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달장 19기 박인서입니다.
지난번 칼럼에서 예고했던 면접 관련 칼럼 전에, 수능 D-100을 맞아 실모 관련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해요..!

수능 100일 전, 많이 떨리고 불안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때를 생각해보면, 저는 큰일났다는 생각과 동시에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곤 했었던 것 같아요. 확실한 것은, 앞으로 남은 100일은 정말 '순삭'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시간을 얼마나 의미있게 보내는지가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이제 개념 공부보다는 여태까지 배우고 연습해온 것을 마무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하는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실모'를 주제를 잡고 칼럼을 써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국어와 수학 위주로 실모를 풀고 오답정리를 했기 때문에 이번 칼럼도 국어와 수학 실모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해보았습니다.

국어

실모를 통해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과목을 하나 꼽자면, 저는 망설임 없이 국어!!라고 말할 수 있흡니다. 개인적으로 국어가 가장 시간 관리가 어려운 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국어 실모를 통해 얻어가야하는 것은 다음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실전에서 어떤 순서로 풀 것인지
독서-문학-언어와 매체 와 같이 어떤 순서로 문제풀이를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인데요. 이미 풀이 순서를 정하신 분들은 꾸준히 그에 맞게 연습하시면 됩니다. 저는 문학은 그 내에서의 풀이 순서를 정했었는데요.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풀다가 보통 문학 영역 마지막에 나오는 고전소설을 먼저 풀고 현대 시 혹은 고전시가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직 순서를 정하지 않우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순서를 찾고 그 순서에 맞게 연습해주세요. 지금은 시행착오를 겪어도 괜찮습니다. 시험장에 가서 순서 때문에 고민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깐요!!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실모 풀이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2. 시간 분배는 어떻게 할 것인지
국어는 시간을 관리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독서,문학,선택에 몇 분씩 시간을 쓸 것인지 정해야하는데요. 문제를 풀면서도 정해진 시간 분배에 맞게 내가 문제를 빠르게 풀고 있는지, 느리게 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합니다. 나중에 시험장에서 혹시나 어느 한 영역이 막혀도 시간에 맞춰 다음 영역로 넘어가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합니다.
저는 독서/문학/선택(언어와 매체)  40/20/15분씩 잡았는데요. 처음에는 실모를 풀면서 각각의 영역에 몇 분씩 걸리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풀 때는 '몇 시 몇 분에는 문학을 시작해야 하는구나..!' 와 같이 시간의 감을 길러주시면 됩니다!!

**위에 언급한 문학 시간은 처음에 목표로 설정한 시간입니다..문학 시간 관련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는데,, 실제로는 문학은 23분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독서는 35분정도로 해서 35/25/15에 조금 더 가까웠습니다.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ㅠㅠㅠㅠ

3. 어떤 부분을 많이 놓치고, 어떤 부분에서 잘 틀리는지
실모를 풀 때 오답을 꼭 하고 넘어가야하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어떤 부분을 쉽게 놓치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독서 영역 지문에 나와있던 어느 정보를 왜 놓쳤는지 확인하면서,
~~~~~~하는 OO는 .....하다. 의 형태의 문장에서 '~~~~~~' 부분에 담겨있는 OO의 정보를 쉽게 놓치는구나. 안긴 문장이 주요개념을 수식할 때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넘어가자!!

이와 같이 본인의 약점을 오답할 때 꼼꼼히 확인하고 넘어가야 실모를 2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모를 풀고 나면 저는 노트에다가 어떤 실모, 각 영역에 몇 분씩 썼는지, 어떤게 부족했고,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시간이 남았다면 왜 시간이 남았는지도 기록해서 실제 평가원 모의고사를 푸는 것과 같이 활용했습니다. 꼼꼼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고, 꾸준히 연습하다보니까 확실히 국어 점수가 안정되더라고요:)

수학

국어만큼 실모를 많이 풀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풀었던 과목입니다. 수학은 시간보다는, 실제로 문제를 풀 때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어디에서 실수를 했는지 확인하는데에 집중했습니다. 또 다양한 문제를 풀고 개념을 적용하다보니 수학적 감각도 유지할 수 있더라구요.

오답노트에는 국어와 비슷하게 앞부분에 실모 정보(제목 등등), 못 풀었던 문제 번호, 접근은 했으나 마무리짓지 못한 문제 번호 등등을 적어넣고,
본문에는 틀린 문제를 직접 잘라 붙여서 오답 이유를 빨간 펜으로 잘 보이게 적어주었습니다. 풀이를 적을 때에는 문제에 나온 힌트를 잘 보이게 정리해주었는데요. '여기까지는 접근함'과 같이 문제를 풀 때 어디까지는 풀어내고 어디까지는 그러지 못했는지도 적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오답노트를 정리하면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이 잘 보일거예요-!
풀이가 2개 이상이라면,(특히 도형 관련 문제) 답지를 참고해 풀이를 모두 적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니깐요...!

사탐

저는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선택했는데요, 사실 수능에 임박해서는 기출 위주로 문제풀이를 다시 했습니다. 결국 수능도 평가원 문제이기 때문에 평가원 문제를 씹어뜯어먹어보자...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실모는 낯선 문제 대비용으로 활용했습니다. 낯선 문제를 마주해도 긴장하지 않도록 연습하기에는 실모가 최고입니다..
오답을 정리할 때는, 따로 오답노트를 마련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지에 바로 시간을 재서 적어놓고, 헷갈렸던 선지 혹은 생각해볼만한 선지들은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그 밑에 답지와 개념서를 참고해서 설명을 적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기출이 다시 풀때든 실모를 풀 때든, 개념 복습과 병행하기 위해,  문제 풀이 후 문제 밑에 관련 개념들을 모두 정리해놓았습니다. 개념 복습에 효과가 정말 좋기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추천드립니다-!!

영어
영어 실모는 사실 EBS 수능 완성 뒤에 있는 실모 정도만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을 재고,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 문제 풀이 메커니즘에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혹은 어떤 문장을 독해하는게 어려웠는지, 모르는 단어는 없었는지 이 정도 확인해서 정리해놨었던 것 같아요. 기출과 독해 연습으로 기본을 탄탄하게 다졌다면 실모로 실전 연습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원래 학습했던 대로 지문을 분석해보고 어떤 순서로 문제를 풀 지, 듣기 때 몇 번을 풀 지 등의 전략을 만들고 연습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저의 실모 활용법을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질문 있으시다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남은 102일도 힘차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