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칼럼을 어떤 주제로 쓰면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이 시기가 공부를 하다가 딱 지치기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만한 주제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대학 생활 톺아보기라고 지었지만, 대학에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모든 걸 다루지는 못하고 저에게 의미가 있었던 몇 가지만 골라서 담아보려 합니다!

1.     과잠, 과후드티, 과후리스, 과바람막이, 과돕바 등등 단체복

첫번째는 과잠을 포함한 과단체복입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제가 고등학생 때 가졌던 가장 큰 대학 로망이기도 해서 첫번째로 넣어봤어요. 저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과잠, 과돕바를 입으신 분들이 그렇게!!! 멋있어보였거든요. 실제로 대학에 와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단체복이 있더라구요! 저도 하나씩 사모으다보니 벌써 꽤나 많은 종류의 옷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선 과잠을 빼놓을 수 없겠죠.

저희 과잠은 오른쪽 팔에 '약'이라고 한자로 적혀있고, 등에는 약대를 상징하는 뱀술잔이 그려져있습니다! 

만우절날에 이렇게 동기들이랑 교복 위에 과잠을 입고 약학관 앞에서 사진도 찍었답니다!! 

이것은 과잠 보다도 더 많이 입는 과후리스입니다! 매년 있는 것은 아니고, 수요가 있을 때 누군가가 총대를 매고 공구를 열었을때만 살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구를 진행하는 것 같더라구요. 디자인은 총 2가지가 있었어요 ! 하나는 뱀술잔, 하나는 이화약대 교표였습니다! 

그리고 후리스 급으로 많이 입는, 약대 후드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이게 약대 후드라는게 티가 안나서 더 편하게 잘 입고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시험기간에는 거의 모든 약대생들이 입고 다녀서 이걸 입고 있는 분들을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끼곤 합니다 ㅎㅎ 이건 매년 정기적으로 학생회 차원에서 공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1945는 이화여대 약대의 설립년도를 의미하며 밑에 글씨로 'Where pharmacy begins'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 중에 'Where change begins' 라는 문구가 있는데 change 대신 pharmacy가 들어간거예요! 실제로 이대 약대가 우리나라 최초의 약학대학이기 때문에 문구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바람막이입니다! 사실 이건 뒤에서 나올 과동아리에서 맞춘 바람막이라서 동아리 바막이기도 하면서, 과바막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ㅎㅎ 가슴 쪽에는 동아리 이름이 적혀있고, 팔 쪽에는 이약 로고, 등판에는 후드티와 같이 웨팜비가 적혀있습니다! 이름은 바람막이지만 꽤나 두꺼워서 많이 입고 다니는 옷 중에 하나입니다. 

마지막은 과롱돕바입니다! 롱패딩이라고 할 수 있죠. 이건 뒤쪽에 학교와 과가 적혀있습니다 :) 

2.     동아리

물론 중,고등학교 동아리도 있지만 제 대학생활에서 동아리가 엄청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동아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대학교 동아리는 크게 중앙동아리(전교 단위의 동아리), 연합동아리(타학교와 함께하는 동아리), 과동아리(과/단대 단위의 동아리) 등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딱히 그렇다 할 만한 취미가 없어서, 사실 친목을 목적으로 과동아리 2개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밖에서 사람들에게 무슨 동아리를 하는지 설명을 하면, 다들 듣고 웃곤 합니다 ㅎㅎ...

저는 풍물 동아리 매호씨와 문학 동아리 별헤는 밤을 하고 있습니다! 왜 웃는지 이유를 알 것 같으신가요?

이렇게 치복을 입고 사진도 찍고, 공연도 했답니다! 

풍물동아리에서 제가 맡은 악기는 바로..,,

 소고입니다 ㅎㅎ

다들 초등학교 때의 소고를 생각하며 엄청 웃는데,, 나름 멋있는 악기입니다 소고!! 

이렇게 동아리에서 MT도 가고

한강도 가고! 

하면서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데에 동아리가 엄청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3.     대학축제

대학 축제는 정말 많은 분들이 로망으로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대학! 하면 떠오르는게 축제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그랬는데,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 덕분에 작년 한해 동안 대학 축제를 아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각자 학교 축제를 탐방한다는 명목으로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졌거든요 ㅎㅎ! 그래서 저는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축제에 다녀왔어요.

성균관대 축제에서 본 헤이즈였는데 정말 너무.. 예쁘셨습니다. 노래는 두말할 것 없구요!! 

대학축제에서 연예인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친구들이랑 노상까면서 술게임도 하고 (사실 저는 이렇게 대학축제 다니면서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술게임을 다 배웠습니다. 그 연대에 어떤 한 친구가 엄청 많이 알려줬어요 ㅎㅎ ) 

대학 축제를 다니면서 친구들 학교 캠퍼스도 구경하고 ! 정말 즐겁고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4.     캠퍼스

대학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게 중고등학교와 다른 규모의 예쁜 캠퍼스일 것 같아요. 이대는 또 캠퍼스가 예쁘기로 유명해서 사계절동안 예쁘게 변하는 학교의 모습을 보며 힐링할 수 있었답니다.

겨울방학이 이제 다 끝나가는데, 다들 방학을 알차게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2월 들어 나태해지고 공부에 싫증이 조금씩 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 글을 통해 동기부여를 조금이라도 받으시고 다시 화이팅!!할 수 있는 힘을 얻으셨길 바랍니다. 

다들 끝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