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어제보다 1%만!

이름 : 윤서진  스크랩
등록일 :
2024-06-30 20:57:34
|
조회 :
6,950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20기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과 윤서진입니다 :)

 

수학 관련 몇 가지 팁을 드렸던 저번 칼럼은 도움이 되었을라나 모르겠네요..! 많은 댓글에 나름의 고민을 하고 답을 달아드리며 다시 수험생활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던 것 같아요 ㅎㅎ 몇몇 분들께서 제 프로필의 해시태그 내용을 보시고 작년 9모 국어 4등급에서 어떻게 수능국어를 1등급으로 올릴 수 있었는 지에 대해 물어봐주셨는데, 이번 칼럼은 그 내용을 한 번 적어볼까합니다!

 

사실 #9모국어4->수능국어1 은 일종의 어그로(?)였긴 합니다…

저는 9월 모의고사 이외의 모의고사에서는 대부분 1등급이나 2등급을 받았습니다. 서론을 보시고 수능까지 남은,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등급을 3개나 올릴 수 있는 공부방법을 기대하고 읽어내려오신 분들께는..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하지만!!!! 오늘 수험생활의 중반을 보내시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기에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1.01)^30=1.35 입니다!

 

 국어는 수험생활 내내 제 걱정거리이자 부담스러운 짐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방학떄는 꾸준히 수능국어 준비를 해왔지만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도 힘들었고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오답 정리를 해도 다시 보는 성격도 아니었고, 지문을 정리하며 문제를 푸는 방법은 시간만 많이 쓰고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국어 공부의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로 고3이 되었고 저는 무작정 강민철선생님 현강을 들으러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선생님의 풀이 방법을 체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음을 깨닫고 저만의 전략을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딱 하나, 꾸준함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매일매일 월간지와 주간지를 풀며 어떤 상황에서도 감을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내신기간에도 수능 관련 다른 공부들은 다 중단하였지만 매일 국어 월간지를 푸는 것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겨울방학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적어도 30분은 국어 월간지를 풀었고, 고3 3월, 4월 그리고 6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긴 하였으나 이 성적은 쉬운 난이도와 엄청난 우연의 결과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연습으로 풀던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70점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실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안불안한 제 국어실력이 가감없이 드러난 게 9월 모의고사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9월 모의고사에서 찍은 걸 맞추지도 못했고 몰랐던 건 틀리고 아는 것만 맞춘 결과 4등급이 나왔고 이 시기에 약간의 슬럼프를 겪을 뻔하기도 하였습니다. 겨울방학부터 국어공부를 계속 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해오던 것의 결과가 고작 4등급인가 싶어서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제가 해오던 모든 공부에 회의감이 들어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 매일을 엎드려 자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놓치지 않던 것은 꾸준하게 공부하기였습니다. 점점 그 회의감에서 벗어나며 했던 생각은, ‘언젠간 내 꾸준함이 빛을 볼 것이다’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머릿속에 1.01의 30제곱은 1.35에 준한다는 사실을 새겼습니다. 이는 매일 전날보다 1%만 발전해도 한 달이면 35%나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다만 9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그 꾸준히 공부하는 양을 대폭 늘려 하루에 5-6시간을 국에어 쏟긴 하였습니다. 다시 페이스를 되찾고 하던대로 꾸준히 공부를 하다 보니 사설 모의고사에서도 1등급을 받는 날도 생기게 되었고 10월 모의고사에서도 국어 2등급을 받고, 수능에서 아슬아슬하긴 하였으니 국어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저에게 국어 1등급의 비결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저는 항상 ‘꾸준함’이라고 답하곤 합니다. 모의고사에서 연달아 1등급을 받았을 때도, 갑자기 4등급으로 성적이 떨어졌을 때도 저는 특별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매일 꾸준하게 일정한 양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제 국어 실력은 아마 지수함수 모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 중반까지도 실력이 느는 걸 느끼진 못했지만 수능이 가까워지며 실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면 실력의 순간기울기는 작을지는 몰라도 분명 양수일 것입니다.

 

 수험생활의 절반을 보내며, 본인이 지금까지 해오던 게 맞는 지에 대한 확신이 안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기도 합니다! 항상 눈앞에 있는 문제집을 풀어야지 하면서도 ‘이걸 푸는게 맞는 걸까? 이런다고 실력이 늘긴 할까?’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 칼럼을 통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금이라도, 꾸준히만 한다면 언젠다는 빛을 볼 날이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날이 수능날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러니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던 게 있다면 저를 믿고 수능날까지 밀고 나가시면 됩니다! 꾸준하다면 분명히 실력이 오늘 때가 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에 회의감이 들 때는 1.01의 30제곱이 1.35라는 것을 기억하고, 어제보다 1%라도 성장했다면 그날 공부는 성공한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한 해의 절반동안 잘 해오신 것처럼 앞으로 남은 5개월만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고3학생분들은 마지막 남은 기말고사, 끝까지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요!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월까지 열심히 살아오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함께 꾸준히 나아갑시다! :)

  • 국어
멘토

이화여대

윤서진 멘토

  • ○ 이화여자대학교 미래산업약학과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문과약대 #일반고 #학생부종합전형 #9모 국어 4 → 수능 국어 1 #멘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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