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딱 중간고사 마무리 시즌인 것 같아요!! 저도 며칠전에 중간고사 마무리하고 왔는데..끝나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요!,,아직 끝나지 않으신 분들은 마지막까지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6평을 앞두고 학습방법과 관련하여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오늘은 과목별 공부법(기출분석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합니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분석법은 제가 고3때 혼자서 기출을 분석하면서 실제로 썼던 방법인데요, 모든 학생들에게 맞는 방법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신의 학습방법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보고 스스로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독서, 문학, 언어와 매체), 영어, 수학, 사탐을 다룰텐데요, 아마 국어와 사탐이 좀 더 비중있게 다뤄질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국어부터 시작해볼게요!!
((이번 칼럼에서는 국어와 영어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과목별 기출분석법-

<국어>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아마 국어였던 것 같습니다. 국어공부는 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을 때도 있고,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험 당일의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목이었다는 점도 국어과목을 두려워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 국어 지문을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게 기출로 국어 공부를 확실히,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독서-

처음에 기출을 풀 때는 시간을 재지 않고 풀었습니다. 1학년때는 시간을 맞춰야된다는 압박 때문에 기출을 시간을 재고 풀고, 채점하고, 다시 읽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아무리 문제를 풀고 연습을 해봐도 성적이 오르는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더라고요. 그 근본적인 이유는 시간을 재고 풀면 시간 압박에 문장을 날리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날린 문장을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다음 지문으로 넘어가게 되면, 과연 내가 어떤 문장을 어려워했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없습니다. 그 때부터 학습방법을 바꿔봤습니다. 바로 연습할 때는 '시간을 재지 않고 풀기'입니다.

제가 시간을 재지 않고 풀었던 방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Step1. 지문 읽기(놓치는 문장이 없어야합니다.)
- 글을 읽다가 막히는 문장이 생기면 일단 멈춥니다. 바로 그 다음 문장까지 읽어봐도 좋고요.
- 내가 왜 그 문장을 읽어내지 못했는지 생각해보고, 글의 앞부분에서 힌트(놓친 부분)를 찾아봅니다.
- 무엇을 놓쳤는지 확인을 했다면 그걸로 막혔던 문장을 다시 독해합니다.
- 필요했던 정보를 왜 놓쳤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적어놓습니다.

Step2. 문제 풀기&채점하기
- 단순한 내용 불일치 문제정도는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풀 수 있을 정도로 지문을 읽는것을 목표로 삼으면 좋습니다.
- 주로 높은 배점이 부여되는 추론문제는 답을 찾는데에 그치지 말고, 다른 선지들까지 꼼꼼히 확인해서 문제에서 제시한 문제상황을 제대로 풀어냈는지 확인합니다.
-채점을 하면서 출제자가 의도한 대로 문제를 풀었는지 해설을 읽으며 꼼꼼히 확인합니다.

Step3. 지문으로 돌아가서 글의 전체적인 틀 보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지문에는 전체적인 흐름이 존재합니다. 주어진 대상을 기준에 따라 분석하는 글,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과정을 순서대로 서술하는 글 등등 다양한 틀이 있는데요. 기출을 분석할 때, 지문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면, 다양한 글의 구성(틀)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문학-

수능 문학은 애매하지도, 주관적이지도 않습니다.

저는 꽤 오랫동안 문학이 정말 주관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학작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에 과연 문학 문제에 '정답'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수능 문학은 주관적이지 않습니다. 평가원은 그동안 문학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했고, 그 객관적인 기준들을 바로 기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능 문학공부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바탕이 '기출분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학문제의 선지에 등장하는 개념어에 대한 기준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지금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지만, 예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선지가 맞는지 틀린지 판단해야한다고 합시다.

