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존에 쓰던 칼럼 내용을 잠시 멈춰두고, 6월 모의고사에 대해 애기하려 합니다.

처음 마주할 평가원 모의고사를 어떻게 대비하고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6월 모의고사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6모를 비롯한 많은 모의고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애기하겠습니다. 

#1.  6월 평가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6월 모의고사는 고3 때 매달 보는 모의고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유의미한 차이점은 수능을 출제할 ‘평가원’에서 내는 정제된 모의고사라는 점입니다.

6월 모의고사라 해서 특별히 더 준비할 필요도, 6월 모의고사 성적에 특히 더 일희일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의 실력을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수능까지의 여정 중 거쳐야 하는 중요 단계로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국어 모의고사 대비는 어떻게?

평소의 국어 학습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의 국어 대비는 기출로 돌아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의고사가 있는 날을 기준으로 이틀 전부터는 기출학습을 매우 중시하였습니다.

사설 모의고사나 교육청 모의고사를 보더라도 최종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것은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 국어이기에, 

평가원의 느낌과 본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평가원 기출문제 중에는 여러번 봐도 완전히 내것이 되지 않은 지문들도 있고, 

봐도봐도 배울점들이 많은 지문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모의고사를 보기 전날까지는 장악하지 못한 기출 지문들을 복습하며 봤고, 

모의고사 당일 아침에는 예열 지문으로 배울점이 많은 기출 지문을 봤습니다.

추가로, 저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었습니다.

평소 공부할 때마다 헷갈리는 개념이나 선지들을 메모하여 노트를 만들었었는데, 

이를 모의고사 당일 아침에 보며 언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었습니다.

#3.  2주 전부터는 새로운 수학 문제를 풀지 않았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애기를 하는 것이 맞을지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100% 정답이 아니라 저에게는 맞았던 방법이기에,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중요한 모의고사를 보는 날을 기점으로 2주 전부터는 새로운 수학 문제를 풀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문제를 풀어갈 때, 저는 못풀고 헷갈렸던 준킬러, 킬러 문항들을 다시 풀어가며 생각을 정리했었습니다.

물론 신규 문제를 2주간 보지 않아서 모의고사 시간에 신규 문제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새로운 문제를 접하는 것 보다는, 기존 문제를 확실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했습니다.

문제를 복습하며 중점에 두었던 것은, 놓친 생각 포인트와 유의미한 스킬, 기출과 연계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노트에 정리하며 복습함으로써, 2주 간 신규 문제를 보지 않았어도 

새로운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었던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4.  영어는 꾸준함이 생명

영어에서는 국어와 수학처럼 차별점이 있는 저만의 학습 루틴은 없었습니다.

다만, 매일 매일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는 ‘언어’이기에 꾸준하게 접하는 것이 곧 실력이 될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전날까지 정해진 양의 신규 문제를 꾸준히 접하며 자극받는 형태로 준비했었습니다.

매일 공부를 마치고 모르거나 헷갈리는 영어 단어를 정리했었는데,

이 노트를 모의고사 점심시간에 읽으며 영어 시험을 대비했었습니다.

#5.  탐구(화학, 생명)는 유형화가 최고!

타임어택이 매우 심한 과목이기에, 영어와 마찬가지로 꾸준함이 생명입니다.

개념을 아는 것과, 개념을 활용하여 문제를 빨리 풀어내는 것은 엄연히 다른 애기입니다.

쉬운 비킬러와 준킬러라도 빨리 풀어낼 수 있도록 매일매일 문제들을 접했습니다. 

화학의 경우, 그동안 못풀었던 킬러 문제들을 되돌아보며 놓친 생각 포인트들을 정리하기도 했었습니다.

양적계산과 중화반응 문제를 풀어보면, 계산을 하기 전 문제와 주어진 표를 정리하는 방법이 겹치곤 합니다. 

비슷한 문제 별로 엮어서 노트를 작성했고, 모의고사 전날에 그러한 유형들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6.  6월 모의고사 결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

저는 2023 6월 평가원 시험에서 목표 이상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지만 운도 작용하였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정확한 내 점수가 아니므로 더 공부해야 한다고 다짐했으나, 몸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6월 평가원의 영광에 취하여 기존의 학습 패턴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많이 힘들었습니다.

수험생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6월 평가원 성적은 단지 모의고사 점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점수가 원하는 것 만큼 잘 나온다면 좋겠지만, 기분 좋은 것에서 끝나야 합니다.

과하게 좋아할 필요도, 과하게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6월 모의고사가 끝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오답과 분석을 마무리하고,

다시 수험생활 패턴으로 돌아오시길 추천합니다.

#7.  6월 평가원 200% 활용하기

6평 전날 저녁부터 6평을 보는 하루 동안 모든 루틴을 기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날 언제 자고 당일에 언제 일어났는지, 쉬는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각 과목 이후 내 기분이 어땠는지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기록하세요! 6평 이후 여러 차례 있을 다양한 모의고사에서도 기록하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루틴을 찾아보세요!! 그 기록들은 11월의 수능 날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