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광대 채준영입니다.

이전 칼럼들에 답글을 보니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 칼럼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웹툰을 대학와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재밌는 웹툰이 정말 많아서 대학와서 보기 시작하기를 

정말 잘했다.. 고 생각도 많이 합니다 ㅎㅎ

오늘은 제가 보는 한 웹툰의 에피소드하나를 간략하게 소개해보려고합니다.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어느날 O/X 정령 이라는 카드를 줍게됩니다.

이 정령은 어떠한 질문이든 O/X로 답을 해주고 그 대가로 질문자의 수명 1년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이게 진짜인지 확인해보기위해 10번의 질문을 합니다. (코인, 스포츠, 선거 등등)

이러한 10번의 확인과정을 통해 이 정령이 진짜라는 사실을 깨닫고 수명이 10년이 줄었다는 사실보다 자신이 세상의 모든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주인공은 어느날 복권 당첨금이 이월되어 당첨금이 1500억원에 육박된다는 뉴스를 듣고 밤새 계산을 통해 20번의 질문을 하면 당첨번호를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1500억과 20년의 수명.

그 사이에서 주인공은 엄청난 고민을 하지만 결국 1500억원의 돈을 선택합니다.

또한 한장의 복권만 구매하면 다른 당첨자가 나왔을때 본인 수령금이 줄어들기에 1000장의 당첨복권을 구매합니다. 공장 노동자에서 한순간에 부자가 된 주인공은 부유한 삶을 살지만 많은 수명이 단축된 탓인지 희귀 심장질환 판정을 받고 길면 5년의 인생이 남았다는 사실과 한 제약회사에서 그 희귀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듣게됩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진짜 인생,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은 주인공은 

약을 개발하는 제약회사를 찾아가 1500억원의 전재산을 투자해 약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려하지만1500억원의 돈으로는 속도를 빠르게 하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 듣습니다. 돈이 넘쳤던 주인공이 돈이 부족해 죽게 되는 것이었죠. 그 지난날의 행동들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지옥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한 주인공은 이러한 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을 텐데'

정령을 통해 1년을 소진하더라도 죽기전에 약이 개발될지만 미리 알 수 있다면..

불확실함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도 관리 하면서.. 오히려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그나마 수명이 남아있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주인공은 정령을 소환합니다. 

주인공이 질문을 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제가 걸린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됩니까? '

'...... X......'

주인공은 질문을 하고 수명을 1년 단축시킨뒤 깨닫게 됩니다. 

질문 전의 상태는 죽을지 살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태가 아니라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남아있는 희망적인 상태였다는 것을요.

질문 후에는 털 끝만큼의 희망도 없는 100%의 죽음. 그속에서 주인공은 남은 인생을 살아야합니다.

-- 웹툰 '궤짝' 에피소드 O/X 정령 

이 칼럼을 읽고계시는 여러분에게 O/X정령을 사용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 제가 이번 수능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까요? '

' 이 대학 1차 합격할 수 있을까요? '

이런 질문들을 하실건가요..? 

만약 이러한 질문들의 대답이 X라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요...?

많이 불안하시고 어떤상황이 펼쳐질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여러분들이 많이 불안하다는것을 이해합니다. 작년의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불안의 시간이 아닌 아직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아있는 30여일의 시간을 여러분들의 희망을위해 꿈을위해 소중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