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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공부법

이름 : 권다윤  스크랩
등록일 :
2024-05-31 02: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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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3,543
안녕하세요 20기 목적달성장학생 경희대 치의예과 권다윤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과목별로 시기에 따라 했던 공부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6모 준비에 대한 조언도 좀 드려보겠습니다! 다만 칼럼에서 제가 드리는 공부 조언은 저의 성적대와 성향에 맞았던 공부법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읽어주세요 (이번 칼럼의 공부법들은 국어, 수학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리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탐구는 1등급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적용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 이하 등급대는 과목 불문 개념과 기출에 더 집중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럼 시작합니다!

1.   국어-독서
      우선 독서는 평가원 기출을 확실히 학습하는 것으로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해야 합니다. 수능 독서도 어쨌든 하나의 글을 읽는 것이기 때문에 글을 체계적으로 읽는 연습이 필요한데 이 연습을 하기 가장 좋은 지문이 평가원 기출 지문들이니까요. 평가원 지문을 반복적으로 분석해 평가원의 제시문이나 선지 구성 방법을 익히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국어 기출의 반복 학습이 끝난 이후부터는 난이도가 있고, 익숙하지 않은 제시문들을 재료로 독해 방법 체화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재수하는 동안 국어 기출을 정말 여러 번 반복했었기 때문에 삼수를 시작할 때는 제가 개인적으로 어려워했던 지문들만 훑어보고 바로 낯선 제시문들을 이용해서 학습을 했었습니다. 사용했던 지문들로는 이원준 LEET 300제 문제집, 김상훈 그릿 독서 필수편, 심화편 문제집, 간쓸개와 이감 모의고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수의 낯선 제시문들에 일관되게 적용할 독해 방법은 복잡하면 체화하기 어렵고, 현장에서 하던 대로 실력이 발휘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독해 루틴을 세워 반복했습니다. 독해 루틴은 학원 국어과 선생님의 수업을 토대로 정리했는데, 전체 지문을 소주제에 따라 묶어 읽기, 문장 간 관계 생각하며 끊어 읽기 같은 간단한 독해법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독서 지문을 풀 때는 처음에 시간을 재면서 문제까지 푼 후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지문을 한 번 더 읽어보면서 독해 루틴이 잘 적용되었는지, 문제를 틀리거나 풀지 못했다면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인지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같은 지문을 복기하면서 빈틈을 확실히 메우려고 했습니다. 
      독서 지문을 읽을 때 또 강조하고 싶은 점은 ‘생각하면서 읽기’입니다. 지문을 흘려 읽는 것은 정말 위험한데 자신이 방금 흘려 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내가 방금 뭘 읽은 건지, 어떤 흐름에 따라 지문이 전개되고 있는 것인지, 그 흐름에서 이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시기별로 보자면 저는 8월 정도부터 실모를 일주일에 1-2개 정도씩 풀었고 간쓸개 주간지와 LEET, MEET 지문들을 병행했습니다. (국어 기출을 더 보시다가 일정이 늦어져 실모를 더 늦게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수능 특강 독서 교재의 지문들은 읽기 연습을 하기에 좋은 지문들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풀지 않았습니다. 물론 작년 수특 기준입니다! 수능 완성 독서 교재는 양이 많지 않기도 했고 학원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사용하시기도 했어서 풀었습니다. 

2.   국어-문학
      문학 같은 경우도 다양한 작품들을 학습 재료로 삼아 작품 감상 능력 자체를 기르는 학습을 했습니다. 문학은 기출도 중요하지만 결국 수능에는 새로운 지문과 새로운 선지가 등장하기 때문에 낯선 작품을 마주했을 때 제대로 감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문학 평가원 기출은 한 두 번 쭉 도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BS 연계 지문도 작품 감상 능력이 길러지면 시험장에서 자연스럽게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계됐을 때 공부한 작품이 그대로 통으로 실릴 수 있는 현대시와 고전시가 같은 운문 문학만 반복 학습하고 나머지는 학원 수업에서 다루는 정도만 학습했습니다. 

