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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에 대해 알아보자

이름 : 손형권  스크랩
등록일 :
2024-07-01 23:49:21
|
조회 :
13,262

재수생에 대하여 알아보자

 

 

 

재수생이란 무엇인가??

 

 

재수생 (여기선 n수생을 포함하겠다) : wiki에 따르자면 “한 번 배웠던 학과 과정을 다시 배우는 것, 특히 입학시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음 시험에 대비하여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 재수생들은 한번 그리고 N수생들은 N의 숫자만큼 학과 과정을 다시 배우며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다.

 

 

우리의 현역이들은 ‘재수생’ 이라는 글자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할 수도 있다. 이들이 보기에 재수생이란 사람은 “국어 실모, LEET 벅벅, 수학 N제 실모 벅벅, 시대XX 컨텐츠, 강X 컨텐츠 벅벅” 등의 무자비한 행위를 기반으로 모든 시험을 씹어 먹는 개념 인강 돌리고 기말고사 치고 온 현역이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보이는 그야말로 고대 괴수 그리고 재난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나 재수생의 신분을 겪어온 필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서로를 응원해줘야 할 이 입시판에서 근거없는 두려움으로 서로 멀어지는 이 작금의 세태를 보아하니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지금부터 필자의 친구와 동기 등 재수생을 알아보면서 좋은점을 참고하고 나쁜점은 반면교사 삼으며 재수생이라는 존재와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오늘 시간엔 3월 혹은 그 이전에 수능판에 다시 돌아온 사람을 재수생으로 잡고 시작할 것이다. 반수생은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자)

 

 

1.재수의 계기를 알아보자

 

업보를 쌓지 말자....

연세대 HASS 손형권 (필자) 

 

여러분 주변의 친구를 생각해보면 꼭 1명쯤 ‘기만’하는 친구가 있을 것입니다... 

네, 그게 저였습니다....

현역시절 아주 잘못된 ‘국어’ 자신감으로 수많은 친구들에 몹쓸 언행을 저질러 버린 저는 그 모든 업보를 수능 날 ‘살’로 돌려받아 세상 처음보는 점수와 등급을 받습니다. 

그 등급에 너무 설레어 밤을 설치던 저는 곧장 재종으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더랍니다...

오타니 쇼헤이처럼 쓰레기는 못 주워도... 업보를 만들지는 맙시다 여러분들...

 

6논술은 에바다... 

연세대 xxxxx학과 최xx (aka. 4수생...) 

 

이 글을 보고 있을 수많은 현역분들... 그리고 경험한 많은 분들... 잘 들으세요.. 

‘논술은 생각보다 빡셉니다...’ 

특목고 입시를 실패한 이후 실의에 빠져 정시파이터를 외치며 고등학교 시절을 학문 대신 아름다운 추억과 취미로 가득가득 채우고...

6논술과 함께 장렬히 4개의 N의 첫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씀해주신 이 형님도 결국 지금 대학은 논술로 합격하시긴 하셨습니다... 만...) 

논술만 믿기에는 여러분들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재필 삼선... 어쩌구... 

연세대 xx학과 성xx 

 

여러분들 결국 재수도 현역도 수능 한방에 결정나는 싸움입니다... 

재수때 약점이였던 수학은 결국 완성에 실패했고 장점이던 탐구는 실수로 미끄러졌습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결국 삼수는 선택,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하며 3수로 진입했습니다...

(솔직히 재수를 진짜 열심히 보내도... 안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수능은 그날 한방인거죠..)

 

담임 선생님도 이건좀;;  

경희대 xxx학과 x원x

 

수능을 한번 쯤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능 이후에 학교에서는 입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입시 상담을 하곤 합니다. 

스스로 수능에서 정말 ‘개망함’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시 상담 도중에 담임 선생님께서 ‘여기는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추천해주신 00대학교의 합격 확률이 ‘위기’였던 순간 당황하시던 선생님의 표정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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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야하는구나..” 결심했습니다. 

 

 

 

2. 재수생활을 알아보자 (6평 이전)


이 대학에선 내가 아싸 재수생? 

서울대 XX학과 박XX 

 

6평 전까지는 대학에 다니면서 수능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께도 말씀을 안 드렸을 정도로 정말 조용히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재수생에게 과 생활따위는... 아주 럭셔리한 사치입니다. 과생활은 가볍게 버려버리고.. 기숙사에서 아침에 수업 가기 전 국어공부, 하교 후에는 압도적으로 약점이던 수학에 많은 정신을 투자하고 다른 과목들은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여러분 이 친구는 뒤에도 나오겠지만... 이정도 성적 상승을 하려면... 정말 이 친구처럼 독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해야...) 

