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지금은 걸어갈 때

이름 : 정다원  스크랩
등록일 :
2023-05-02 01:18:26
|
조회 :
18,066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9기 목표 달성 장학생 정다원입니다.

3월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 점수일까요?

아닙니다. 6월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 점수일까요? 아닙니다, 모두 독립시행입니다. 수능 점수는 모의고사와 올리기 어렵다고 하지만, 저는 수능 때  세 과목이 3학년 때 본 모의고사 중 커리어 하이였습니다. 모의고사에서는 딱 두 가지만 얻으면 된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경험'과 '데이터'입니다. 

1. 끝까지 푸는 실전 경험
 못 풀더라도 잠은 자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수시를 준비하는 재학생들은 적어도 저의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제대로 보는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단 한 가지, 자지는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능에 대한 기본 태도의 시작은 깨어있는 연습, 시험지를 쳐다보는 연습입니다. 수시로 100% 간다고 하는 사람도 모의고사, 수능은 꼭 어느 정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수능 점수는 선택의 폭을 넓혀줍니다. 갑자기 수능 최저를 준비하게 될 수도 있고, 정시로 대학을 갈 수도 있습니다. 수능 점수는 정시에게도, 수시에게도 입시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 됩니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수능을 내는 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를 꼭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신 시험에서 모의고사 문제를 내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도 실전 모의고사에서 푼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모의고사 문제를 촉박한 시간 내에 푼다는 상황이, 변형 및 심화된 모의고사 문제를 똑같이 촉박한 시간 내에 푼다는 내신 시험 상황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즉, 모의고사는 수능과 내신을 모두 연습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수능을 위한 데이터
앞에서 평가원이 수능과 모의고사를 모두 출제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6, 9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위한 최적의 데이터가 됩니다. 실제로, 저는 6,9월 모두 국어(화작)를 3등급을 받았기에 최저가 매우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벼락치기의 성공으로 수능날 2등급을 받을 수 있었고, 그 요인은 연계 문제 풀이 및 기출 5개년 문제 풀이였습니다. 수능 당일에도 '이거 어디서 봤던 거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수능 때 영어와 생활과 윤리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6월 모의고사 성적 자체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모의고사 당일은 강사님들의 총평을 보고 확실한 오답 풀이까지 하여 앞으로 공부의 지표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고등학교 1,2학년 분들께 특히 모의고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모의고사 전에 기출 3개년은 풀고 가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모의고사 6월을 본다면 2023 6월, 2022 6월, 2021 6월은 시간을 재고 풀어보고 가는 것입니다. 수시와 정시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의고사를 푸는 것 자체가 공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신 시험에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슬럼프에 관한 이야기

 저는 작년 이맘때 정말 불안했습니다. 이유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었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내신 등급에 대해 큰 확신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모의고사 등급이 다 한 등급씩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이러다 아무것도 안 되겠다'라는 절망감과 누적되어 온 피로감이 쌓여 더 이상은 못하겠다는, 일종의 슬럼프까지 왔습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고등학교 3학년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눈물을 쏟았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내신 점수는 안 오르고, 생활기록부에 대한 확신은 없고, 모의고사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한 거보다 약한 사람이었고 또한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슬럼프를 이겨내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슬럼프라고 생각하면 정말 슬럼프가 될 것 같아 주변이 슬럼프라고 이야기해도 저는 그냥 조금 힘든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슬럼프는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슬럼프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조금 천천히 간다고 생각하세요. 멈추지만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이 길의 끝은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끝은 다릅니다. 6월 모의고사도, 앞으로의 수험 생활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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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이화여대

정다원 멘토

  • ○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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