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학생 여러분!

메가스터디 목표장학생 19기 박선우입니다.

‘준비하기.’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여러분 ‘비워내기’와 ‘압축하기’는 잘 하고 계신가요? 혹시 ‘비워내기’와 ‘압축하기’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셔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워내기>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03144&mOne=&mTwo=&mento_cd=&page=2&skey02=&sword=&ord=1 

<압축하기>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03156&mOne=&mTwo=&page=2&skey02=&sword=&ord=1

드디어(?) 수능까지 한자리수가 남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저희학교 2학기 3쿼터 수업의 중간고사 역시 수능날이라서 저 역시도 그날 시험을 보게 되었네요.

“며칠 안남은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

기분이 묘하죠? 

 뭔가 곧 끝난다는 기대감과, 공부를 며칠만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이젠 지쳐서 그냥 끝났으면 좋겠기도 하고.. 참 각자들 다양한 생각들을 하시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맘때부터는 ‘한만큼 나온다. 마무리까지 잘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는 공부에 대해 별 생각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일부러 별 생각 안하려고 실모 full set를 풀고 피드백은 정말 가볍게 하고 그냥 버렸습니다. 그리고 실모를 풀다보니 오히려 별 생각 안 들더군요. 그냥 아침은 풀모의고사 보고 점심 먹고, 오후는 압축하기 하면서 준비하고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찍 잤습니다. 그냥 푹 쉬는 것도 공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이시기에 제일 신경 썼던 것은 컨디션조절이었습니다. 제가 이때 정말 아팠거든요. 기숙학원에 있으면서 이렇게 아팠던 적이 없었는데, 콧물은 찔찔 흐로고, 목은 띵띵 부어있고,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은 아프고,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던 몸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정말 몸 조심 또 몸조심 하셔야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 준비했던 칼럼 시작해볼게요..!

‘준비하기’ 뭘 준비하라는 것일까요?

뭐겠어요.ㅎㅎ 수능이죠,..!

그런데 수능 뭘 준비해야할까요? 기본적인 것들부터 제가 무엇을 준비해갔는지 오늘 4단계를 통해서 설명해드리기 위해서 찾아 왔습니다! 시작해볼까요? 

Step 0. 기초적인 필수 준비물

0. 신분증, 수험표, 도시락

 이건 뭐 말 안해도 알죠..?

1. 수능시계.

 아마 이게 수능장 들어가는 여러분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수능장에 시계를 2개를 들고 갔습니다. 손목에 하나 차고, 책상에 하나 예비용으로 세워 놓았습니다. 사실 저는 손목에 찼다기보다는 손바닥에 손목시계를 쥐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긴팔을 입고 손목시계를 찬 상태면, 손목시계가 옷안에 들어가있어 잘 안보여서나, 막상 급할 때 손목시계 보려고 허둥되지 않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책상에 예비용으로 두었던 것은 정말 정신없을 때 봐야할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시계 고장날까봐 정말 보조용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보통은 정말 그럴일은 없지만, 시계가 망가지거나, 멈출 수 있으니 보조시계는 하나정도 챙겨가는 것을 꼭꼭 추천드립니다.

2. 필기도구-샤프심, 지우개, 화이트, 연필

 평소에 자기가 쓰던, 익숙한 샤프심을 챙겨가세요. 저는 긴장하거나, 정말 중요한 시험이 있으면 평소보다 더 글씨를 쓸 때 꾹꾹 눌러 쓰는 편이기에 항상 샤프심이 뚝뚝 뿌러져서 신경에 거슬리고 집중에 방해되는 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능장에서 나눠준 샤프 속 샤프심은 다 빼고, 제가 가지고 자주쓰던 ‘Ain샤프심 B’를 한가득 집어 넣고 수능을 응시했습니다. 샤프심 5-6개정도면 정말 하루종일 시험을 치는 동안 부족하진 않았지만, 저는 그냥 샤프심을 10개이상 넣고 시험을 쳤던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더 꾹꾹 눌러쓸 것 같아서요.

 연필은 챙겨가는 것은 선택사항입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꼭 연필2자루는 챙겨갔습니다. 너무 뾰족하지 않게 깎아서요. 왜냐하면 제가 실제로 수능장에서 옆자리 친구분꼐서 샤프가 고장나서 허둥지둥하던 경우를 직접 눈으로 보고나서, 혹시나 비상용으로 그 이후로는 항상 챙겨갔습니다. 수능샤프를 나눠주고나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나서 수능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럴일은 잘 없지만, 만의 하나라도 그런 경우가 생기면 안되니깐요.

 화이트 챙겨가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다만, 너무 눈에 띠지 않는 것은 비추 입니다. 적당히 눈에 잘띠고 너무 크지 않은 화이트로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번 수능 국어때 마지막에 화이트 찾다가 마킹 못고친 문제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나네요..

