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메가스터디 목달장으로 활동을 시작한지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약 600개가 넘는 질문에 답변을 달아드렸습니다.

그 중 대부분의 질문은 이런 형식이었습니다.

“저 O등급인데 OOO선생님 커리큘럼 타도 되나요?”

“OOO선생님 괜찮은가요?”

“OO과목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멘토님은 OO 관련해서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모든 질문에 저는 성심성의껏 답변 드렸습니다.

제 생각을 있는 그대로 거짓 없이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제가 학생분의 등급이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답변은 제 기준에서 작성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제가 학생분들의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도 그 짧은 질문 안에서 제가 학생분들의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즉 모든 답변은 학생분들에게 딱 맞는 답변이 아닙니다. 또 그 답변대로 한다고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확답드릴 수도 없습니다.

이후 저는 메가스터디 목달장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메가스터디 목달장분들의 공부방법, 학습법 등을 공개하는 것이 역할 중 일부라고 생각하긴합니다.

다만 만약 공부방법, 학습법 등을 공개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라면 서울대 의대생으로만 메가스터디 목달장을 꾸려서 멘토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취지에 맞는 방향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목달장에는 목표를 이루신 다양한 멘토님들이 계십니다. 서울대 의대생들로만 꾸려져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메가스터디에서 멘토님들의 공부방법, 학습법을 학생분들이 알아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한 달 전 메가스터디 목달장 조원들끼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3조로 총 8명의 조원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본 사이였지만 몇 마디를 나눈 후 멘토님들이 목달장에 뽑히신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뚜렷한 목표와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즉 각자 남들과 다른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과외생들을 단순한 돈 벌이로 보지 않으시고 진심으로 그 학생을 위해서 수업자료를 준비하고 피드백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다른 분은 자기계발을 위해서 증권 관련해서 인턴 활동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 생활을 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같이 병행하고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한참 나태해져서 꼭 해야할 것들을 제외한 나머지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있던 저로써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이분들이 쓰시는 칼럼에서 충분히 이분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번 칼럼에서 멘토분들이 쓰신 공부법이 틀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멘토분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해준 모두 훌륭한 공부법들입니다. 다만 이 공부법들은 멘토분들만의 공부법임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흉내내는 것은 경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마디로 공부 방법에는 정답이 없기에 여러분들이 수험생활을 하는 도중에 접하는 많은 정보들 중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버릴지를 택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멘토분들의 길을 따라가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충분히 스스로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멘토분들의 칼럼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드실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