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보시느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6모를 오늘 현장 응시하러 모교를 갔다 왔습니다.

6모 신청 기간에 화요일날 대학교 수업이 있어서 이 수업을 결석하고 6모를 봐야하는지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대학교를 아직까지 가지 않아서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10시 기상이 습관이 되어버린지 오래지만 오늘만큼은 7시에 기상했습니다.

고등학교가 집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7시 40분쯤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현관에 졸업생들이 6모를 응시할 교실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후 교실로 들어가서 책상에 붙어있는 좌석표대로 앉으면 되었습니다.

 

8시쯤 되자 교장(교감?)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덕담을 해주셨고 옥수수 수염차를 나눠주셨습니다.

그동안 저는 작년 수능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국어와 영어 문제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올해 고3 3월 모의고사를 당일 아침에 뽑아서 국어 영역을 열심히 보면서 예열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성적표에도 나오겠지만 아침에 이렇게 노력했어도 점수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1교시 국어] (제 개인적인 소견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시면 됩니다. ㅎㅎ)

제 체감상 독서론과 독서 파트는 이렇게 쉬워도 되나 할 정도로 마지막 (가), (나) 복합 지문을 제외하고는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제가 복합 지문에서 틀려서 제외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문학에서 오히려 고전 소설에서 시간을 꽤 썼었고 나머지는 작년 수능 느낌으로 출제하셨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언매는 확실히 작년 수능보다는 힘을 뺀 느낌이었습니다.

독서&독서론 27분, 문학 28분, 언매 15분을 사용했고 남은 10분은 OMR과 틀린 문제를 잡으려고 썼고 한 문제밖에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2교시 수학]

1교시~2교시 사이 쉬는 시간에 제가 조교로 일하는 선생님의 문제를 2문제 정도 풀어보았고 시험을 봤습니다.

12번에서 처음으로 막혔고 딱히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계산으로 풀었습니다.

이후 22번에서 중간에 -4를 4로 봐서 탬포가 끊겼고 -4를 찾아내지 못했어서 일단 넘겼습니다.

미적에서 다시 27번에서 막혀서 약간 멘탈이 무너질 뻔했는데 간신히 잡고 일단 다시 공통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때 시간이 50분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문제가 22,27,28,29,30번이었기에 한 문제 당 10분씩 투자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22번에서 숫자를 잘못 본 것을 빨리 알아차렸기에 남은 문제에서 시간을 잘 분배해서 90분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통이 괜찮은 난이도로 나왔다고 생각하고 미적은 난이도가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년 수능 수학에 비해서는 쉬운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점심시간]

저는 도시락으로 불고기 볶음밥만 챙겨갔었습니다. 하지만 입맛이 별로 없어서 거의 먹지 않고 바로 영어 예열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고3 3월 모의고사로 예열을 했었는데 이때 지문이 잘 독해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영어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어느 정도 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3교시 영어]

점심시간의 예상과 같게 31번 ~ 40번 독해가 거의 되지 않았고 거의 반 포기 상태로 10문제를 풀고 끝냈습니다.

 

[4교시 한국사&탐구]

나중에 성적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탐구를 화2, 생2로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딱히 없었습니다. 이번 6모 때 탐구를 딱히 진지하게 볼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작년에 했던 화1, 생1이 아니라 화2, 생2로 선택하고 모두 3번으로 밀고 잤습니다 ㅎㅎ…

 

이후 국어(언어와 매체), 수학(미적분), 영어, 한국사, 탐구(화2,생2)를 모두 본 후 친구와 저녁을 먹고 헤어진 후 이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부제로 어그로를 끈 만큼 성적을 먼저 공개하고 글을 마저 쓰겠습니다.

 

(이후에 6모 성적표가 나오면 이후 칼럼에 첨부하도록 할게요!)

성적을 보시고 약간 의문이실 수 있습니다.

영어 3등급에 국어도 (현재 메가스터디 성적 기준 백분위 98이지만) 썩 그리 좋은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핑계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작년 수능 이후로 국어, 영어 문제를 한 문제도 푼 적이 없었기에 이 점수가 최선이었습니다. (수학은 조교 활동하면서 꾸준히 공부했었어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정말 언어과목은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틀린 문제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실까봐 적어드리자면

국어 14,21,27,36

영어 26, 31,32,33,34,37,38,39,40 이렇게 입니다.

 

제가 그나마 해드릴 수 있는 것이 6모를 같이 쳐드리는 것 뿐이어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항상 화이팅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늘 간만에 모의고사 보면서 수험생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당일에 오답하는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