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2022년10월11일

이름 : 탁소진  스크랩
등록일 :
2023-12-29 18:25:12
|
조회 :
12,521
 안녕하세요. 19기 목달장 탁소진입니다. 오늘은 수험생이 되신 예비 고3을 위한 칼럼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어떤 칼럼이 여러분께 도움이 될까 곰곰이 고민해보았습니다. 아직 고3 생활이 어떨지, 수험생활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제 고3 시절의 하루를 상세하게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칼럼 시작하겠습니다!

 물론 제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핸드폰 앱에 남아있는 기록을 참고했습니다. 그... 뭐를 품은 타이머 다들 아시죠? 그 앱에 남아있는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당시에 짰던 시간표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했기에 학교 시간표에 맞춰 공부했습니다.)

<시간표>
06:30 기상
06:40~06:50 아침 식사
07:00~11:50 공부
12:00~12:40 점심 식사 및 산책
12:50~16:40 공부
16:40~16:50 교실 청소 및 종례
16:50~17:50 공부
18:00~18:40 저녁 식사 및 산책
18:50~21:50 공부
21:50~23:00 일과 정리 및 취침 준비
23:00 취침

01. 기상 및 취침
 저는 잠이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충분한 취침 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룸메이트가 제게 “너는 우리 방 사람 중에 제일 일찍 자는데 제일 늦게 일어난다.”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대신 저는 공부의 밀도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깨어있는 시간 동안 최고 수준으로 집중하여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02. 아침 식사
 평소 아침 식사를 잘 챙겨 먹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수학 시험지를 풀고 있을 시간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수능 날에는 반드시 아침 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수능 한 달 전부터 매일 아침 식사를 하며 수능 날처럼 살았습니다. 

03. 공부
 공부 시간 동안 노래 듣기는 자제했고, 잡생각이 공부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아침 공부는 되도록 국어로 시작하려 했습니다. 보통 오전 시간은 국어, 영어에 투자하고, 오후와 저녁 시간은 수학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탐구 과목은 저녁 시간에 짧게 공부했습니다. (영어 공부 시간으로 계획한 시간대에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영어와 탐구를 핑퐁식으로요!) 10월 11일 하루 각 과목 공부 비율은 수학 54%(7시간), 국어 21%(2시간 46분), 영어 19%(2시간 27분), 한국사 6%(51분)입니다. 평소보다 수학 공부 시간이 약간 길고, 국어 공부 시간이 약간 짧았던 하루였습니다. 가장 부족했기에 가장 밀도 있게 공부해야 했던 수학 과목을 오래 집중할 수 있는 오후 시간에 공부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04. 점심, 저녁 식사 및 산책
 식사 및 산책 부분을 따로 분류한 이유는 산책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식후 짧게라도 산책하며 머릿속을 환기하고 몸의 근육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생활 끝에 다다를수록 몸을 움직일 시간이 줄어들기에, 최소한의 운동 시간은 계획해두어야 합니다. 저는 이 시간에 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얘기하고, 스트레스도 풀었습니다. 매점에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며 당도 보충했던 것 같네요. 덧붙여, 체육 시간에 희망자는 체육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 저는 매번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탁구왕이 되었습니다..!

05. 일과 정리
 학교에서의 자습 시간이 끝나면 기숙사로 이동하여 취침 준비를 하고, 다음날 공부 준비를 했습니다. 어떤 공부를 할지 생각하고, 교재를 챙기고, 플래너를 정리하는 등 하루의 공부를 마무리하고 다음의 공부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플래너를 정리하며 하루, 혹은 일주일 공부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했기에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침 전까지 조금 남는 시간 동안은 영어 단어, 독일어 단어를 외우거나 사탐과 한국사를 짧게 봤습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으셨다면 느끼셨을 겁니다. 정말 수능을 위한, 공부를 위한 하루라는 것을요. 실제로 이 시기의 저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수능 이외의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수능 이후의 대학 입시에 대해서도요.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처음부터 이처럼 생활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오래 앉아 집중하기 힘들 것이고, 잡생각도 많이 나고 가끔은 불안감이 몰려오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천천히 나아가면 됩니다. 수능 전까지 천천히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꾸준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2025년 수능을 응원하겠습니다. :)
  • 탁소진
  • 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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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고려대

탁소진 멘토

  • ○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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