 지우개는 저는 지우개똥이 많이 안 생기고 부드럽게 잘 지우개로 준비해갔습니다. 그리고 색 없는 지우개로요. 지우개똥이 많이 생기고 그러면 시험지 밑에 끼어서 시험지에 샤프로 글씨를 쓰다가 찢어지고 그런 경우가 있더군요. 특히 수학에서요. 그리고 너무 빡빡해서 잘 안지워지는 지우개는 지우다가 시험지 찢어먹기도 하고요.. 색 없는 지우개는 검정색 아인지우개의 경우 검정색 지우개똥이 옅게 남기도 하고 세게 지우다보면 색이 침착?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3. 귀마개

 평소에 귀마개를 사용하지 않고 시험을 준비하셨던 분들은 이 부분은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귀마개를 사용하긴 했습니다. 생각보다 수능날이 춥기 때문에 패딩을 입고 오는 친구들이 평소 우리가 모의고사를 칠 때와 다르게 많습니다. 그리고 그걸 벗지 않고 보는 친구들도 많고요. 그럼 패딩 비비적 거리는 소리부터 굉장히 잡다한 소리가 정말 많이 납니다. 시험 감독관이 돌아다니는 소리, 시험지 착착 넘어가는 소리, 텀블러 떨어지는 소리, 심지어 코고는 소리까지요. 이런 것에 예민하신 분들은 귀마개를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수능날은 다들 평소보다 더 긴장하기 때문에 평소에 안하던 행동을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기에, 정말 소리 관련 변수가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때 귀마개로 뭐라 하시는 시험감독관은 잘 없지만, 그래도 꼭 감독관께 사전에 꼭 검사를 맡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4. 따뜻한 물과 핫팩, 그리고 시원한 물

 사람이 긴장하면 손발이 정말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특히 그랬는데요. 긴장되는 순간 따뜻한 물 조금 마시고, 핫팩에 손을 녹이고, 뻐근한 목에 핫팩을 올려놓으면 정말 긴장이 사르르 풀리곤 했기 때문입니다. 시원한 물은 왜 챙겨갔냐면, 영어시험이나 탐구2과목을 풀 때나 멘탈이 나가는 문제를 볼 때 정신 차리기 위해서 시원한 물도 챙겨갔습니다. 시원한 물은 대신 너무 자주 사용하지 마세요. 장이 놀라서 시험시간에 배가 아플 수도 있기 때문에요.

5. 지사제.

 이건 너무 긴장되는 상황에서 배가 아프신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먼저 먹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하루가 길기 때문에 오후쯤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예민하신분들은 시중에서 본인에게 제일 약발이 잘 도는 지사제를 챙겨서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6. 도시락

 도시락은 본인이 평소에 먹고 속이 가장 편했던 것을 챙겨가세요. 음식 남겨도 됩니다. 그러니 평소 먹는 양보다 조금 더 싸가는 것을 추천 드려요. 그리고 꾸역꾸역 다 먹지 말고 본인 상태보고 먹으면 됩니다. 음식 좀 남겨도 됩니다. 평소보다 수능 날 입맛이 더 떨어지는 사람도 있는 방면, 역으로 더 배고픈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후자였습니다. 진짜 인생에서 제일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던 날이라서 평소 먹던 양보다 저는 조금 더 먹었거든요.

Step1. 압축하기 한 것들

 본인이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잘 ‘압축하기’ 한 것들을 잘 챙겨가셔야 합니다. 수능 날 각 과목별 쉬는 시간은 명목상 30분이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뭘 볼 수 있는 시간은 10분 남짓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OMR과 시험지 수거하고 확인하는데 5분, 화장실 다녀오는데 5분, 그리고 쉬는 시간 10분전 입실 후 보던 것 다 제출. 그러면 10분 남짓의 시간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지 않습니다. 그 때 우리가 1년 동안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정리해 놓은 ‘압축물’을 가볍게 읽어주고 확인해주면서 10분을 보내주시면 좋습니다. 정말 별 것 아니긴한데, 내가 시험직전에 본 것에서 평소에 헷갈리던 개념문제가 출제가 된다면 시험을 보는 내내 자신감도 올라가고, 한문제 이상을 맞추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 직전까지 ‘압축하기’ 꼭꼭 잘해내시길 바랍니다. 

 +P.S. 혹시나 샘플 필요하신 분들은 지난 칼럼의 드라이브 이용하시거나, 이멜 주소 남겨드리면 보내드릴게요. 

