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대비, 올바른 방향성으로 하고 있는가? 스스로 되돌아보기]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서강대학교 영문학부 김미나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6월 모의고사가 임박한 만큼, 최대한 실질적인 조언 및 지속적인 공부의 동기부여를 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6모 맞춤형 조언과 행동강령들을 들고 와봤습니다. 반드시 6모 치르기 전에 꼭 읽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제대로 적용하면서 시험의 긴 페이스를 끌고 나가실 수 있는지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칼럼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학기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6모라는 하나의 경유지를 바라보며 꾸준히 공부를 수월하게 이어나가왔는지, 나태해지면서 여유부리신 적은 없었는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작년의 저는 이러한 잠시의 성찰 없이 대학 입시 성공이라는 정착지만을 바라보고 계속 달려왔었는데,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잠깐 공부하던 것을 내려놓고 플래너 순공시간을 쭉 살펴보거나 공부패턴을 되새김질하면서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떠신가요? 살짝 뜨끔하시거나 양심에 찔리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그속에서 뿌듯함이 감정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나요? 당연히 후자쪽에 가까우신 게 좋겠지만, 전자가 더 강하시다고 느낀다면 앞으로 개선해나가면 됩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경주마처럼 무작정 달려나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고 잠깐 페이스를 낮춰 주변 상황과 자신을 둘러보는 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4월달 칼럼에서의 요지였듯이, 자신을 제대로 알고 무슨 과목이 취약한지, 어느 부분을 자신이 확실히 못하고 잘하거나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5월달 멘토링 내용 소개]

저는 F성향이 매우 강한 사람이지만(대학 와서 T성향의 중요성도 차차 알아가고 있어요…ㅎㅎ) 이번 칼럼에서만큼 T처럼 6모 관련 쓴소리 및 현실적인 팁들을 위주로 전개해나가볼까 합니다. 최대한 냉철하게 말씀드리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제 진심을 그래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6모 D-4, 지금 당장 시험 치러도 잘할 자신 있어?

6모. 수능이라는 입시생활의 대장정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첫 평가원 주최의 시험입니다. 저는 줄곧 6월 모의고사는 ‘습관의 관성 측정 테스트’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평가원 스타일의 기출들을 많이 연습하며 얼마나 적응되어 있고 익숙한지를 판별하는 장치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평가원이 그동안 출제하던 결의 문제들을 무수히 많이 훈련하여 하나의 습관이자 루틴이 되었다면, 관성적으로 6모 때도 평소 실력만큼 보거나 조금 삐끗하는 정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4일 동안 사실 새로운 내용을 조금이라도 더 익혀 구멍을 메꾸려는 것은 6모 대비의 관점에서 봤을 때 비효율적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수학 N제 풀이를 하거나 자신이 아직 잘 못하는 순서삽입 유형을 이제와서 건드려보겠다는 것은 남은 소중한 시간을 제대로 보내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전과목 내용과 수능특강 개념들 및 문제들, 풀었던 기출들을 다시 보는데에 온 힘을 다 쏟으셔야 합니다. 솔직히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만 지금부터 시작하신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6모 응시하기 최소 1주일 전부터는 ‘복습’에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확보해두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명심하시고 새로운 내용 절대 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해온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서 점수를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남은 기간 철저히, 꼼꼼하게 출제자의 관점에서 복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제가 ‘복습’의 중요성을 백만번 천만번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차리셨다면, 이제 제 소제목을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응시 날짜가 앞당겨져 당장 내일 6모를 치르게 되었다고 해봅시다. 준비되셨나요? 당황하지 않을 자신 있으신가요? 이 질문들을 마음속에 품으며 당장 내일이 시험인 것처럼 치열하게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우리가 나태해지는 이유는 과제의 데드라인이 널널해서, 시험 디데이가 체감상 한참 남은 것 같아서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디데이 설정하는 것을 그만두고 악착같이 그냥 내일 당장이 수능인 것처럼 공부했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고, 그 시간이 찾아오기까지 열심히 하지 않으신다면 어느 시험에도 자신감 있게 임하실 수 없을 것이고, 점수도 당연히 안 나올 겁니다. 그러니 제발 항상 내일이 6모인 것처럼, 혹은 내일이 수능인 것처럼 독하게 마음을 먹고 알차게 시간을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2. 6모 당일 시험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흘려보낼려고?