3.   수학
      저는 수학이 약점 과목이었기 때문에 수학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고 가장 중점을 두었던 학습은 기출의 반복이었습니다. 수I은 공통 수학으로 체제가 변한 이후부터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3개년치 기출 문제를 두 번 정도 반복 학습한 후 사설 문제집으로 다른 고난도 문제들을 접해보는 과정으로 공부했습니다. 수II는 7개년치 기출 문제를 세 번 정도 반복 학습한 후 사설 문제집으로 보충했습니다. 미적분은 이미 기출 문제의 양이 엄청나고 질 좋은 고난도 문제들도 충분히 많기 때문에 1년 동안 7개년치 기출 문제만 계속해서 반복 학습했습니다.  
      수학 학습에 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수학 약점 정리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학원 수업 내용이나 문제 풀이 중 새로 알게 된 내용들, 헷갈리거나 자주 까먹는 부분들을 전부 정리하고 약 한 달에 한 번 정도 반복하면서 익혔습니다. 그리고 수학 사설 모의고사는 앞서 기출의 반복과 사설 문제집으로 어느 정도 수학 학습이 된 상태에서 100분을 운영해보는 연습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이후 단계입니다. 또 사설 모의고사를 풀 때는 점수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얻어 가서 수학 약점 정리 노트에 추가할 내용이 있는지, 100분의 문제 풀이 계획과 실행이 적절했는지를 판단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또, 수학도 아까 국어처럼 '생각하면서 풀기'가 중요합니다. 풀다가 막혔던 문제들의 풀이를 알고 보면 '아, 이렇게 풀 수 밖에 없었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다음 풀이 과정에 어떤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어야할 지 생각을 하며 문제를 풀면 길이 보이는 순간들이 생길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의식하면서 풀면 계산 실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수학도 시기에 따라 정리하자면 수1은 6모 이후 6월 셋째주나 넷째주 정도부터, 수2는 7월 정도부터 n제를 시작했습니다. 실모도 7월 정도부터 시작했고 요일을 정해서 일주일에 3개씩 풀었습니다.  다만, 저는 재수 동안 기출을 5번 이상은 반복했었기 때문에 n제나 실모를 좀 이르게 시작한 감이 있었는데 더 늦게 시작하시더라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4.   탐구 (생1, 지1)
      탐구 과목들은 학원 수업, 학과 선생님들이 제공해주시는 자료들, 기출 문제와 EBS 교재만을 가지고 학습했습니다. 탐구 과목은 개념과 기출 문제들이 거의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있다는 전제 하에 사설 문제와 사설 모의고사들을 다량으로 풀면서 점수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탐구도 약점 정리 노트를 정리했는데 헷갈리거나 자주 잊어버리는 개념, 문제 풀이 방법들을 전부 정리했습니다. 사설 문제들은 수학과 마찬가지로 점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시험의 30분 운영을 연습하고 탐구 약점 정리 노트에 추가할 내용이 있는 지를 점검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이 때 생명과학, 지구과학은 개념을 꼼꼼히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씩은 수능 특강 교재 개념 부분을 읽으면서 개념의 빈틈을 메웠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마무리 하면서 수학과 탐구 약점 정리 노트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노트를 계속 복습하다 보면 약점이었던 개념이 이제 확실히 외워진 개념들로 바뀌는데 그런 개념들은 엑스표를 치고 다음 복습 때는 넘어갔습니다. 사진 참고해주세요!


      끝으로는 제가 6모 전에 했던 공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사실 6월 모의고사 전에 한 공부가 평소 하던 공부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수능날까지 쭉 성적을 올리기 위해 세워진 계획을 토대로 공부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없었습니다. 조금 달랐던 점이라면 국어는 전에 풀지 않았던 학평 기출을 이용해서 시간 관리 연습을 좀 해주었습니다. 수학은 5일 정도 전부터 약점 정리 노트를 5일분으로 나누어 복습했습니다. 탐구도 역시 약점 정리 노트와 수특을 5일분으로 나누어 정독을 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이 출제하는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다른 모의고사들보다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1년을 크게 6모와 9모를 기준으로 나눠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해서 성적을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하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수능이고 6월 모의고사는 그 과정이자 중간 점검 결과를 확인하는 날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저는 실제로 6월 모의고사의 결과가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모의고사 성적을 많이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인 탓도 있겠지만 여러분도 최대한 6월 모의고사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잘 봤으면 잘 본 대로 잘 못 봤으면 못 본 대로 얻어갈 것이 많은 날로만 만들어봅시다. 드리고 싶은 말씀이 더 있는데 모의고사가 끝난 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짧은 글이라도 6모 끝나고 드리고 싶은 말씀 정리해서 와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힘내봅시다 파이팅!



봄이 올 땐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해도 비치고, 그리고 마침내 봄이 오듯이
너도 인생의 봄날을 맞기 위한 과정을 겪고 있는 거란다.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런 만큼 얻는 결실은 달고 소중할 거야.
너의 노력에 나는 항상 힘을 보태줄 거야.
-권다윤 부모님 편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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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권다윤 멘토

  • ○ 경희대학교 치의예과 24학번
  • ○ 정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3수생 #기숙학원 #수학성적상승 #멘탈관리 #극P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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