 

재수생도... 노베다...

중앙대학교 XX학과 이xx

 

주변의 모든 친구들이 다들 여러 재수 종합학원에 갔지만 저는 시작때는 (6평 이전까지) 스터디 카페에서 “메가스터디 인강”과 (고맙다 친구야...) 함께 독학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저는 스스로 ‘노베이스 상태’임을 항상 전제하고 기본 개념부터 천천히 쌓아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나 다른 학생들이 많은 현역이들의 상상처럼 여러 맛있는 컨텐츠들을 벅벅하고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1년이라는 시간에 마음을 천천히 먹고 기본을 다져가는 것을 중요시 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재수생들이 다 고대 괴수면.... 우리가 재수를 왜 했겠습니까.... 우리도 다 노베입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게야 11

연세대 xxxxx학과 최xx

 

저의 첫 재수생활은 강남 유명학원 야간반에서 진행됐습니다. 당초 야간반(서울대 준비반)의 취지는 학교를 다니는 반수생들을 대상으로 오전에 학교수업을 오후에 학원에서 자습과 공부를 하며 반수준비를 열심히 하라는 취지였습니다. 제가 처음에 야간반을 등록했던 이유는 자습시간이 많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런 야간반의 취지와 초심을 4월만에 잃은 저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보다도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학원을 벗어나 집에 가서 쉴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사설모의고사의 여러개의 ‘최고점’을 조합하여 스스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학원에서 응시한 6월 모의고사에서도 차가 막혀 늦게 도착하여... 시험을 제대로 치지도 못했던 상황에서 현역 때와 공부시간을 비교하면서(현역 1시간 30분 내외->재수 3시간 내외) 나는 열심히 한다는 정신승리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진짜 이러면 안된다 를 보여주기 위해 부끄러운 과거를 알려준 고마운 형입니다... 형 고마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게야 22 

연세대 HASS 손형권 (필자) 

 

필자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필자의 이맘때쯤 루틴은 일주일에 헬스장 1시간 30분을 주 4~5회 포함시킬 만큼... 수험생활에 몰두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특히 학원에 들어간 초반에는 진격에 거인을 자습시간에 몰래 볼만큼.... 골 때리는 짓도 하고 있었습니다... (진격의 거인 천지전 어케참는데;;;) 

이 모든 자만감의 이유는 바로 ‘사설’... 사설 모의고사에서 연전 연승을 거듭하던 저는 6평떄 결국 작년 수능보다도 못한 점수를 받고 엄청난 충격에 빠지고 말아버립니다... 

(어찌나 충격이 크던지... 필자는 이때 갑자기 잠잠하던 사랑니가 아파 발치하는 경험도 합니다...;;)

 

삼수는 웃고 있다...  치----타

연세대 xxx학과 성xx

 

이미 여러 번 해 본 수능공부이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는 확실히 머리에 잡혀있었습니다. 

(사실 이게 N수생과 현역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N수도 개념의 약점은 있습니다. 다만 그게 약점이고 보완해야 한다는걸 그들은 알고 현역들은 보통 모른다는 차이가 있을 뿐...)

초반에는 자신 있는 과목인 국어와 영어의 비중을 낮추고 약점인 수학에 집중했습니다. 6모 전에는 개념 강의를 보고 기출을 풀며 기초를 다지는데 집중했습니다.

 

 

 

3.재수생의 “썰”을 알아보자 

 

사랑은 학원을 타고... 사랑했었다...

경희대 xx학과 x원x

 

때는 평화로운 2월 재종 등원시간... 평소와 다름없이 수학을 벅벅 풀어버릴 생각에 신나서 들어가던 나는 못 보던 어떤 분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리게 된다. 그 친구는 다른 여느 재수생들처럼 후리스나 추리닝을 입고 있었지만... 정말 특별히도 눈에 띄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여러분 혹시나 싶어 말하지만...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진짜에요...) 

 

그날 아침 재종 조회시간... 어떤 새로운 사람의 이름이 불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그 친구였다... 이건 운명이다, 같은반... 여기서부터 재수를 결심한 이후 차갑게 식어버린 x원x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한다...

심지어 선택수업 시간에도 그 친구와 같은 수업을 듣게 되었다... 선택수업의 특성상 종종 그 친구와 옆자리에 앉을 일이 있었다... (소수라서) 그러던 중 어쩌다 용기를 내서 그 친구에게 ‘수정테이프’를 핑계로 말을 걸며 이후에 수정 테이프와 마이쮸를 같이 돌려주면서 나만의 작은 플러팅을 시작한다... 

