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처음 인사 드렸던 7수 의대생 최현석 입니다.. ㅎㅎ

이번 칼럼에서는 제 이과 수능 일대기 (?)로 7수 과정을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글이 읽기 귀찮으신 분은 아래 유튜브 링크에 들어가시면 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qjOM4adI6ME?si=PKmZIhcc07GtmgSG

그럼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22학년도 5수

이제 제 진로에 대한 계획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어요.

 경영학과에 쭉 있으면 회계사를 준비하게 될 거 같은데 이 진로가 과연 나와 잘 맞는가, 내가 잘 해낼 수 있는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경쟁력이 있을까 등등을 생각해보다가 다른 전문직은 뭐가 있을까 찾아보게 됐어요.

마침 수능이 문이과 통합된다고 하고, 이제는 미룰 수 없는 군문제가 제 발목을 잡으며 메디컬 전문직을 도전해보자 하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회계사나 변호사 등 문과 전문직보다 메디컬 전문직을 더 선호하게 된 계기가 있긴 한데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서 넘어가겠습니다 ㅎㅎ…

그렇게 정말 위험한 도전이 시작됐어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미적분과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수능 과목으로 선택하면서 이과로 전향하게 됩니다.  😅  😅

미적분은 현우진 선생님의 시발점으로 개념을 공부했습니다. 현우진 선생님께서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가끔 이해가 안 되는 개념이 생길 때에는 여러 번 들어보고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다른 선생님의 같은 파트 개념 수업을 들어보거나 유튜브에 검색해서 해결했어요.

개념을 듣고 나서는 문제에 바로 적용해보기 위해서 쎈을 풀었습니다. 개념을 듣고 바로 기출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쎈이나 RPM 같은 문제집으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기본 유형 풀이법을 익혔습니다.

그 이후에는 양승진 선생님의 기출코들 수강하여 기출 문제를 공부했습니다.

제가 양승진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한 이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풀이를 보여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하지만 어려운 풀이보다는 시험장에서 나도 할 수 있는 풀이가 더 와닿았습니다.

양승진 선생님 수업의 다른 장점은 문제 풀이 과정에서 해야 하는 생각들을 말씀 해주셔서 여러 문제에 적용하며 훈련하기 좋았습니다.

생명과학은 백호 선생님의 섬개완으로 개념을 잡았습니다.

개념 인강을 들으면서 중간중간 공부 안 되거나 다른 공부가 하기 싫을 때 그냥 백지에다가 암기한 내용을 쭉 써보는 식으로 백지 복습을 했습니다.

 유전 공부가 중요하지만 개념 암기 문제가 선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 이후에는 한종철 선생님의 자분기를 수강했어요. 처음 자분기를 할 때는 너무 어렵고 생소해서 엄청 느렸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하지만 자분기를 꼭꼭 씹어 먹으면서 점점 유전에 대해 감을 잡았고, 자분기 2회독을 했을 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실력이 많이 올라 왔고, 이쯤부터 생명은 쭉 1등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 😊

지구과학은 오지훈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개념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 수 있게  알려주셔서 공부하는데 수월했어요!

마찬가지로 암기가 가장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생명처럼 백지 복습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생명과학이 더 어렵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구과학 공부는 좀 소홀했었어요 😅

공부를 스터디 카페에서 찔끔 찔끔 하기도 했고 과외도 하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절대적인 공부 시간을 확보하지 못 했어요.

22학년도 수능을 나름 잘 보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진 못 하게 됩니다…  😭  😭

23학년도 6수

6수부터는 수학이나 과학에서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물론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조촐한 점수였지만 제 목표에는 충분히 다가갈만한 점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과외도 여러 개 병행하면서 공부했어요. 자신감이 생기고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또 제가 풀어지더라구요… 😂

또 막판에 부랴부랴 공부시간 확보하면서 결국엔 잘 마무리 했습니다!!

수능에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럼에도 완전히 미끄러진 과목은 없었어서 올 1등급, 그 중에서도 꽤 높은 점수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ㅎㅎ!!

하지만 영어가 89점이 나오면서 유일한 2등급이 되고, 영어 2등급으론 제점수에서 가능한 의치한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최후의 7수를 하게 됩니다 😭

24학년도 7수

이때부터는 진짜 실수를 줄이는 공부를 했어요.

내가 실수를 한다면 왜 하고 어떻게 고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안 풀리는 문제들도 내가 어떤 생각을 못 해서 못 풀었는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어떤 도구를 써야 풀 수 있는지 등을 스스로 정리 했어요.

하지만 오랜 시간 공부를 해와서 그런지 정말 너무 하기 싫더라구요… 그리고 과외도 3개씩 하고 그래서 공부 시간은 많이 확보하지 못 했어요..

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날에는 플래너를 사용했는데 제가 수능 끝나고 확인해보니 플래너에 공부 시간이 하루에 2시간, 3시간인 날도 많고, 많이 하면 9-10시간, 평균 5-6시간 정도 공부했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세어 본 결과 … 총 104일, 세 달 반… 공부했더라구요…! 진짜 제정신 아닌거죠.. 😂😂

결과적으론 지구과학 한 과목을 제외하곤 높은 점수로 마무리했습니다!!

다행히도 수도권을 제외한 학교의 메디컬은 가능한 곳이 많아서 오랫동안 진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의대에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ㅎㅎㅎ

여기까지가 제 길기도 길었던 수험 생활입니다.

수능 준비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한 번이라도 웃으셨으면 좋겠네요 😊

이제 6월 모의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좋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공부하신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스스로가 많이 의심되고 불안하시겠지만 모두가 거쳐간 과정이니 조금은 나를 믿고 조급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칼럼부터는 실질적인 공부 관련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댓글로 다음 칼럼 주제 추천해 주시면 고려해볼게요!!)

(추가로 제 이과 수능 성적표 첨부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