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영제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예고했었던 대로

이번 칼럼에서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대해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9모를 목전에 둔 지금 시기가

상당히 슬럼프가 오기 쉬운 시기인 것 같아요.

그렇기에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투도 최대한 무겁지 않게 해볼게요 .. ㅎㅎ

서울대학교나 정치외교학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동기부여를 얻어가셨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가볍게 읽으시면서 잠시 머리 식히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학교 소개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진학 중입니다.

서울대학교에는 총 3개의 캠퍼스, 관악캠퍼스, 연건캠퍼스, 평창캠퍼스가 있는데요.

저는 관악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뜬금없지만 여러분 혹시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좋아하시나요 ..!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규모가 굉장히 큰데요.

롯데월드가 한 3만 평 정도가 되고,
에버랜드는 야외에 있다 보니 부지가 약 40만 평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근데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는 약 125만 평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요 ...!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걷기보단
버스를 타거나 스윙 등의 전동퀵보드를 이용해서 학교를 다니는 편인 것 같아요.

이어서 관악캠퍼스 사진 몇 장 보여드릴게요!

입학식 때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 학과 소개

이어서 제 학과, 정치외교학부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에선 정치외교학‘과’라고 부를 텐데요.

저희가 정치외교학‘부’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정치학과와 외교학과가 합쳐져서 만들어졌기 때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 저도 자세하겐 모르겠어요 ㅎㅎ

어쨌든, 학부인 만큼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1,2학년 때까지 다양한 과목을 접해본 후
3학년이 될 때 정치학 전공과 외교학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는 매년 약 80명 정도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어요.

단일 학부치고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요.

그래서 두 개의 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각 ‘일치단결반’과 ‘나침반’이라는 반 명이 있는데요.

여러분들 학교에 1반, 2반이 있는 것처럼,

랜덤으로 반 배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 저는 일치단결반 소속이에요 ㅎㅎ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님이 계시다면,

꼭 일치단결반으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잘 챙겨드릴게요 ~~

덧붙여서, 여러분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과잠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일‘치’단결반인 만큼,

한자 ‘다스릴 치 治’가 크게 자리 잡고 있어요.

과잠 로고에 쓰여진 ‘PSIR’은 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Relations의 약자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의 영어 표기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학교와 학과에 대한 소개를 마쳤는데요.

사실 저도 학부 1학년생이기에, 아직 모르는 게 많습니다 ㅎㅎ

때문에 지금부터는 지난 칼럼에 댓글 주셨던 내용 위주로 Q&A 형식의 칼럼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 Q&A

Q1. 최애 과목, 힘든 과목이 있으신지, 다른 교양 수업이나 동아리는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A. 아직 6개 과목 밖에 들어보질 못했는데, 유일하게 들어본 전공 수업인 ‘정치학원론’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자, 가장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아무래도 전공 수업인 만큼 일반 교양 수업보다 훨씬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 데 상당히 힘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친구들이 정말 똑똑한데, 심지어 열심히까지 해서 ...^^ 따라가느라 힘들었습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관심 분야여서 그런지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재밌었기 때문에 제 최애 과목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동아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재 사회과학대학 내의 축구 동아리에서 재밌게 운동하고 있고,
학교 홍보대사 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요! 

홍보대사는 엄밀히 말하자면 동아리는 아니고, 학교 학생처 소속의 공식 단체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고요, 일반 동아리처럼 따뜻하고 재밌으면서도
매주 초, 중, 고등학생 분들을 만나뵙고 학교에 대해 소개드리면서
동기부여를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24학번이 될 분들, 기회 되면 학교 홍보대사 샤인에서 꼭 봬요 ~

Q2. 정치외교학과 영어 잘해야겠죠 ..?

A. 제가 아직 외교학 전공 관련 과목을 들어보질 않아서 체감은 못했지만,
영어 잘하면 좋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꼭 잘해야만 정외과 갈 수 있다? 이건 절대 아닙니다!
아무래도 외고나 국제고 친구들이 다른 과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저처럼 평범한 친구들도 있답니다 ㅎ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좋아한다면, 공부를 해나가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Q3. 대학 생활을 하며 재밌었던 일화나 서울대 가서 좋은 점? 같은 거 적어주세요! 너무 동기부여 될 것 같아요
A. 4월경 동기들과 과잠을 입고 학교 잔디밭에서 놀다가, 오후 수업을 들어가지 않은 경험이 있어요 ..ㅎㅎ
잘못된 행동이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신입생 때 즐길 수 있는 낭만 있는 경험이라 그런지 기억에 남습니다 ㅠㅠ

또, 저는 작년에 고3일 당시 메가스터디 칼럼을 굉장히 열심히 읽었었는데요. 
당시 18기 멘토 중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장준용 멘토님의 칼럼을 되게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올해 학교 홍보대사 샤인에서 동기로 뵙게 되었는데요.

너무 신기해서 먼저 말씀을 드렸더니 좋아해주셔서, 지금은 정말 친한 사이가 되었어요!

내년에 .. 저희도 꼭 친해집시다 ..!!

Q4. 정외과하면 정치인이나 외교관이 되는 것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요, 그 밖의 진로는 무엇이 있나요?
A. 아직 저도 진로 방향성을 잡지 못해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진 못하지만, 주변을 보면 로스쿨이라고 부르는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판검사나 변호사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또 CPA라는 시험에 합격하여 회계사가 되고 싶어하거나,
행정고시를 보고 행정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만 말씀드린 것이지, 본인이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서 나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Q5. 정외과에서 배우는 것들이 너무 궁금해요! 과의 특성이나 요구하는 능력도요! 개인적으로는 수학적 능력이 얼마나 요구되는지도 여쭙고 싶네요. 제가 수학에 제일 자신이 없어서...

A. 1학년 땐 전공 과목으로 정치학원론과 국제정치학개론이라는 과목을 듣고 있어요.
정치학과 외교학의 기본에 대해 배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 2학년부턴 좀 더 심화적인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비교정치학이라든지, 중국이나 미국, 일본 같은 특정 국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등
기초 학문을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전공 과목에선 수학적 능력이 크게 요구되진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언어적 능력이 많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복수 전공을 위해서, 또는 타 학문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경제학에 관한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정치외교학 주전공이 아닌 경제학 등의 타 전공을 듣는 데에는
수학적 능력이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짧은 Q&A까지 정리해봤습니다.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올리는 글마다 좋은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히려 제가 큰 도움 받으면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려요.

남은 시간 같이 힘내봐요 우리!

+ 다음 칼럼은 제시문 면접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 무엇이든 댓글 남겨주시면 적극적인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