6모 당일에 생기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향에 따라 그날 하루도 수능 대박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쪽으로 충분히 투자할 수 있습니다. 사실 6모를 치르는 날에는 순공시간을 확보하기 어렵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하는 날이라 개인 공부의 시간을 날리는 것이라고 시니컬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직 공부가 덜 되어서 시험을 치르는 것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고 느끼는 학생일수록 이 경향은 더 심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하루도 수험생활의 한 일환이자 긍정적인 공부의 수확으로 알차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모의고사 날 자투리 활용법들을 잘 숙지하시고 꾸준히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 화장실 줄 대기용 노트 만들어놓기, 10분 컷 백지노트 작성하기

우선 각 과목 치르기 전 쉬는시간과 자습시간, 점심시간에는 화장실도 다녀오고 스트레칭도 하는 것을 당연히 추천드립니다ㅎㅎ 화장실 안 다녀오는 거는 시험시간에 정말 예상치 못하게 힘들(?) 수 있으니 반드시 쉬는시간마다 다녀오시는 게 좋습니다! 대신 화장실 줄이 무조건 백이면 백 엄청나게 길 것이기 때문에 화장실 줄 기다리시면서 친구와 시험문제 예상하거나 직전 과목 시험이 어땠는지에 대해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차분히 그 다음 과목을 준비할 수 있는 노트를 하나 만들어두세요. 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수단이자 머리에 내용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겁니다! 

그리고 화장실 및 스트레칭, 간식 보충이 끝난 후 남은 쉬는 시간 동안은 10분 컷 백지노트를 작성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시험 볼 다음 과목에 대해서 단원별로 어떤 내용이 중요했는지, 평가원에서 어떠한 관점으로 해당 이론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는지 등 자신이 지금까지 학습해온 많은 내용들을 하나의 틀로 체계화하고 가시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많이 떨리실수도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10분 컷 백지노트를 실천하면, 경험상 저는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소단원 내용별로 고르게 다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이 과정 이후에도 시간이 남는다면, 기출 중에서 따로 표시를 해둔 문제들이나 유형들을 간단히 상기시키신 후에 시험을 평온하고 차분한 상태로 치르실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헷갈리는 유형, 빈출문제 등은 모의고사 전날에 과목별로 시간을 들여 복습을 해놓으신 상태인 게 베스트입니다. 시험 당일 쉬는시간에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석하려 하면 오히려 안 풀릴 때도 있어서 불안감이 증폭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저의 자신감 및 열정, 시험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최대치로 만들어줄 수 있는 10분 컷 백지노트를 줄곧 작성했습니다. 

•  0점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 내내 임하기

실제 시험시간 동안 가져야 할 마인드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시험을 보다가              헷갈리는 문제를 발견하거나 보기 중에서 꼬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복잡한 내용들을 봤을 때 ‘아..벌써 하나 날렸네..’라고 생각하면서 멘탈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는 시험 끝나고 나서 풀어봤을 때 풀리는 문제를 여럿 만들어낼 위험이 있고 자신의 진정한 실력 발휘를 못하게 만드는, 그래서 자신감이 더 꺾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태도는 자신의 기준치를 100점으로 놓았기 때문에 나오게 된 게 아닐까요? 100점이나 완벽에 가까운 등급을 받을 수 있는데, 거기에서 점점 점수가 깎여나가는 개념으로 생각해오셨다면,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은 현재 0점이고, 시험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점점 더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도토리 모으듯이 하나씩 수확해나간다는 마인드로 시험을 치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면 조금 더 편안하고 덜 긴장된 상태에서 국어부터 탐구까지 내내 일관된 자세로 멘탈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한국사 시험시간 때 탐구 과목 최종 정리 및 대비하기

국, 영, 수 주요과목 시험시간이 끝나고 나서 한국사 시험을 볼 때쯤이면 수험생 모두 힘이 빠지는 것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탐구 과목 전에 체력을 조금 보충하고 쉬어가는 타임으로 생각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 한국사 시험시간입니다. 저는 이 시간에 무작정 잠을 자기보다는 마지막 온 힘을 다 쏟아서 잘 끝내야 하는 탐구 과목 공부에 주력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한국사 시험시간이 은근 긴 만큼, 정답을 확실하게 고르고 검토까지 한 다음, 남은 20분-25분 정도는 한국사 시험지 빈 여백에 탐구 과목 개념 및 유형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스스로 머릿속에 가지런히 쌓아두는 시간으로 알차게 쓰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저는 매번 모의고사 때마다 한국사 시간을 자는 시간으로 쓰지 않고 탐구 과목을 위한 도움닫기, 준비운동의 시간과 유사하게 활용하려고 노력했기에 자칫 그냥 낭비할 수 있었던 자투리시간을 남은 과목에 온전히 쏟아부을 수 있었습니다. 

