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이름 : 박시은  스크랩
등록일 :
2024-02-29 2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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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0,235
안녕하세요. 건국대 박시은입니다. 오랜만에 2월의 칼럼으로 인사드리네요. 개학이 다가왔으니 다들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들이 들 것 같아요. 모두들 새학기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조금은 공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칼럼을 쓰려고 해요. 저는 보통 동기부여형 칼럼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한 칼럼을 써 왔었는데요. 지금은 새학기이기도 하고 제가 메가에 칼럼을 쓸 날도 많이 남지 않았으니 오늘은 공부법과는 조금 결이 다른,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려보려고 합니다. 

제가 오늘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공부를 하는 이유를 잊지 말라는 거에요. 우리는 왜 입시 공부를 할까요? 우선적으로는 대학을 가기 위함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학을 발판 삼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함일거에요. 사회로 나아간다는 것은 직장을 잡기도 하고, 사업을 하기도 하고, 공직에 몸담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갈래가 있겠지만 결국 무슨 일을 하면서 살지를 정하게 된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등한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는지,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또는 학교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찾아나가셨으면 합니다. 물론 고등학교까지의 세상과 대학 이후의 세상은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여러분이 고등학생때까지 열심히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해도 대학에 와서, 또는 그 이후에도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이 바뀔 수 있어요. 저도 변호사를 꿈꾸며 대학에 진학했다가 휴학 후 의대에 입학했으니까요. 

그러나 무엇이든 해 본 사람이 잘 한다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려고 노력하던 사람은 환경이 달라지고 대학에, 사회에 나와 더 넓은 세상을 만나도 그에 맞추어 스스로에게 더 적합한 것을 찾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연습을 어릴 때부터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중고등학생 때부터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고 그에 맞춰 진로를 설정하는 연습을 해보신다면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아는 상태로 대학과 사회라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고, 시야가 넓어지는 것에 맞추어 새로운 목표를 세우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당장의 성적을 올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적을 올리려는 이유가 결국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고 싶은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여러분이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그로써 목표를 세우게 된다면 학업에 있어서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에요. 그리고 당장 구체적인 목표나 로드맵을 세우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한다면 언젠가 원하는 방향성이 생기게 될텐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둔다면 적어도 학업 성적이 여러분의 발목을 잡을 일은 없을테니 그런 측면에서도 학업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덧붙여 제가 여러분이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것을 오늘 이렇게 강조한 이유는, 스스로에 대해 알고 충분히 고민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다면 외부 환경이나 조건이 변해도 그 선택에 후회가 없다는 것을 최근에 느꼈기 때문이에요. 최근 의대와 관련해서 여러 이슈들이 있는데, 긍정적인 소식들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는 의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의대에 왔기 때문에 지금도 의대 진학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원하는 삶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 연봉이나 워라밸 등 현실적인 조건에 대해서도 물론 많이 고민해보셔야 하지만 무슨 일을 하고 싶은 건지를 꼭 고민해보시고 하고 싶은 것, 흥미가 있는 것을 찾아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실질적으로 공부에 직결되는 말씀을 드리진 못한 것 같아 조금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가 칼럼을 쓰면서 한 번은 꼭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였어요. 결국 공부도 다 나 좋자고 하는거니까, 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목표를 세우는 것은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 무엇보다 큰 동기부여가 되었기도 하고요.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것은 칼럼 내용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라도 편하게 댓글 주세요. 다들 새학기 빨리 적응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박시은
멘토

건국대

박시은 멘토

  • ○ 건국대 의예과 23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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