'(가)에서는 대상과의 문답을 통해 시상을 심화하고 있다'

이 선지에서 등장하는 문학 개념을 '대상과의 문답'과 '시상' 정도로 추려볼 수 있을텐데요, 기본적으로 그 개념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합니다.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면 해설에 있는 분석 내용에서 찾아보거나, 본인이 갖고 있는 문학학습서를 참고해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개념어의 뜻만 안다고 해서 문제를 깔끔하게 풀어내기는 어렵습니다. '대상과의 문답'의 예시,'시상을 심화'하는 것의 다양한 예시를 수집해 대상 지문이 '대상과의 문답' 혹은 '시상을 심화'에 해당하는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나가야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마치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것과 같은데요. 다양한 예시들을 수집하고 익혀서 문학 개념어에 대한 뚜렷한 이미지와 기준을 만들어나가야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분석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왼쪽에는 선지 내용과 추가할 개념 내용을 정리해서 적고, 오른쪽에는 개념어와 관련된 예시를 적었습니다.(저는 탭으로 정리를 해놔서 사진을 찍어서 붙이거나 직접 적었습니다)
이렇게 분석한 내용과 예시들이 쌓여가게 되는데요, 이때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서 정리해놓아야 한 눈에 파악하기 쉽습니다. '대상과의 문답'이 등장하는 다른 선지가 나온다면 이전에 적은 '대상과의 문답' 분석 내용 밑에 바로 이어서 적으면 문학 개념어를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하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여러분만의 '문학 빅데이터 노트'를 완성해놓으면 수능 전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언어-

선지 하나하나 꼼꼼히 분석하기!

저는 언어 개념정리를 모두 마무리하고 기출 풀이로 들어갔는데요. 개념정리를 꼼꼼하게 해도 막상 문제를 풀 때 보면 잊어버린 개념들이 많더라고요..기출 분석을 하면서 문제의 유형도 알아가고 이전에 공부했던 개념들을 복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문학과 마찬가지로 분석 노트를 썼습니다.
노트를 반으로 나눠 한쪽에는 기출된 선지를, 다른 한쪽에는 개념정리를 해놓습니다. 이때 다섯개의 선지 모두 분석해서 적어놓고, 같은 개념을 다룬 분석내용끼리 묶어놓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정리된 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체-

문학과 마찬가지로, 예시 수집하기


전에는 딱히 매체를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기출 분석을 하면서 처음으로 매체영역을 분석해보았는데요. 매체 기출은 딱 한번, 제대로만 분석하고 넘어간다면 나중에 시간을 줄이기에 정말 편합니다. 문학과 마찬가지로 분석 노트를 적을 때 왼쪽에는 선지를, 오른쪽에는 문제에 등장한 예시를 적어서 출제자가 의도한 내용을 바로바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학습했습니다.

<영어>
기출된 다양한 지문들을 모두 잘 소화해내고 넘어가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영어 지문을 분석할 때 다음의 4가지를 챙겨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지문 내용 이해
당연한 말이지만,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소재를 파악해내고, 지문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는게 앞으로의 지문들을 읽어내는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같은 내용으로 다시 수능에 등장하지는 않아도, 언제든지 소재가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지문의 내용을 꼭!! 꼼꼼히 챙겨가주세요!!

- 지문의 구성
국어와 마찬가지로 영어 지문에서도 지문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었는지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인과인지, 시간순으로 적혀있는 것인지, 주장과 근거인지,,,어떤 틀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면 글을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글의 첫 부분을 읽고 나서 지문이 어떻게 전개될지 충분히 예상하실 수 있을겁니다.

- 문장분석/구문
긴 문장들, 특히 관계대명사, 접속사가 많이 등장하는 문장들을 제대로 나눠서 해석해내는 연습 필요합니다. 지문을 읽을때 놓치는 문장 없이 다 분석해낼 수 있도록 꼼꼼히 끊어읽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정말로 어려운 문장이 있었다면 다시 복습하기 위해 노트에 적어놓아도 좋아요!

- 단어
모르는 단어들은 당연히!! 다 체크해서 단어장에 적고 꼭 외워주세요!!


적다보니까 뭔가 정신없이 써버린 것 같아서 과연 이해가 잘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기본적인 내용을 적은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딱 이렇게 기출분석을 해서 수능 공부의 탄탄한 베이스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쭉 읽어보시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주저말고 댓글 달아주세요:)
나머지 과목들의 학습법은 다음 칼럼에서 이어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 글이 기출 위주로 다뤄져서 기출이 전부인 것처럼 보일수도 있는데,,EBS 연계교재까지 꼭!! 챙겨주세요!!!정말정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