3. 6모 끝나고 나서의 보상은 당일 Feedback 다 마무리한 후에

6월 모의고사 그 자체보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6월 모의고사 그 이후의 과정입니다. 6모 끝나고 나서 지치고 많이 힘드실 거 저도 너무 잘 알지만, 최대한 당일에 과목별로 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 및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를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기억하고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피드백용 플래너를 하나 만들어서 매번 모의고사마다 잘한 점과 보완할 점, 그날 전체의 시험 운용 과정을 꼭 남겨두며 다음 모의고사 보기 전에 복기하였습니다. 

과목별로 세세한 오답 풀이 및 풀이방법은 다음날과 그 해당 주에 마무리하더라도, 시험 당시에 자신이 어떻게 각 문제에 대처해나갔는지, 당황하거나 실수한 부분은 없었는지, 시간 안배는 적절히 이루었는지를 총체적으로 작성해놓는 것이 발전의 길로 갈 수 있는 비법입니다. 이 과정을 다 마무리하신 이후에 충분히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며, 맛있는 음식과 휴식을 아낌없이 선물하세요. 다음날 공부 페이스가 깨지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주는 보상은 더욱 강력한 동기부여 및 추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모의고사 피드백을 작성할 때, 자신이 가채점한 시험의 원점수와 예상등급, 백분위까지 세세하게 적어두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그치지 말고, 다음 모의고사 때는 여기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갈 것인지, 어느 정도의 등급 상승을 이뤄낼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용도로도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모의고사 피드백용 플래너는 성찰 및 계획의 두 가지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과거 및 현재, 미래에 걸쳐서 어떻게 수능까지 잘 대비를 해나갈 수 있을지 지침을 제공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5월달 멘토링 끝맺음_5.31 입시 다이어리 한 컷]

지금까지 6월 모의고사를 대비하여 쓴소리가 가미된 현실적이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팁들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작년의 김미나를 소환하여 6모 대비 전에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고, 제가 잘 수행한 대비책들은 무엇인지 상기하면서 최대한 열심히 써보았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이 끝까지 지치지 않고 6모를 무사히 치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항상 여러분 제가 응원하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으시며 하루하루 열심히 정진하면 마라톤을 멋지게 완주해내실 겁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아마 6모 이후의 공부방법과 세특 준비 꿀팁들을 위주로 소개해드리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최대한 열심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칼럼 소스를 준비해볼테니, 여러분도 그전까지 건강하게 지내시고, 꾸준히 수능을 위해서 달리시기를 바랄게요! 

작년 5월 31일의 저도 6모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심지어 하루 전이었네요;;) 최대한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서 노력하며 문제들을 정확히 풀어내는 훈련을 하는 듯한 모습이 플래너에 드러나네요. 제가 스스로에게 그날 하루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했던 말 중에 6모에서 발견한 문제점이 있으면 불안해하지 말고, 비관하지 말고, 앞으로 바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작성한 문구가 있습니다. 지금 목표달성 장학생의 입장에서 여러분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은 이와 동일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절망하지 마세요. 6모는 수능이 아니고, 여러분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6모를 통해서 자신의 현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수능이라는 종착점 및 목적지에 슬기롭게 다다를 수 있는 방법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찾으세요. 그러면 됩니다. 무조건 됩니다. 

P.S) 이번 서강대학교 봄 축제 때 흠뻑쇼처럼 신나게 스트레스를 날려주셨던 싸이가 공연 중간 멘트 때 했던 말 중에 너무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어서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싸이는 그 당일 다른 대학 축제를 이미 갔다가 저희 학교를 온 상황이었고, 저희 축제 때 15곡이 넘는 메들리를 이어부르고 춤추며 엄청 피곤했을 게 분명합니다. 그러나 싸이는 지쳐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저희에게 후회없이 뛰고 축제를 즐기고, 소리를 질러야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할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싸이처럼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후회하지 않는 자세 및 태도를 지향하며 현재의 순간에 충실해야겠다고 더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싸이 말처럼 남은 축제 곡들을 즐길 때 정말 최선을 다해 즐겼고, 미친 듯이 노래를 따라부르며 뛰었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하게 되는 모든 일들에 진심을 다해 임하며, 후회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제대로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매일 아침이 개운하고 상쾌하고, 후회하지 않는 삶의 연속선상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