고 계속 되뇌었어요. 혹시 수학 시험에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이런 방법도 추천드릴게요. 또, 수학 시험이 실수와의 전쟁이기도 하다고 생각하여 간단한 실수라도 실수들은 모두 노트에 모아서 정리해놓고 주기적으로 봐주었습니다!

-영어

사실,,, 영어는 딱히 할 말이 없어요. 그냥 싸그리 외워라 라는 말밖에는,,, 저는 모든 영어 지문을 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고 지문이 너무 많다 싶으면 또 방법이 있어요. 어차피 문제가 나오는 유형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대비하여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지문이 있으면 주제를 한국어로 정리해서 쓰고, 서술형으로 나올만한 문장 1-2문장 뽑고, 문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거 체크하고, 글의 순서를 외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순서, 빈칸, 주제, 제목, 요지, 서술형, 문법 모두 대비가 됩니다. 물론 단어는 기본 실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해서 그건 평소에 열심히 하셔야 하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그 지문의 주제만 딱 들어도 글이 이 내용 다음에 이 내용이고 이런게 다 떠올라야 하고 서술형으로 나오는 문장들은 다 외워져야 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지문에 밑줄 치고 동그라미 치면서 정리를 모두 해놓고 변형 문제를 여러 개 풀어보면서 서술형이 나올만한 문장을 익히고, 전체적인 내용을 익혔습니다. 그 이후에는 지문을 하나씩 들여다 보면서 순서가 안 외워진 것들은 따로 외워주었어요. 시험에 거의 임박했을 때는 빈 연습장에 주제만 쭉 써놓고 각 내용이 순서가 어떻게 되었는지 백지복습하고 서술형 나올만한 문장을 외워서 써보았습니다. 또, 막판에 변형문제 풀풀 때 변형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실린 지문의 첫 문장만 보고 주제, 순서, 문법적 사항, 서술형을 쭉 옆에 적어보았어요. 그렇게 적었을 때 기억 안나는 것은 선별해서 다시 외워주었습니다. 저는 영어 실력 자체가 그렇게 좋진 않았던 사람이라서 암기를 주베이스로 공부하였는데 혹시 영어를 완전 잘하거나 암기를 안하고도 할 수 있다 하시는 분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시는 것이 더 좋을 거에요!!

-과탐

저는 내신 때 물화생지 1을 모두 하였기 때문에 이것도 설명드릴게요!! 우선 저는 물리 자체에 굉장히 자신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물리 문제집을 굉장히 많이 풀었습니다.. 보통 7-8권 내지 10권 정도 해당 파트를 풀었던 것 같고요, 교과서나 기출 등 중요한 문제집들은 3-4번 풀었습니다. 또, 몰랐거나 실수한 문제는 모아서 다시 풀었고요. 저는 물리는 대충 이렇게 양치기만 해도 성적이 항상 1-2등이 나왔었어요!! 처음 문제집을 풀 때는 진짜 하나도 모르겠는데 여러권 풀다보면 자연히 실력이 많이 늘더라고요. 화1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는데, 이것도 문제집을 8권 정도 풀었고 시간이 남아서 모든 문제집을 3번 정도씩 풀었어요. 완자가 부교재였어서 완자는 진짜 많이 풀어봤던 기억이 나요. 문제집을 풀면서 잘 알지 못했거나 헷갈리는 개념, 문제 유형을 옆에 포스트잇을 두고 계속 메모해두었어요. 그리고 그 메모한 내용을 나중에 노트에 옮겨 주기적으로 봐주었습니다. (이거 효과 짱이에요,,,!!) 생1은 문제집을 그렇게 많이 풀지는 않았고 수특이 부교재라서 수특을 여러 번 풀어보았습니다. 생명은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념이 확실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특 개념을 백지복습했었어요! 지1은 개념이 짱짱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개념을 쭉 써내려갈 수 있게 외우고. 그 이후에 문제집을 다양하게 풀어보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주요과목들을 제가 고등학교 시절 어떻게 준비를 하였는지 털어보았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이 방법이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내신 준비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내신이 끝나고 난 이후에는 수능 공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비 고3 여러분 파이팅이고 너무 고3이 되는 것에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별거지만? 별거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쫄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