Step 2. 예열하기

 이건 선택사항입니다. 저는 예열하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준비하기’ 과정 중에서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무슨 문제나 지문들을 ‘예열하기’에 사용할 것인가? 이런거요. 저는 예열하기가 왜 필요하다고 생각 하냐면, 우리 뇌가 교감신경과 아드레날린이 막 뿜어져 나오는 수험장에서 생각보다 더 과목간 뇌이동이 쉽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일상모드에서 국어시험을 준비하는 모드로 바로 딸깍 바뀌지 않기 때문에 국어문제를 풀기 시작할 때 ‘글이 머리에 안 들어온다..’ 이런 느낌을 받는 것. 그리고 점심식사 후 영어 지문을 읽기 시작할때요. 이 두 때가 가장 극명하게 예열하기가 필요했다고 느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어와 영어같은 경우는 예열할 지문들과 문제를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압축노트는 당연히 챙겨가는 겁니다. 압축노트는 무조건 먼저 다 읽고 예열하셔야 해요. 압축하기를 읽을 시간이 모자르다면 예열 없이 압축하기만 읽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1) 국어의 경우

 저는 예열하기로 언매 1set와 기출문제들 중 비문학 지문 갈래별로 한지문씩 뽑아갔습니다.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지문 읽는 용도로요. 문학은 저는 압축하기로 정리해놓은 것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뽑아간 예열문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활용했습니다. 수험장에 조금 일찍 들어가서 먼저 압축하기 한 것을 다 읽고 정리한 다음, 언매 1set풀고 비문학 지문을 차분하게 읽으면서 시험 직전에 활용했습니다.

2) 수학의 경우

 압축하기에 몇 문제 작성해놓은 문제들로 예열했습니다. 손풀이까지 다 적어놓았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주면서 비슷한 문제가 나올 경우를 시뮬레이션을 돌리면서 예열을 했습니다.

3) 영어의 경우

 압축하기에 적어간 제 주제 찾는 방법을 정독하고, 당해 6,9 평가원 기출문제 중 내가 틀렸던 지문들 뽑아간 것을 차분하게 읽어가며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주제 찾는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학원이나 인강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시는 예열문제들도 좋습니다. 본인 원하시는 데로 하시면 좋습니다. 

4) 탐구의 경우

 압축하기에 적어간 자주 헷갈렸던 개념들을 읽어보고 화1과 생1 문제들 중 제가 힘들어했던 유형의 문제들을 챙겨서 제가 작성한 손풀이를 읽으며 마무리 했습니다. 이때 탐구를 예열하는 시간은 점심시간 초반부와 영어끝나자마자 했습니다.

Step 3. 컨디션 조절

 이제 남은 시간은 내가 수능장에 들어갈 때 최적의 컨디션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요즘 날씨가 유난히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독감과 감기가 유행할 시점입니다. 손 잘 씻으시고, 마스크 잘쓰시고, 찬물은 되도록 피하시고 따뜻한 물 많이 드시고, 식사 잘 챙겨드시고, 잠 푹 주무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중에 잠 잘 주무시는 것이랑 마스크 잘 쓰기와 손씻기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기와 독감 예방 그정도 수준이면 정말 거의 완벽합니다. 거기에 외출자제.. 수능 끝나고 정말 즐겁게 나가 놉시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수능을 정말 잘보는 것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정말 안좋으면 수능을 평소만큼 잘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Step 4. 전자기기는 이제 슬슬 멀리 합시다.

 우리를 도파민 중독으로 이끄는 커뮤니티, 유튜브와 인스타 카톡등 우리를 이제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멀어집시다. 그거 볼 시간에 차라리 주무세요. 그게 백배 이상 좋습니다. 노래도 좀 피해주세요. 수능시험장에 안 떠오를 것 같죠. 무조건 떠오릅니다. 그리고 제목까지 생각 안나면,, 하하하 뭔 기분인지 공감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제발, 제발, 이제 수능과 관련 없는 것으로부터 우리 좀 멀어져 봅시다. 적어도 수능 전날 저녁 이후로부터는 잠시 세상으로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집시다. 제발요, 부탁드릴게요..

 오늘 이렇게 수능 전 준비할 것들을 4단계에 걸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원래는 굉장히 짧을 줄 알았는데요.. 준비할 것들만 쓰다보니 조금 아쉬워서 관련 에피소드나 주의할 점등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들도 적다보니 이렇게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수능을 준비하는데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여러분께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맙시다. 정말 남은 시간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보내봅시다. 늦은 것 없습니다. 하루 날려먹었다고요? 괜찮습니다. 아직 9일이나 남았는걸요? 잘 정리하고, 컨디션 조절 잘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본인을 믿고, 긍정적인 생각하며 달려나갑시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제 24학번을 향해 달려가는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정리 칼럼 시리즈가 4편 ‘즐기기’만 남았네요. 다음칼럼은 11월 12일 일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질문하고 싶은 것들, 응원의 한마디 등 원하시는 내용을 댓글로 적어주세요! 시간나는데로 바로바로 댓글 달아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