(참고로 이 친구 필통에 화이트 있었습니다. 그걸 위해서 화이트도 일부로 빼고 마이쭈도 챙겨간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따라하지 마세요...) 

 

더 운명적인건 그 선택 수업 이후의 연달아 있는 논술 수업까지도 같이 듣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몇시간을 옆자리에서 그렇게 앉아서 자기 혼자 말 걸까 말까 매우 엄청난 고민과 고뇌와 성찰과 반성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어느새 서로 이름까지 튼 사이가 되었다. 

(이 친구도 이때... 불안했답니다... 자기가 이런식으로 재수생주제에 말 거는게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닌건지... 또... 자기 스스로도 이게 잘 하는 일인건지...) 

 

그리고 뭔가 학원 규정 및 자신의 재수생활을 되돌아보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접어가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어떤 다른 분과 계신 알콩달콩 해 보이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이제 이 짝사랑을 그만두려고 합니다...  

 

그렇게 뭔가 잊어가고 있던 무렵... 갑자기 그 친구가 말을 걸면서 등에 묻은 먼지를 때어줬습니다. 이걸 시그널로 착각해버린 저는... 갑자기 풀 악셀을 밟아버리면서 다시 학원에서 서로 대화하고 심지어 이번에는 ‘인스타그램’까지 교환하고 말아버렸습니다. 심지어 그 이후에 간식도 주면서... 그 친구와의 행복한 재수 이후를 잠깐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재수가 끝나고 본 그 친구에 인스타그램에는 이미 연인과 함께하는 모습이 있었고 그렇게... 짧았던 사랑은 끝이 나게 됩니다....

 

(이 친구가 이 썰을 풀어주면서 마지막에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재수를 선택했으면 무조건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라. 만일 그러했다면 자신의 성적이 원하는 만큼 올라서 지금 대학에 만족하거나 수험생활에 만족했든 아니면 엄청나게 피폐해져서 다시는 수험생활을 하고싶지 않든 둘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이렇게 연애처럼 다른 곳에 관심을 두는 순간 돌아오는 것은 수능에 대한 엄청난 후회와 미련이다.

 

(음.... 저는 재수시절 그런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재수나 N수를 선택함에 있어서... 혼자감당해야하는 부분인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여러분들도 만일 지금 마음에 사랑이 찾아왔다면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그것이 정말 수험생의 고질적인 외로움, 괴로움으로 부터 도피는 아닌지...) 

 

칼럼 좋아요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썰을 풀어준 것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친구 이거 말고도 연애가 있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꼭 풀어주고 싶다네요...) 

 

대화가... 하고싶어요...

중앙대학교 XX학과 이xx

 

재수 학원에 다니면 하루에 할 수 있는 말이 담임 선생님과 하는 인사나 급식 아주머니께 하는 감사 인사...정도 입니다. 

극 E인 저는 하루에 한마디 하는 일상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학원 앞에서 수상한 행인 두 명이 저에게 말을 걸며 다가왔습니다. (도를 아십니까 바이브).

평소의 저라면 도망갔겠지만 사람과의 대화가 너무 필요했던 바람에 저도 모르게 20분가량을 학원 밑에서 신나게 떠들었습니다. ㅋㅋㅋ 

 

(재수학원이라는 곳은 아무런 말을 못하게 하는 곳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 생활에 익숙하다면 버틸만 하지만 가끔씩은... 정말 이렇게 아무나 붙잡고 말을 하고싶은 욕구가 생기는 날도 있습니다. 저는 동네 재종을 다녀서 동네 친구들과 하원시간에 몇 마디 하는 기회가 있었던 반면에 이 친구는 왕복 2시간 가량 통학을 하다보니... 이런 일이)

 

4.6평이후 재수 후반기

 

이제 아무도 날 막지 못해

서울대 XX학과 박XX

 

6평 이후로는 기존에 다니던 학교는 등록금만 내놓은 채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재수학원이나 기숙학원을 들어간 것은 아니고, 스터디카페를 다니며 주말에 수학만 단과 학원을 따로 다녔습니다. 매일 23시 30분에 취침하여 6시 40분 정도에 기상하여 스터디카페에 7시 40분까지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매일매일이 수능날이라는 생각으로 저만의 루틴을 만들어나가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두려워 하세요 여러분들.. 진짜들이 오고있습니다...)

 

공부는 숨쉬듯

연세대 xx학과 성xx

 

모두들 알다시피 혼란스러웠던 작년 6모를 뒤로하고 공부 방식을 점검하고 바꾸는 전환점으로 삼았습니다. 

