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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이름 : 최민기  스크랩
등록일 :
2022-12-31 2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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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263
1. 終
길디 길었던 한 해도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인연을 알게된 한 해였습니다.성취한 것도 많았고, 가시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프로젝트도 더러 있습니다. 한편, 시도조차 못해본 계획, 다짐들도 여전히 내 마음속 한 구석에서 저를 책망하는 듯합니다. 여러분들의 2022년은 어떤 해였나요?돌아본 기억 매 순간순간이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매 순간순간이 괴로운 것도 아닐 것입니다.



2. 成長
신년이 되면 사람들은 많은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개중에는 달성한 목표도 있겠지만 분명 달성하지 못한 목표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목표를 달성하셨나요? 이 질문에 긍정의 답을 할 수 없는 경우라도 괜찮습니다.  목표를 설정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아닐까요? 목표를 달성했는지의 여부에 상관없이, 내가 성장했다면 (내면적으로든, 가시적으로든 상관없이) 그 자체로 올해는 의미있는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올해를 되돌아보았을 때 후회가 남는다면 내년에는 그 후회를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지금 겪는 아픔은 일종의 성장통이겠지요. 아프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그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좌절하지 맙시다. 

3. 始
끝은 한편으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2022년의 끝은 2023년의 시작일 것이고, 18세의 끝은 19세의 시작일 것입니다. 우리는 끝에 방점을 두는 사람이기보다는, 시작에 방점을 두는 사람이 됩시다. 
과거에 얽매여 살기보다는, 미래를 향한 건설적인 오늘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됩시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다보면 오히려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올해의 제가 그랬습니다.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들은 자책으로 이어지고, 결국 우울함의 늪으로 나 자신을 이끌게 됩니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고, '현재를 사는' 마인드셋이었습니다. 

4. 變化
이제 다가올 한 해, 여러분들은 많은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구요, 고1, 고2도 학년이 올라가며 새로운 내용을 배워갈 것이며, 새로운 어려움을 맞이할 것이며, 또 새로운 경험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새로움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항상 직면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머니 없이 혼자서 숨도 쉬지 못하던 세포 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혼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나요. 未知의 세계를 知의 세계로 바꾸어나가는 것, 그리하여 나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 우리가 항상 행해왔던 일이자, 앞으로도 행해야 할 일, 새로움을 새롭다고 받아들이지 말고, 언제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그리고 잘 대응합시다. 그 끝에는 새로움이 익숙함으로 변해있을 것이고, 여러분들의 comfort zone이 되어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5. 發展
제가 고등학생때는 발전이라고 하는 것이 오로지 공부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문제집과 인강을 곁에 두었고, 항상 곁에 두었습니다.. 만 지금은 발전이 참 여러 방법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도 물론 좋지만, 대학생이 된 그대들에게는 특히나 내면의 발전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어떻게보면 제가 겪었던 후회와 자책은 그간 내면의 발전에 소홀했던 19년에 대한 스노우볼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충분히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리고 아마 내면의 발전보다는 공부에 치중했을 겁니다. 이제는 내면을 발전시켜봅시다. 가장 훌륭한 사람은 내면과 학식 모두가 뛰어난 사람이겠지만, 차상은  학식만 뛰어난 사람이 아닌, 내면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 돌아본 한 해가 고통보다는 행복으로 가득했길 바라며,
이만 말 줄입니다.
최민기 드림.

  •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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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서울대

최민기 멘토

  •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22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8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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