작년 재수 생활의 실패가 불규칙적인 생활과 집중 부족이였기 떄문에 수능 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기숙학원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기숙학원에 생활은 정말 단조로웠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부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다시 잠에 드는, 말 그대로 똑같은 하루에 반복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속에서 나는 ‘나’를 잠시 잊어버리고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차가운 모의고사;;

연세대 HASS 손형권 (필자) 

 

결국 수.미.잡 수능 미만 잡입니다. 6모가 지난 이후에 많은 재수생들 그리고 또 많은 학생들이 모의고사나 실전 컨텐츠를 실시하고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들 크게 의미부여하지 맙시다. 모의고사는 자신의 시간관리 및 실전 감각만을 위해서 정말 ‘연습’의 목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잘 봐서 너무 자만하거나... 못 봐서 실망하거나... 아니 진짜 이런 문제까지 나온다고??? 당황하거나 그냥 일체의 ‘감정적’ 행동을 금지합니다. 

단지 모의고사로 한번 얻은 ‘경험’ 그리고 가장 실전과 같은 경험에서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자신의 사고방식 점검’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명심하세요... 모의고사는 차가워야합니다;;; 

 

5. 삶을 담은 학습 조언을 알아보자

 

시험에 꾸준함은 기본이다

연세대 xx학과 성xx // 서울대 XX학과 박xx

 

이외에도 수많은 재수 n수생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결국 수험생활은 꾸준히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여기서 꾸준히 한다는 말에 포함된 말은 본인이 정한 학습량을 매일 지켜나가야한다는 말도 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계획해야 한다는 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스스로 무너지지 않게 페이스 조절(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 감정적으로)을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면서 무너졌다면 빠르게 대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결국 재수 N수 생활은 버텨야하는 시간입니다. 버텨야 한다는 말이 이악물고 노----력만을 강조한다기 보다도 스스로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붙잡은 사람이 꼭 승리하지는 않아도 재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탈출구를 마련한다

경희대 xx학과 x원x

 

저는 재수생활에 종종 학원 앞에있는 ‘x찜’ 이라는 찜닭 집에 가서 저만의 소소한 flex를 하곤 했습니다.

물론 학원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먹고 생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와 같은 이러한 별거 아닌 것 같은 탈출구가 스스로의 삶의 낙이 되어서 재수 생활을 조금 더 사람 냄새나는 시간으로 바꿔줄 것입니다. 

저거 말고도 하나 추천해드릴 삶의 낙 같은 방식은 대학생이 되어서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곳의 지도를 보며 수업을 들으러 가는 동선을 짜는 등의 망상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자리가 바뀌면 관리해야한다

중앙대학교 XX학과 이xx

 

당연히 공부가 중요하지만 저는 체력 관리가 공부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9평 이후 건강 상태가 많이 악화되며 페이스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생들에게 중간중간 짧게 할 수 있는 운동이나 몸에 좋은 음식,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서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재수 그리고 N수생에 대해서 찬찬히 그리고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같은 시각 현역이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을까?

 

 

번외) 현역도 한번 알아보자!


 

 

 

서울대학교 XXXX학부 이XX (현역 정시, 훌륭한 두뇌 소프트웨어 탑재)









여름방학을 보내며) 근데 N수 왜 함? 진짜 잘 몰라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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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마치면서

우선 수많은 N그리고 재수생들이 용기 있게 말해준 그들의 치부, 후회 그리고 그들이 직접 삶으로 경험한 조언들까지 그 모든 발언들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N수생이란 고전소설속 기이한 존재들이 아니라 정확히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공부하며 때론 피폐해지고 때론 감정에 휘둘리는 존재라는 것을 천천히 살펴보았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나는 지금 이 칼럼이 누군가에게 잠시 웃거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글이면 합니다. 작년 여러분들과 비슷한 시간을 뚫고 온 필자에게도 이런 소소한 것들이 수험생활을 지켜준 큰 요소였고 지금 이 글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아주 감사할 것입니다.

 

비록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사람이지만 항상 까진 아니더라도 종종 그리고 생각보다 꽤 큰 마음으로 모두들 응원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여전히 아직 입시판을 떠나지 못한 내 지인들부터 멀게는 이 칼럼을 보는 사람 그리고 모든 수험생들까지 무사하게 올해 수능 그리고 입시를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년엔 모두가 조금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무엇이든 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뉴진스 하니 공연영상을 수십 번 돌려보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 손형권
멘토

연세대

손형권 멘토

  • ○ 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24학번
  • ○ 정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재수생 #정시 #국어 3→1 #멘탈관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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